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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의 소녀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11 "지나간 일을 돌이킬 수 있을까? 과거는 다시 돌아오지 않아. 지나간 과거를 들쑤셔 상처를 헤집어 놓을 필요는 없다는 뜻이야."
"비밀은 비밀일 때만 가치가 있으니까 더는 캐물지 마."
13 "말은 마음속에 있을 때와 박으로 내뱉었을 때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걸 알아야 돼.
171 우리들은 각자의 마음속에 왕의 침실을 지니고 있다. 나는 그 침실을 봉해놓알 뿐 완전히 부수지는 않았다.
185 "시간이 흐르면 자네도 고통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될거야."
261 아아는 사진과 달리 빛바랜 기억을 치료해주는 활력소가 되어준다. 아이는 우리를 과거에 얽매어있게 내버려두지 않고 미래로 향하게 만든다. 아이가 맞이할 미래가 우리의 과거보다 훨씬 소중하기 때문이다.
305 인간으로 산다는 건 무수히 넘어지는 것이다.
마르크.
나는 안나를 이해하고 또 이해해요.
당신이 마주한 안나의 과거. 이해할 만 하던가요.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뭐든 할 수 있다고 하지요.
안나는 그 궁지에 몰려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을 저질렀지만 그곳을 빠져나오기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했을 거예요.
사람이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얼마나 큰 노력이 필요한지 당신은 알고 있나요?
딱 죽기 직전까지 해봐야 해요.
그래야 판가름이 나지요.
운명이 바뀌든가, 운명에 순응하는 법을 터득하든가.
그래서 나는 안나를 이해할 수 있어요.
가여워서 가여워서 꼭 안아주고 싶었어요.
안나.
살면서 마르크는 자신이 마주한 당신의 과거를 이해해 줄까요?
고생했어요. 참 많이 힘들었지요.
그 모든 것을 다 걸만큼 마르크를 사랑한다면 그와 함께 이제 행복해 지세요.
당신은 그럴 자격이 충분합니다.
이젠 아프지 말고 힘들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