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 책을 모아 놓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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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준 선물- 쉼표와 느낌표 1
유모토 가즈미 지음, 이선희 옮김 / 푸른숲 / 2002년 9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2005년 01월 09일에 저장
절판

할아버지 마당에 하나 가득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세 명의 친구와 할아버지가 같이 바라보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나도 아이들과 같이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있는 들판에서 한 동안 가슴 벅차게 앉아 있고 싶다!!
나의 아름다운 정원
심윤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2년 7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3년 07월 29일에 저장
구판절판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을 만나는 것이 흥미로웠다. 동구의 할머니, 어머니, 영주, 박은영 선생님... 1970년대 후반을 살아간 우리 부모세대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늦장마의 무료함을 조금이나마 달래준 소설이다. 2003. 08. 24
내 생애의 아이들- MBC 느낌표 선정도서
가브리엘 루아 지음,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03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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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박상률 지음 / 사계절 / 1997년 12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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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9월 27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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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1개월이 넘은 아들 윤재에게 가끔씩 선물한 그림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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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발달을 위한 그림책 - 전6권 세트- 프뢰벨뽀삐시리즈 2
한국프뢰벨유아교육연구소 지음, 정주현 외 그림 / 프뢰벨(베틀북) / 1998년 6월
24,000원 → 21,6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00원(5% 적립)
2004년 09월 03일에 저장
구판절판
인지발달을 위한 그림책 - 전6권 세트- 프뢰벨뽀삐시리즈 1
한국프뢰벨유아교육연구소 지음, 박혜경 외 그림 / 프뢰벨(베틀북) / 1998년 9월
24,000원 → 21,6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00원(5% 적립)
2004년 09월 03일에 저장
절판

목욕은 즐거워
교코 마스오카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6년 10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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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8월 14일에 저장

괴물들이 사는 나라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2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4년 08월 1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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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기는 읽지마세요, 선생님 우리문고 13
마가렛 피터슨 해딕스 지음, 정미영 옮김 / 우리교육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 반 요한이와 진광이가 읽은 책은데 그 아이들이 이 책의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적어도 나한테는 그야말로 가슴 아픈 사연이 아닐 수 없다.

주인공 티시의 말못할 사정들.
아무에게도 자신의 처지와 솔직한 생각들을 내보일 수 없는 상황들.
결국 폭력적인 아버지는 나가버리고, 
그런 아버지에게 길들여지고 무능력해진 어머니는 아버지를 찾아 가출을 하고.
하루 먹을 거리를 걱정하고, 전기가 나가지 않을까, 집에서 쫓겨나지나 않을까 걱정을 하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티시의 상황들...
그러면서도 티시는 자신보다 더 어린 남동생을 굶기고, 아프게 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던프리 선생님은 "읽지 마세요"라고 쓴 티시의 요구를 정확히 들어주다보니,
그저 "오늘은 많이 썼구나." 이런 덧글만을 남겨주게 되는 상황이 가슴 아플 따름이었다.
(나였다면 궁금해서라도 일기장을 읽었을 것 같은데... 아직 자질이 많이 모자른 건가? ^^;;)


물론 아이들은 "결말 부분이 너무 맥 빠져요, 당연한 것 아니에요." 라고 반응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우리 나라 어느 곳에서 이와 비슷한 상황에 있으면서도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이 많을 것이라는 점은 넘어갈 수 없다.

아니면 우리 반 아이 중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에 있으면서도
아무런 표현도 못 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면 안 되는데... -.-)

그 동안 내가 가르쳤던 아이들 중에서도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는 떨어져 아빠와 오빠의 뒷바라지까지 다 하고 살림을 도맡아하던 
여학생은 급기야 집을 나가버린 경우도 있었다. 결국 고입 원서 쓰는 날 유예를 했지만...
(그 날 기분이 어찌나 씁쓸하던지... )
그 아이도 나에게 한 번도 힘들다는 내색도 하지 않았고,
나는 그 아이의 빼곡한 독서공책에 
그저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던 것 같다.
그 아이에게 그 글들이 어떻게 다가갔을까?


우리의 학교와 사회는 왜 이렇게 무능력하기만 한 건지 답답하기만 하다.
우리 주변에도 '티시'와 같은 아이들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
나는 그 아이들의 상황을 어떻게 알아낼 것이며
알게 되었을 경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
요즘 줄곧 생각하는 것들이다. 


