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의 비밀 - 버핏의 평생 파트너, 트위디 브라운의 절대 투자 원칙
크리스토퍼 브라운 지음, 권성희 옮김, 이상건 감수 / 흐름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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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브라운 가치투자의 비밀(개정판)은 벤자민 그레이엄의 저평가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의 기본적 분석 방식과 그 방식의 활용법, 그리고 저자의 경험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보통 주식책이나 투자책에서 추천사를 서로서로 많이 요청받고 써 주는 것 같아요. 그런데 보통 추천사는 책의 내용과 이질적인 경우가 많아서, 서로간 친목도모 목적으로 서로 좋게 써준 경우가 많아서인지 책을 읽고 나면 기억에서 이미 사라지게 되는데, 이 책은 추천사가 이 책의 내용과 너무 잘 맞아 떨어졌어요. 이렇게 작은 책. 역자후기까지 235페이지의 책에서 이렇게 많은 내용. 기초부터 활용하는 방법. 게다가 저자의 경험까지 압축해서 전달하면서도 빠뜨린 것도 잘 보이지 않는 책은 흔치 않은 것 같아요. 추천사도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서 작성했는데 저역시 이런 부분이 눈에 띄는 것 같네요. 저 역시 벤자민 그레이엄의 저평가 투자를 하고 싶다고 한다면 이 책과 '퀀트투자 처음공부'를 같이 읽어보라고 선택할 것 같아요. 퀀트를 하라는 뜻이 아니라(물론 기본적분석이 아닌 퀀트를 선택한 투자자들에게 기본적 분석을 하라는 뜻도 아니에요^^. 자신에게 맞는 것을 하면 되어요.) 이 두권을 읽으면 실패확률이 더 줄어들것 같아서요. 서로 전달하는 것이 매칭이 잘되는 것 같아요. 저도 종목을 고를때는 저평가 주식을 선택하는데, 저평가 주식 투자를 하는 기본적 분석은 가끔 포기하고 싶을때가 있을 거에요. 지금이 그럴때인데 버블이 발생할때는 저평가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는 힘든 때이지요. 그럴때 '퀀트투자 처음공부'라는 책이 포기하면 안되는 이유를 잘 설명해줄 거에요. 이 책의 저의 평가는 벤자민 그레이엄 방식의 저평가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에 관해 잘 설명해준 책으로 결정하였어요. 개정판 3쇄를 읽었습니다.



책은 벤자민 그레이엄의 저평가 주식을 사는 방법을 기본적으로 설명해준 다음에,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 벤자민 그레이엄의 방식은 주로 사업계획서를 분석해서 기업의 가치와 주가를 비교하는데, 이러한 부분은 회계학 지식이 필요하게 되어요. 이 부분을 설명해주고 더욱 잘 활용하는 방법. 즉 각 계정들에서 중요한 부분과 그 수치의 변화들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설명해주고, 다양한 사례를 소개해주어요. 이 과정에서 크리스토퍼 브라운이 자신이 사용하는 방법을 조금 소개해주는 과정으로 이어진 책이에요. 저평가 주식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나 혹은 이런 방식을 조금 더 잘 활용하고픈 투자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거에요.


● 이 책은 2007년에 초판이 나왔지만, 벤자민 그레이엄의 방식을 좀더 개선해서 최근의 상황과 맞는 방식을 소개하여요.


벤자민 그레이엄의 저평가 주식 투자 방식은, 그런 투자 방식이 많이 알려지면서 조건에 딱 맞는 주식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워졌어요. 기업이 내일 파산한다고 해도 회사 자산을 다 팔아서(영업권이나 특허등의 무형자산과 일부 비유동자산은 못판다는 가정으로) 남는 자산을 투자자에게 줄 수 있는 주식은 거의 없어진 것이지요. 한국에서는 아직 그런 주식이 남아 있다고는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런 주식은 어떤 다른 이유로 고의적으로 주가를 낮추고 있다고 생각해서 저 역시 벤자민 그레이엄의 조건에 딱 맞는 주식은 좀 피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그 조건보다는 조금 완화된 조건으로 주식을 찾는 편이긴 하여요.


이 책도 벤자민 그레이엄의 방식을 소개하지만, 2007년 기준으로 조금 완화된 저평가 주식을 찾는 방식도 알려주는데, 최근의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저평가 주식을 찾는 방법역시 도움이 될 거에요.


● 충분한 예시가 포함되어 있어요.


책의 볼륨이 작은 편임에도 단순히 방법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서 저자가 다양한 곳에 투자하면서 얻은 경험과 사업계획서를 분석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꽤 깊은 설명을 해주어요.


회계학 책을 보면 재무제표는 단순한 숫자들의 집합이 아니라 기업의 내부의 이야기를 전달한다라고 표현된 책도 있었는데, 이 책은 사업계획서를 보면서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기업 내부의 이야기를 어떻게 찾는지를 자세히 설명하며,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실전 투자에서 어떻게 그 경험을 활용할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설명을 해주어요.


