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엔 할머니 한마리가 산다
송정양 글, 전미화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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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동물은 안키운다고 다짐했는데 햄스터 한 마리를 키우게 되었다. 

그 한 마리가 뭐라고 아침저녁으로 안보이면 불안하다.

밥 그릇에 밥 넣는 소리를 들으면 어디서든지 뒤뚱거리며 나타나 안도의 숨을 쉬고 아기 한 마리를 키우는 느낌이다. 

밥먹이고 똥치우고 집 청소해주고 간식 챙기고 이갈이용 장난감도 사주고

동물과 같이 살아간다는 것은 가족이 하나 늘어난다는 의미인 것도 같다. 


늙은 할머니 개의 모습과 그 개의 죽음을 통해 아이가 가질 수 있는 마음을 나타내 준 이야기. 

가슴이 뭉클하게 맺히는 부분이 있다. 


우리 햄쮜를 보내줄 때 나는 또 어떤 마음이 되려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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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 - 천재 시계사와 다섯 개의 사건
다니 미즈에 지음, 김해용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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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를 의뢰합니다.

제 시계는 아주 많이 낡고 빛바래고 멈춘지도 오래된 시계입니다.

하지만 추억은 너무 많아서 꽤 오랫동안 수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 제 추억속에 그 시간만큼은 꼭 수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리가 완성되면 참 많은 것들이 지금과 달라질 것 같습니다.


170. 추억은 확실히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좋은 일이든 좋지 않은 일이든.

자신 내부에서 하나의 결말을 맞이한 사건은 결정체처럼 형태를 갖추고 마음 어딘가에 반드시 들어있다. 그것을 받침대로 삼아 미래로 향하는 계단을 하나 오르는 것일 게다. 하지만 결말을 짓지 못한 기억, 정리가 되지 않는 추억은 안개처럼 뿌옇게 눈앞을 흐리게 만들 뿐이다. 그래서 어디로 가면 좋을지 알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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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다리에서 - 2017 전국학교도서관사서협회 추천, 2017 오픈키드 좋은 그림책 추천, 한우리 필독서 선정 바람그림책 43
기무라 유이치 글, 하타 고시로 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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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절명의 위기의 순간 여우와  토끼는 서로에 대해 알아간다
잡아먹으려고 있는 힘을 다하는 여우는 잠드는 토끼에게 목숨을 좀더 아끼라고 소리친다.

과연 둘은 이제부터 늘 친구인가?
아님 이제는 목숨을 거는 그냥 여우와 토끼로  살까?

이왕이면 가끔 만나면 서로 따뜻한 시선 쯤은 나눌 수도 있는 친구로 살았으면
친구라는 그런 거잖아
매번 만나지 않아도 만나면 좋은
그런 친구가 

그림이랑 같이 실감나게 읽어주는 더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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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판도라 상자를 열다 - ‘희망’ 권하는 사회를 위하여
김병윤 지음 / (주)두레스경영연구소(DULES)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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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없다기 보다는 괜히 어려울 것 같은 느낌에 잘 읽지 않는 책의 종류였다.  

그러나 작자는 다가가기 쉬운 내용으로 꼬집고 있었다.  

친일파에서 나오는 족벌얼론, 지네발식 경영의 대기업, 그리고 보수 정치권.  

특히 언론매체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대기업과 보수 집단.  

부릎을 치며 아~~이렇게 연결되는 것이였구나... 

이 때문에 세상이 이리 돌아가고 있구나.... 

새롭게 시선을 환기시켜 주고, 상황을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작자는 말한다.  

권력자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하여 정의를 수호하려고 하는 길을 결정할 때 이 사회를 구성하는 못 가진 사람들과 이후 세대들으 입장을 항상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우리 선배들이 취했던 선택들을 음미해 볼 필요도 있겠다. 이런 과정을 거쳐 선택한 행위는 비록 현 사회의 기준에 비춰 볼 때 일부 법 규제의 범주를 약간 벗어난다고 해서 결코 악으로 치부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  희망을 지키는 데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함께 이여야 하지 않는가? 

누구를 위해 그 모든 것이 존재하는가 잘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리라.....

살기에 참 좋은 날이 오게 하려면,  희망을 보려면..... 

적당히 타협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닐지 모른다.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하는 것이리라.  

그래야 언젠가는 살기에도 좋은 날이 오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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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몸, 마음, 영혼을 위한 안내서
아잔 브라흐마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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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종종거리며 산다. 

사람들 사이를 피하며 종로 거리를 뛰다가 숨이 찬 가슴을 안고 생각했다.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은 누구 때문인가? 

난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타고난 것이 생겨 먹길 그렇게 종종 거리지 않으면 자신을 참아 내지 못하는 나 자신의 

마음 탓을 해 본다. 

마음이 시키는 일이라서 나는 더러 포기할 수도, 

무시할 수도 없어, 

힘들게 자신을 밀어 부치며 산다고.. 

이 책은 나에게 말한다. 

그것마저 내려 놓아야 사는 것이 덜 힘들어 질꺼라고. 

나도 코끼리를 갖고 싶어한다. 

나 역시도 갖고 싶은 열망에 왜 갖고 싶었는지,  

왜 가져야만 할지 생각 해보지 못한 채 

늘 내게 없는 코끼리 때문에 행복하지 못한다. 

자...그럼 나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한다는 말인가? 

코끼리를 갖고 싶어하는 마음을 내려 놓았다가 

어느 날 코끼리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나도 예전에는 코끼리를 갖고 싶어 애닳았던 적이 있지 라고 자신을 위로하며  

그 사람을 애써 피해 돌아가야 하는가? 

나는 그래서 아직 술취한 코끼리를 다루는 방법도 

그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지지 못하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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