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처 투자 책을 읽고 있어요. (독서에 관한 일상)


금요일부터 뉴스를 읽지 않고 있어요. 냉방병인지도 모르겠지만, 여름감기일수도 있고요. 콧물이 갑자기 많이 나오고 머리가 살짝 무거운 느낌이 들긴 하였어요. 이 증상도 일요일 낮정도에서 해결이 되었네요. 아마도 지난주에 너무 피곤해서 주말로 오면서 컨디션이 너무 나빠졌었나봐요. 지금은 정상이고 이제 컨디션도 다 회복했어요~!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뉴스를 읽는 것을 어제까지 중단했기에 뉴스 읽기는 오늘도 쉬어가기로 했어요.


책읽기 목표는 다시 달성했지만, 조금은 느슨하게 책을 읽어서 현재도 《투자의 진화》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이 책은 벤처 투자에 관한 책이에요. 벤처 투자의 역사를 알게 되는 책이라고 볼 수 있네요.


벤처 투자는 역시 개인투자자의 영역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요. 벤처 투자에서 초기 수익이 없는 회사의 기술력을 정확히 판단하고, 경영에 대한 문제를 파악해서 성공가능성과 그리고 회사내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해서도 해결해주는 그런 역활인데, 앞의 것만 하기도 벅찬데 개인투자자는 뒤쪽은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에요^^. 특정 회사가 마케팅 능력은 없는데, 확실하게 성공 아이템에 대한 기술력이 있다면 벤처 투자자가 마케팅에 능숙한 사람을 회사 임원에 추가해서 부족한 점을 채워주어야 하는 부분은 역시 개인투자자 영역은 아닌 것 같아요^^. 물론 개인투자자는 벤처 캐피탈 회사에 투자하는 간접투자는 할 수 있겠지만요.


만약 내가 애플이 비상장 시절에 투자하라는 말을 들으면 했을까요? 못했을 것 같아요. 저는 그정도로 모험추구형은 아닌 것 같네요. 어차피 한국에서는 시리즈 A이전에 개인투자자를 받지 않는다고 하여요. 만약 이 전에 개인투자자의 투자를 받았을 경우 기관투자자는 외면한다고 하는 책을 봤는데, 시리즈 B, C정도 되어야 개인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는 것 같고, 시리즈 C에서 투자한 한국 비상장 기업의 경우 수익률이 그다지 흥미롭진 않더라고요. 시리즈 C 투자는 공모가가 투자때 취득한 가격보다 더 낮은 경우가 많은 것 같고요. 물론 공모주에 공모해서 받는 양보다는 훨씬 많은 양을 살 수 있다는 것이 시리즈 C 투자의 장점이겠지만, 그 밖의 장점은 보이지 않았어요. 벤처 투자를 하더라도 엔젤투자나 시리즈 A에서 투자하고 싶은데 이때는 오히려 개인투자자 안받는 시기이니까요. 게다가 성공할 아이템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은 그냥 흥미위주로 접근하고 있어요. 게다가 벤처 투자의 투자법은 다양한데, 일단 수익이 없는 회사이다보니 재무제표를 통한 접근은 불가능해요. 정성적 분석을 해야 하고 회사의 문제점을 정확히 판단해야 하는데, 상장 기업도 잘 못하는데 비상장 기업에 잘할 수 있을 것 같진 않네요^^.


게다가 아티라같은 회사라면 절대로 투자하진 않았을 것 같네요. 이 회사의 초기에, 벤처 투자자들이 투자하기 전, 현재 다른 기업에 인수되기 전의 모습은 회사라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회계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무렇게 운영하고 있는 회사라고 책에 소개되어 있더라고요. 현재는 정상적인 기업의 자회사로 편입되어서 이상한 경영 같은 것은 안해요^^.


그러나 이런 투자에서 중요한 한가지 파트를 보자면, 미국의 벤처 사업은 히피들로 인해서 시작되었다는 힌트가 있었어요.


