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5
다나베 세이코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의 집합체.

그들의 사랑은 평범하지 않다.

몸이 불편한 사람을 사랑하거나, 불륜, 조카, 상상적 사랑, 이혼하려는 순간, ...

그 속에서 세상에 대한 바른 생각을 가져야 한다 마르고 닳도록 배운 나는 묘한 외줄을 타는 느낌이 들었다.

안되는데...그렇게 사랑하면 안되는데..

하지만 이 세상에 사랑하면 안되는 사람이 과연 있겠는가.

그래서 그들은 모두 조금씩 안타깝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당당하며, 자신이 사랑하고 있음을 뼈속까지 깊이 느낀다.

왜나면 다른 이에게 이해되지 못하는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리라.

사랑하면서도 너무나 외롭고, 한편으로 무한한 자유를 체험한다.

사랑이란 그런 것일까....

사랑하고 있는 순간 조차 알 수 없는 것.

나는 바란다.

이왕이면 그들의 사랑이 밖으로 찬란한 빛을 바래볼 수 있기를...

사랑 그 자체에만 그저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남들이 보기에도 빛이 나는 사랑이기를 말이다.

물론 꼭 그래야 하는 것만은 아니겠지.

그러나...

혼자서 나아갈 수 있기를,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존중받으며, 그 안에서 더 자유롭기를 바란다.

나역시도.....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바람 2005-10-05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영화로 봤지. 집에서 인터넷으로 혼자. 그리고 사랑이 외롭고 슬프다는걸 더더욱 깨달았지. 하느님은 참 너무하지. 사랑하게 만들지 말지 당당하지 못해 아픈 영혼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