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테크 미래의 기회 - 의료 3.0 경제가 이끌어갈 투자 패러다임 쉬프트
앤드류 크레이그 지음, 이상훈 옮김 / 길벗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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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테크 미래의 기회는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에 투자하라는 책으로 인터스텔라의 명대사인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라는 대사가 생각날 정도인데, 정도가 조금 지나쳐서 극단적 낙관주의를 보이며, 인간의 가치 중에서 효율성 이외에는 아무것도 안생각하는 행동주의자가 쓴 책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즉, 우리의 권리를 포기하는 대신 사회의 효율성을 극대로 올려서 꿀벌이나 개미같은 사회를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이 책에서 말하는 바이오 테크놀로지에 대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바이오 테크놀로지가 미래에 밝은 이유에서 단점은 눈감아버리고, 자신의 의료 경험. 궤양성 대장염에서 회복하면서 경험한 것으로 건강정보를 주려 했지만, 의료에서 충분히 주목받지 못하고 플라시보 효과(위약효과)일지도 모른다고 작성한 것처럼 건강정보도 좋지 못했어요. 단지, 이 과정에서 의학사(史)나 혹은 의료에 관한 정보들도 있는데 이 세부적인 부분이 좋았지만, 마지막 결론은 지금까지 했던 모든 근거를 무시하고 전혀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결론으로 이어져서 이해할 수 없는 결론으로 끝나는 부분은 난감한 부분이었어요. 세부적 내용은 대체로 괜찮은데, 모아서 보면 저자가 하는 말이 전혀 통일되지 않고 과도한 낙관주의만 보다가 끝나는 책이었네요. 그래서 저의 평가는 건강정보와 바이오테크놀로지의 낙관적 미래에 투자하라는 것을 전달하려 했지만 두마리 토끼 다 잡지 못한 책으로 결정하였습니다.


● 과도한 낙관주의를 보이는 책이에요.


이 책은 바이오 테크놀로지에 대한 문제점으로 제기된 팩트에 대해서도 무시해도 된다는 의견을 보일정도로 낙관주의를 보여요. "우리는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늘 그렇듯이" 라는 대사가 생각날 정도에요. 그러나 저의 생각은 문제가 제기되면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중요하지요. 이런 문제는 해결될 것이므로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보는 태도는 원인과 결과를 조금 잘못 이해한 것 같아요. 그리고 과학에서는 일부 문제는 영원히 해결할 수 없음으로 끝나는 문제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수학에서 안된다고 증명된다면. 예를들어서 NP = P? 라는 문제는 해결이 안된 문제인데 NP ≠ P 일경우 인공지능 기술은 안되는 것으로 결론이 나게 되어 있어요.(데이터를 쓰든 쓰지 않든 모두 안되어요) 이런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는데도 과도한 낙관주의를 보여요. 더 쉬운 예로 트릴레마 문제도 있어요. 주로 2개의 직선을 평면에 그려서 해를 찾는다면 1개, 불능(0개), 부정(무한대)의 답을 구해요. 불능과 부정이 아니면, 평행하거나 겹치지 않으면 한개의 답을 구할 수 있어요. 그런데 3개의 직선을 그으면 한점에서 3개의 직선이 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2개씩 각각 한점에서 만나고 3개의 직선이 만나는 지점이 없게 그릴수도 있어요.(그 밖에도 더 많은 경우가 있지만...) 이런 경우 트릴레마 문제가 되고, 2개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답은 있지만, 3개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답은 없어요.


인간이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있지만 어떻게 노력해도 해결이 안되는 문제도 있어요. 과학자나 수학자가 "우리는 언제나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라고 말한다면 이건 인간이 노력해도 해결할 수 없다라는 답을 찾았다는 것을 포함하는 거에요. 제가 다른 포스팅에 작성했듯이요^^. 저도 이 말을 인터스텔라 최고 명대사로 뽑아요. 저는 수학을 좋아해서 이 말을 좋아해요.


● 개인정보보호에 대해서 무시하고 효율성만 강조해요.


바이오 테크놀로지의 장점이 많으므로 개인의 많은 권리를 포기하자라는 논리를 보여주어요. 이것은 행동주의자들의 논리여서 이 저자가 행동주의자가 아닐까? 라고 생각되는 책이에요. 규제완화도 주장하고 있고요.