히피들의 반기업정서를 가졌지만 새로운 기술을 빨리 받아들이고 능력이 있는 점에 대해서 그들에게 스톱옵션을 주고 성과를 나누어서 반기업정서를 없애면서 미국 서부의 벤처 사업이 성공했다는 것이 책에 나와요. 물론 이런 것을 보면 사이퍼펑크(사이버 펑크가 아님) 사상도 히피 문화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히피 문화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이 부분은 훗날 다른 책을 통해서 알아가고 싶긴 하여요.


미국 동부 투자 기업들은 이런 히피 문화의 수용보다는 기존의 수익이 있는 곳에 투자하고 좀더 MBA, 경제학, 회계학에 입각한 투자를 좋아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문화의 다양성이 현재 미국이 만들어지는 것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다양한 문화는 다양한 시너지를 내고, 다양한 투자 방법이 실험되고 이러한 과정에서 다양한 벤처 기업과 신기술이 발생하는 것이겠지요.


단일민족, 문화의 다양성 부족, 다른 문화에 대해서 잘 받아들이지 않는 한국으로서는 이런 것이 살짝 부럽긴 한 것 같아요.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고 다른 문화를 적대시 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신기술이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물론 여기에서 기존의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기술에 대해서는 찬성할수는 없어요. 개인정보보호, 사생활 보호등 민주주의에 대해서 필수적인 권리등에 대한 침해는 더 참을 수 없긴 하지만요.


하지만, 우리나라가 패스트 팔로워가 아니라 퍼스트 무버가 되는 과정은 문화의 다양성이 필요한 것 같아요. 물론 이러한 점에서 미국의 대기업 중심 문화가 1950년대 이후 벤처 캐피탈의 성장으로 무너졌고, 다양한 벤처 기업의 탄생과 성장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러한 부분은 한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대기업 중심 문화는 한국의 발전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아 보이긴 하여요. 그렇다고 대기업을 강제로 손을 보는 것 보다는 벤처 캐피탈을 우대해서 다양한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런 부분에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의 원인중에 큰 부분은 문화의 다양성 부족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 책이었어요. 책은 아직 150페이지 밖에 안읽긴 했는데, 오늘 다 읽어보려고요. 760페이지가 넘는 책이에요.


아마도 벤처 캐피탈의 문제점은 책 후반부에서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수익을 쫓는다는 것이 사회를 꼭 좋게 발전시키는 것은 아닐 수도 있겠지요. 이 부분에서 몇몇 비윤리적 기업이 소개될 것 같은 느낌은 있어요.


책은 벤처 캐피탈 자금이 크게 성공한 사례 중심으로 소개하는데, 벤처 캐피탈이 20개를 투자해서 2~4개 성공하고 이 성공이 10배 이상 100배 정도까지도 수익을 내면서 손익을 맞추기 때문에, 대부분의 실패한 경우를 볼 수 없다는 것은 아쉽긴 하여요. 생존편향일수 있으니까요. 물론 책에서는 특정 벤처 캐피탈 회사에 대해서 투자중 몇개가 성공했는지도 알려주어요.


이런 부분 때문에 미주에서는 어디에서는 이 금액의 투자를 하고 이 금액의 수익금을 냈다고 했지만 어디 자료는 다른 금액이고 이 책은 특정 자료를 썼다 하는 씩의 내용의 많아요. 성공을 조금 밖에 못하는데 여기서 큰 성공을 해야하는 벤처 캐피탈 회사들은 성공한 뒤에 다른 회사의 투자를 위해서 투자금을 모을때를 위해서 조금 과장하는 것이 미국 업계 관행인가봐요. 그래서 조금씩 과장된 자료를 맞는 자료로 바꾸는 작업을 저자가 신경써서 인지 미주는 대부분 이런 내용이 많네요. 그러나 저는 10~20%만 성공하는 벤처 캐피탈 투자는 저의 성향과는 많이 차이나는 것 같아요. 저는 간접투자자로 만족할 것 같아요. 상장된 벤처 캐피탈 회사에 투자하는 것으로요.


오늘은 포스팅 하나만 작성할 거에요^^.


그림 내 폰트 출처: 고양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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