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내가 돌아오면
전경린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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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규야..

너만큼은 아니지만 사랑을 잃어봤다. 그리고 절대로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을 사랑하고 강을 건너와 빈가슴으로 살았다. 그런 지난 날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잠들 시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이렇게 그저 부유한다.

내가 나로 돌아올 수 있을까?

나는 오래 전 그럴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다시 멀고 먼 길을 떠나며 과연 이제는 이 길이 끝나고 나면 돌아올 수 있으려나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 사랑해야 하고,

사랑하면 안되는 사람이 있고,

사랑을 위해 사랑을 보내야 할 때가 있고,

누군가의 가슴에 골을 파고, 못을 만들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해야 한다..

그 말이 이제는 공허한 외침처럼 아득히 들리지만 혹 아는가..

나도 그 말을 믿을 수 있는 그런 날이 올런지도...

해보자..사랑 그깟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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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4-14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 그깟것 하지만 일상이 되면 사랑이 웬슈다. ㅎㅎㅎ 잘지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