대표적인 예로 애플워치, 삼성워치나 웨어러블, 헬스케어 앱 등으로 헬스케어 데이터를 수집하는 경우 정확도도 높지 않겠지만(보통 그 기계들이 한다는 것들은 제대로 조사할때는 많은 보조기구를 추가로 사용하여요) 데이터로 수집된 것이 헬스케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여요. 그런데 이러한 부분은 개인의 사생활 정보를 악용하겠다는 주장이에요. 이러한 개인정보를 보호하지 않겠다는 것은 개인사찰이고 문제가 많은 부분이에요. 이런 부분은 직접 실험에 참가할 사람들을 모아서 해야 하며, 개인들의 사생활 정보를 마구 수집해서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에요. 그럼에도 저자는 이런 인간의 권리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요.


데이터는 수집한 사람것이 아니라 생성한 사람 것이며 수집한 사람에게 마음대로 활용하거나 판매할 권리가 주어져서는 안되어요.


● 과도한 신기술 낙관주의를 보이며 비윤리적 주장이 곳곳에 숨어 있어요.


새로운 기술은 모두 성공할 것이고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여요. 그러나 새로운 기술 중에서 폐기되는 기술도 많으며 실패하는 기술도 많아요.


대표적으로 AI를 예로 드는데, AI는 정확도가 낮아서 AI가 제시하는 답은 오답을 많이 포함하므로 인간이 다시 다 확인해야 하여요. 결국 AI가 답을 준것은 거의 의미가 없어요. 또한 책에서는 인공지능과 결합해서 제작비를 낮추었다고 주장하는데, AI기업이 데이터를 사서 자체 연구를 위해서 사용했다면 이것은 개인정보 판매에 해당하고 개인정보 유출이에요. 물론 규제는 아직 갖추지 못한 국가들이 많고, 우리나라도 규제를 못갖추어서 데이터센터에 매출이 걸리는 상황이지만요. 이렇게 개인의 권리를 무시하고 권리를 팔아서 얻는 수익은 윤리적이지 못해요. 이런 비윤리적 주장은 곳곳에 숨어 있는데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위해서 비윤리적인 부분도 인정해주고 인간의 권리를 포기하자는 주장이 많아요.


● 건강정보도 위험성이 있었어요.


자신이 걸린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치료과정에서 의료에서 인정받지 못한 방식으로 회복한 것은 축하할 일이에요. 그러나 이런 부분에서 모두에게 통하지 못할지도 모르는 방식을 거의 책의 1/3 동안 전달하는 것은 꽤 적절치 못했다고 생각되네요.


● 논리전개가 이상해요.


이 책은 미국 밖에도 좋은 바이오 테크놀로지 기업이 있지만, 그런 기업들에게 투자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근거를 제기해요. 그런데 최종 결론은 지수에 투자하세요~! 에요.


비상장 기업의 경우 투자하기 힘들어요. 이런 기업은 주식을 사고 싶다고 살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회사에서 하는 유상증자등을 통해서 살수 있는데 그 기간을 확인하기도 어렵고, 또한 개인에게 유상증자를 안하고 기관대상으로만 할수도 있어요. 또한 한국의 경우 비상장 기업은 IFRS기준이 아니라 GAAP기준으로 다른 회계기준을 적용하고 비상장 기업은 사업계획서를 공시하지 않아도 되어요. 회사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려워요. 또한 책에서 10% 성공률인데 20개 회사의 주식을 사면 모두 실패할 확률이 12% 정도 되어요. 이런 방식을 언급하긴 하였지만 결론은 지수에 투자하라는 결론을 내면 이상하잖아요. 미국 이외의 비상장 바이오 테크놀로지 기업은 지수에 투자해도 투자받지 못해요. 이와 같이 논리가 이상한 곳이 좀 있었어요.


투자에 도움이 될만한 세부 정보와 흥미로운 정보는 많았어요.


위의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책은 투자에 도움이 되는 의학 지식은 꽤 있었어요. 의학사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요. 이런 부분들은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최근 바이오 테크놀로지의 연구 분야는 흥미로웠어요.


바이오 테크놀로지에서 연구하는 분야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고등학교 생명과학 수준을 살짝 넘는 수준으로 설명해주어요. 다른 책과 큰 차이는 없지만 이런 부분의 설명도 좋았습니다.



이 책에서 세부적인 자료 조사는 많이 한 것 같아요. 그러나 그걸 연결하는 과정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어요. 지나친 낙관주의와 설득력 없는 주장. 과도한 신기술 낙관주의. 잘못된 논리 구조는 읽는 사람에게 다른 책과 다른 경험을 주긴 하였어요. 세부적으로 의학과 관련된 흥미로운 부분을 읽는다고 생각하고 읽으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토륨 원자로 같이 투자에 의학 외에서 투자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조금 있었어요.


그림 내 폰트 출처: 고양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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