● 한국에 투자한다면 조금 더 강력한 기준이 필요해요.


이 책은 개도국에 투자하지 말고 선진국에 투자하라고 되어 있는데, 한국은 MSCI 기준으로 개도국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 책에서는 한국은 설명하지 않아요. 한국은 좀 더 강한 기준으로 투자하셔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 책에서 미국 기준으로 PBR 1.4 이하 주식을 찾지만 한국 기준으로는 이러면 대부분의 주식이 포함되므로 좀 더 강력한 기준을 적용해야 될 거에요.(미국 저자 책들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보통 PBR 1.5이하를 저평가로 봐요) 물론 이러한 부분이 한국 주식이 저평가 되어 있다는 것이 아직도 저평가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지수가 6000을 넘어도 변함없는 상태이긴 하지만요. 버블만 일어났다고 생각하는 이유에요.


그리고 각 나라의 회계기준이 다르고 사업보고서 작성방법이 조금씩 다르긴 하여서 이 부분을 감안해야 하여요. 예를 들어서 연차보고서에 5년간 자료를 넣는다고 했는데, 한국은 주로 3년간 자료를 넣으므로 약간은 서로 다른 면이 있을 거에요.


● 특정 부분은 한국에서도 도움이 되는 자료들이 있어요.


"통일된 독일 재무부는 가치가 낮은 동독 마르크화를 서둑 마르크화로 통일시키기 위해 서독 마르크화를 많이 찍어야 했다. 통화 발행이 늘어나자 금리가 뛰었다. (중략) 그 결과 독을은 물론 유럽시장 전체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우리나라도 통일이 언제가 되겠지만,(현재는 마음속으로만 하나의 국가로 생각하고 외교에서는 서로 다른 국가로 인식하고 외교를 하는 것이 평화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즉 북한을 하나의 국가로 보고 체제를 위협하지 않는 외교를 하는 것) 통일 이후에 주식 시장의 폭락이 있을수도 있어요. 주식 시장의 폭락 때문에 통일이 되면 안된다고 주장하면 안되겠지만요. 그러므로 다른 국가의 주식도 같이 투자할 필요가 있을 거에요. 이런 부분등으로 한국의 특수성에서도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 있어요.


● 일부의 내용은 저자의 개인적 견해인 부분도 있어요.


저자는 노조를 싫어하는 타입의 투자자에요. 이런 부분은 약간은 이 책에서 아쉬운 부분이에요.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위한 움직임은 돈을 벌기 위한 투자자의 욕구보다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라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들어서 최근 삼성전자의 경우도 있는데, 만약 우리사주를 임원에게 스톡옵션 준 만큼 노동자들에게 주었다면 지금 이렇게 서로 부딪히고 있었을까요? 같은 것이지요. 삼성전자 주가가 낮을 때 자사주 매입을 해서 우리사주로 주었다면(정확히는 자사주 매입 소각을 하고 그 양만큼 신주발행해서 우리사주로 주는 것) 지금 이렇게 대립하고 있지는 않을 거에요. 스톡옵션으로 임원들은 수익을 얻고 노동자들에게는 성과급을 안줄려고 하면서 대립한 상황이지요. 기업의 자산에서 성과급을 주어야 한다면 다른 방식으로 줄 수도 있어요.


서로가 더 좋은 결과, 임원, 노동자, 투자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는데 노조를 무조건 나쁘게 보는 점은 좀 아쉬운 점이긴 하여요. 노동자의 노력없이 회사가 어떻게 수익을 얻겠어요? 투자자도 노동자들에게 감사함을 느껴요.



책은 가치투자를 하는 방법을 잘 소개했고, 그 예시도 풍부한데 책의 볼륨이 이렇게 작은 책에서 꽤 많은 내용을 잘 작성한 것 같아요. 볼륨이 크다고 나쁘거나 더 자세히 작성한 책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내용과 자신의 경험을 잘 작성했는데 볼륨도 작게 작성한 책에서 저자의 능력이 돋보였다고 할 수 있네요. 이 저자가 더 볼륨이 큰 책을 썼다면 얼마나 좋은 내용이 더 많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저는 볼륨이 크거나 수식이 많이 등장하는 책도 싫어하지 않는 편이에요. 사실 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 책은 너무 잘썼네요 같은 느낌이에요. 처음에 말한 '퀀트투자 처음공부'는 주식시장에서 주가를 올리는 팩터는 시장의 벽덕장이여서 계속 바뀐다는 내용이에요. 가끔 저평가 주식의 팩터가 시장을 올리는 팩터에 포함되지 못할 때가 오는데 그때중에 하나가 버블 주식만 오르는 지금이에요. 그래서 요즘 저평가 주식 투자자들이 매우 힘들때에요. 지수와 성과가 완전히 어긋나 버렸어요. 하지만 시장은 벽덕장이여서 저평가 주식을 올려주는 날이 곧 올거라고 믿고 기다려야 하지요. 그걸 퀀트로 알려주는 책이 '퀀트투자 처음공부'에요.


그림 내 폰트 출처: 고양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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