"두 친구 이야기"와 같이 짝을 지어서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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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는 중 3 아이들 연합고사 본 다음 아이들이 무한정의 수다에 빠져있는 교실의 한 켠에서 짬짬이 이시다 유스케의 "가보기 전엔 죽지 마라"를 읽었다. 이시다 유스케의 글은 그야말로 뚝뚝 조금씩 시간이 주어지는 학교 생활에 적당한 책이지 않았나 싶다. 거의 2주 가까이 읽은 책이다. -.- 그러다보니 여정을 잘 따라가지 못 할 때도 있어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책이었다. 남미의 티칼을 꼭 가봐야겠다는 소망이 생겼다는 것이 작은 수확이다. ^^;;

  그다음 겨울 방학 내내 문집을 갖고 끙끙 대다가 무조건 손 가는 대로 잡은 것이 김중미의 "거대한 뿌리"이다.  우리 사회의 그늘진 부분인 혼혈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그려놓았다. 이성적으로는 모두 평등한 사람이라는 생각 이면에 강하게 똬리를 틀고 있는 혼혈인에 대한 이질적인 생각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김중미라는 작가가 동두천에서 성장했다는 것도 관심이 많이 갔다. 처음에 의정부에 발령을 받고, 아무렇지도 않게 버스를 타고 그 수많은 미군 부대를 지나쳤던 나의 무심함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효순이 미선이가 죽었을 때도 무덤덤했던 나의 일상들... 일상은 그래서 무서운가 보다. 이렇게 잘도 잊혀지니...

  2월 개학을 하고도 여전히 수다에 빠져있는 곧 고등학생이 될 나의 제자들... 그런 가운데 그동안 책 표지와 제목에 이끌려 한 번은 읽고 싶었던 강미의 "길 위의 책"을 잡는다. 아이들이 떠드는 통에 정신이 없어 읽을 때 약간 힘들기도 했지만 나리와 필남의 은근하면서도 두터운 우정, 집안 환경으로 인한 내면의 갈등, 책과 독서 동아리를 통한 인물들의 내적 성숙 등이 잘 나타나 있었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이 책을 만났다면 좀더 도움을 많이 받지 않았을까 싶다. 여고생들의 내면 묘사가 세세한 부분까지 잘 되어 있다. 입시로 얼룩진 우리의 고등학교 현장에서 이런 토론이 가능할까 싶기도 하고, 이런 수업을 하고 있을 지도 모르는 작가가 한없이 부러워지는 그런 책이었다.  근데 왜 정작 할 일 없는 아이들한테 같이 책을 읽자고 말 하지도 못한 건지... 이럴 때 보면 참 소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이유 없는 야유와 반대에 맞서 나갈 수 있는 좀더 용기있는 교사가 되어야 하는데...  오랜 과제일 뿐이다. 그런 자책이 들 때면 내 안으로 침잠할 뿐이다. 이것도 병인가?

  그리고 2월의 마지막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이 순간, 3월의 정신없는 시간 앞에 잠깐 주어지는 이 시간에 발레리 제나티의 "가자에 띄운 편지"를 읽는다. 아직 첫 부분이지만 3월이 시작되기 전에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같은 느낌일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통일 관련 드라마였는데 남한의 예쁜 소녀가 하얀 원피스를 입고 휴전선을 넘어 비무장지대(아마 상상 속의 공간이겠지만...)에서 북한의 소년(멜빵 반바지를 입었던 듯...)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서로 헤어지는 그 내용이 생각이 났다. 중학생 때 쯤에 본 것 같은데 그 당시 북한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 적대감을 갖고 있었을 텐데도 그 드라마를 통해 막연하게나마 북한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참 영상이 아름다웠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큰 문제이겠지만... 가자에 띄운 편지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모습을 좀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청소년 소설 위주로만 손이 가니 좀 불안하기도 하다. 근데 이상하게 자꾸 마음이 이쪽으로 가고, 읽다보면 편안해진다. 이를 어쩌리!!! 그냥 읽을 수밖에. ㅋㅋㅋ

 새로 만나는 아이들하고는 몇 명이라도 같이 독서 모임을 가져보고 싶은데...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이번에 읽은 이 책을 빌려주면서 몇 명 마음을 좀 떠봐야할 것 같다. 좀 의욕적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걱정은 그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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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플랜 사차원 유럽 여행 - 읽고만 있어도 좋은
정숙영 지음 / 부키 / 200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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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대로 일상을 떠나자는 목표아래,  서해 끝 안면도에서 동해 끝 속초 가까이에 있는 청간정까지 여행을 떠났건만 전혀 '비일상'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떠남'의 종지부에 남은 것은, 동해 여행을 시댁 식구들과 함께해서 불편했던 사소한 것들을 남편에게 짜증섞인 말로 퍼부은 것, 아직도 보살핌의 손길이 필요한 너무 어린 나의 아이들이 귀찮아졌다는 것, 그리고 산더미 같은 빨래,  그 와중에 아이들 저녁 밥 먹이다 깨뜨려 산산조각이 된 유리컵의 날카로운 조각들. 일상의 잔해들은 너무나 신랄하다 못해 우렁각시라도 나타나 하루만 나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이 생긴다. 이게 무슨 일상 탈출이냐! 처참해진다. ㅜ.ㅜ

