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진화 - 벤처투자가 만든 파괴와 혁신의 신세계
세바스찬 말라비 지음, 안세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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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진화는 논픽션 소설로 벤처 캐피탈 투자(비상장 주식 투자)의 역사를 서술한 책이에요. 그러면서 투자에 대한 몇가지 통찰을 알려주는데 이런 부분은 신선하고 좋은 부분이 있었어요. 비상장 주식 투자이기 때문에 알 수 있었던 내용이었지요.


게다가 책의 소재에서도 흥미로운 소재들. 유명한 회사들의 상장까지의 이야기와 다양한 벤처 캐피탈 업계에서 일어난 일들을 소개한 뒤 그 이야기의 교훈을 각 챕터마다 넣고 마지막 챕터에서는 그 교훈을 모두 합쳐져서 최종 결론이 나오는 구조도 마음에 들었어요. 비록 각 챕터에서 교훈이 아닌 사소한 내용은 마지막 챕터와 이어지진 않아요^^.


그러나 이 책은 적어도 팩트에 틀린 내용이 3곳에서 보였어요. 게다가 너무 유명한 내용인데 반대로 서술한 것에서 논픽션 소설의 형태로 서술하면서 이렇게 역사와 다른 곳을 3곳이나 넣으면 다른 부분의 사실들도 얼마만큼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 책의 평가는 흥미롭고 좋은 구조를 갖춘 논픽션 소설이지만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음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초반 1쇄를 읽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밑줄을, 인용은 이탤릭체를 사용했습니다. 그 밖의 부분은 제 의견입니다.


● 각 시대의 벤처 캐피탈 업계의 투자방법을 소개하여요.


이 책은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탈 업계가 어떻게 시대마다 바뀌어 왔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어요. 그래서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들을 나열하는 책들의 방식이 언제 어떻게 탄생한 것인지 역사를 알 수 있어요.


● 책의 구조가 흥미로워요.


책의 각 챕터는 중요한 사건마다 하나의 챕터가 되어 있고, 그 사건에서 벤처 캐피탈 투자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을 마지막에 요약해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에서는 그동안 쌓여있던 이 요약에 대해서 총 동원해서 슈퍼 의결권과 벤처 캐피탈 기업의 대결을 소개하여요. 결말을 바꿀 수 없는 논픽션 책의 구조상, 이런 구조는 매우 흥미로웠어요.


● 투자자로서 흥미로운 부분도 많았어요.


비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는 개인투자자가 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지만, 상장 주식 투자에서 영향을 줄 수 있는 많은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버블 속에 있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우리가 근본적으로가치를 창출한다고 생각하던 모든 것들에 처벌이 가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안 좋은 행위라고 생각하던 모든 것들에 보상이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닷컴 버블때의 이야기인데, 버블이 일어나면 주식시장이 비정상이 되어요. 지금 한국 시장도 버블장으로 비정상이라서 이 말이 잘 느껴지고 있어요.


또한 이 책은 매출액과 비용구조를 따지는데, 이러한 부분은 경제학의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는 것을 추측하는 것에 쓰인다는 것등, 투자자에게 흥미로운 통찰을 많이 제공해 주어요.


● 최소한 3곳에서 역사와 다른 서술이 있어요.


이 책은 논픽션 소설인데 3곳에서 역사와 다른 서술이 있어요.


첫째 구글은 개인정보 수집을 하며, 이러한 개인정보 수집을 해서 사람이 접근하지 않고 기계가 접근한다고 발표하였어요. 구글이 개인정보를 심하게 수집하므로 이러한 창업자의 생각을 바로 잡기 위해서 슈퍼 의결권을 폐지하고 의결권을 달라는 투자자의 요구는 사실이에요. 저자는 근거없다고 하였어요. 구글은 슈퍼 의결권이 있는 클래스 B 주식은 비상장입니다. 아무리 상장 주식을 사도 창업자가 50% 이상 의결권을 가진 것이 바뀌지 않아요. 또한 이러한 슈퍼의결권에 대한 다른 필요성으로 투자자가 단기 수익만 바라보고 투자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기업을 운영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했지만, 저자는 이러한 부분에서 버블이 일어나기 때문에 단기로만 투자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구글의 슈퍼 의결권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서술합니다.