  더군다나 동해 바다 앞에서 2박 3일 동안 장맛비만 구경하다가 돌아온 심정이란... 그 와중에 동해 여행 첫날부터 승용차 '와이퍼'가 고장나 도로에서 3시간 남짓 절절매기까지 했으니 말 다했다. 그러나 어쩌랴? 또 평소의 그 체념 앞에 무덤덤해지고 만다. 내가 떠나봤자지, 뭐. 그래도 그 와중에 이 "노플랜 사차원 유럽여행"을 갖고 다니며 틈틈이 읽으며 나름대로 일상의 지겨움을 날려버린 것만 같아 나 자신이 기특할 따름이다. 평소에는 멀미나서 달리는 승용차 안에서 잡지도 제대로 못 보던 내가 고장난 차량 안에서도 굴하지 않고 이 책을 읽었으니 말이다. 그만큼 이 책은 나 자신을 조금씩 조금씩 빨아들이고 있었다. 그리고 자꾸 내 가슴이 방망이질쳤다. 어떻게해서든지 한 번은 떠나봐야하지 않을까? 뭐, 떠나면 어떻게 되긴 될 것 같은데... 전혀 예상 밖이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만 해도, 좋아하는 분이 추천한 책이니까 그리 나쁘지는 않겠지 하며 읽기 시작한 건데 다른 어떤 '여행기'보다 흡입력이 월등했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엄청난 '귀차니스트'에다가 게으름의 대가라고도 할 수 있다. 배낭여행이라면 코방귀를 뀌고는 돈이 배로 들지언정 난 가이드 설명 들으며 패키지로 떠나련다. 그 고생길을 왜 사서 가냐? 여행도 좀 편하게 가자고. 이런 생각을 평소에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또래인 정박사와 욱의 여행기 중 스위스에서 캠핑하는 부분, 하루 종일 시골의 한적한 마을을 자전거 타고 여유롭게 다니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부러워 한 번은 꼭 스위스에서 캠핑을 하고 말리라는 각오가 슬슬 타올랐다. 그리고 나 또한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에서 막연히 느꼈던 프랑스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낼 수 있었다. 어떻게 그 강렬한 느낌을 그동안 잊고 있었을까? 일상은 사람을 이리도 무감각하게 만드는군. 나도 빠리에 정말로 가고 싶어졌다.

 세상의 흐름과는 무관하게 나대로의 흐름대로 2003년에는 '싸이'나 '디카'와는 전혀 거리가 먼 생활을 하며 첫째 아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며 둘째를 나을 준비를 하고 있던 나의 인생은 제대로 굴러간 것일까? 한심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박사의 삶이 부러운게 사실이다. 그 당시 '무직'이 몸떨리게 싫었다는 정박사에게는 나의 '투덜거림'은 너무 과분하겠지만 남들이 말하는 정해진 길로만 주~~~욱! 살아온 나의 삶에는 뭔가 빠져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곁에 있는 가족들도 버거워 더이상의 인간관계 진전은 보이지도 않은채 매일 매일을 살아나가는 나의 삶. 좀 다시 돌이켜봐야만 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정박사의 이 책 너무 맘에 들고, 처음에는 좀 거부감이 생기던 정박사의 '날표현'(직설적인 표현이라고 해야 되나?)은 읽으면 읽을수록 정박사의 여행기와 딱 들어맞는 체화된 문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도 정박사처럼, 여행에서 '김군'과 같은 로망을 한 번쯤은 만들어보고 싶다. 아님 나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멋있는 사람들도 만나고 싶다. 어찌되었든 일은 저질러야만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과연 가능할 것인가? 딸린 식구들을 어떻게 '처리'(좀 심한가? 그래도 정말 솔직한 심정이다. ㅜ.ㅜ)하고 떠날 것인지 좀 길게 현실적으로 생각해 봐야겠다. ^^;;

 자, 현실에 진저리나게 질린 이들이여!! 이 책을 읽고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그런대로 괜찮은 여행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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