두번째로는 우버의 캘러릭 시대에는 규정을 어기고, 정부와 일부 소비자를 갈라치기해서 정부를 압박해 규제를 바꾸기까지 하였어요. 심지어 가변적 가격제에서 드라이버들에게 돈을 더 적게 주려고 가짜 우버 택시를 그려놓고 속이기 까지 하였어요. 우버에 관한 책은 많이 나왔고 우버가 규제를 어긴것은 다 알아요. 심지어 우버는 갈라치기의 제왕이었는데, 이후에 여러번 갈라치기를 하였어요. (이부분은 《우버 혁명》같은 책을 봐주세요. 이건 캘러릭이 CEO로 있을때만 그랬어요) 그래서 간혹 우버를 따라하는 기업들이 갈라치기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아서 주의해야 해요. 우버의 CEO가 쫓겨났음에도 그런 시도를 하는 기업들이 눈에 띄긴 하더라고요. 최근에 투자자와 노조를 갈라치기하려 한 기업도 있었고요. 그러나 이 책은 우버가 규제를 어긴것이 아니며 심지어 규제를 어기고 있다가 갈라치기 해서 규제를 바꾸도록 한 것에 대해서 칭찬하기까지 하여요. 물론 규제를 바꾸었다고 표현하지 않았고 굴복하지 않았다라고 표현하지만요. 이 부분은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AI 개발자들의 신념은 극단적 행동주의자로 보이기도 하여요. 구글편에서 개인정보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과 합쳐서요. 하지만 이 책은 결말에서 개인정보보호를 주장하는데 이런것으로 추측해보면, 개인정보보호가 수집자의 모은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한다고 극단적 행동주의자들은 말하지만 사생활 보호도 이야기하므로 저자는 극단적 행동주의자는 아닌듯 하고, 인터뷰어 였고 마지막장의 벤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약간 거짓말을 넣은 것 같아요. 그가 우버를 투자했는데 불법적 기업에 투자했다라고 할 수는 없지 않았을까? 하네요.


마지막 세번째로는 캘러릭이 CEO에서 쫓겨난 후, 다시 CEO로 돌아올 수도 있는 것에 대해서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비교하면서 이야기하였어요.


스티브 잡스도 애플의 창업자이지만 스티브 잡스가 고용한 CEO로부터 해고 통지를 받았어요. 그래서 NEXT라는 다른 컴퓨터 회사를 만들고, 그때 애플 주식을 1주 빼고 모두 매각하였어요. 그리고 그때 스티브 잡스는 다시는 애플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하였어요. 스티브 잡스가 다시 애플로 돌아간 것은 애플이 NEXT를 합병했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이 책은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돌아간 음모를 꾸민것처럼 캘러릭도 다시 CEO가 될 음모를 꾸민다는 씩으로 서술되었어요.


제가 아는 범위에서 최소 3곳에서 잘못된 부분이 보이네요.




전반적으로 책은 논픽션 소설로 괜찮은데 좀 무리하게 역사를 왜곡해서 작성한 3곳이 문제라고 보여요. 이 부분만 바꾸면 좋은 책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러나 논픽션 소설을 읽는 이유는 거짓 역사가 아니라 진짜 사실을 알고 싶어서도 있으므로 이런 부분에서 최고점을 주기는 어려웠어요. 독자가 사실과 허구를 구분할 수 있다면 이 책은 미흡하도고 볼수는 없어요. 한곳 정도 틀렸다면 ★ 5개를 줄수 있었겠지만 3곳은 좀 많은 것 같아요^^.


그림 내 폰트 출처: 고양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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