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한국장의 분위기가 매우 이상하네요. 제가 한국장 이외에는 아직 하지 않고 있어서 전 세계적인 분위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다양한 국가에서 하고 있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 한국장 내의 상황이라면 한국주식의 비중을 크게 낮추어 놓고 싶어요.
한국장이 매우 이상해졌는데, 실질적으로 지금 폭락장이에요? 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을 정도로 개별 종목 흐름이 좋지 않아요. 계속해서 개별종목 흐름이 나빠지고 있었고, 지지난주부터 몇주전까지는 지금 그냥 횡보장 같아요라고 생각했을 거에요. 상승하는 종목도 이상한 종목들이 많이 섞이기 시작하고 어느정도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상승하는 종목수가 크게 줄기 시작했어요. 게다가 대외상황도 매우 나빠졌는데 그럼에도 지수는 왜 올라요? 같은 생각이었고 지금은, 정확히는 지난주부터는 상승종목수를 보면 횡보장도 아니고 폭락장 수준인데 지수는 왜 올라요?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은 20~33% 종목들 정도만 오르고 있어요.
다시 말해서 오르는 종목 수와 내리는 종목 수 비교에서 오르는 종목수가 매우 적은데 그 종목들의 주가가 내리는 많은 종목보다 더 올라서 지수가 오르는 이상한 장이 펼쳐지고 있어요.
이건 정책 목표가 저평가 개선인데, 저평가 개선이 아니라 버블 생성이라는 이상한 결과가 한국장에 나온 거에요. 정책 실패이지요. 정책 성공이라면 저평가 주식이 상승해서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데 저평가 주식이 오른게 아니라 오르는 종목이 계속 올라서 버블이 형성된거에요. 게다가 시간이 갈수록 오르는 종목이 소수로 더 집중되면서 더욱 오르는 종목수가 소수가 되고 대부분의 종목이 내리면서 버블장이 더욱 가속화되는 현상이지요.
그러나 계속 오르는 종목은 없어요. 결국 어느 순간에 지수가 떨어지면서 폭락장이 올것인데, 모두가 손실이 심해지는 시기가 올거라고 봐요. 단지 그런 폭락장이 오는 시기는 알 수 없어요. 인간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저는 한국장을 지금 한다면 반대에요. 오를만큼 올랐고 3200포인트가 절대 낮지 않아요. 다시 2600포인트로 돌아갈수도 있어요. 저평가가 개선되었다면 3200포인트가 적절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저평가 주식이 오른 상황이 절대 아님을. 가는 종목이 계속 가는 상황이에요. 그럼에도 이상하게 지수가 내리는 날이 거의 없다는 것이 매우 이상한 한국장이에요. 대통령 눈치보면 그냥 올리는 것일까요? 이런 상황은 구조적 위험이 발생하면 투자자들 대부분이 희생될 수 있어요.
다시 말해서 버블장이고, 이것은 정책 목표 실패라는 것이지요. 정책의 목표는 저평가개선이지 버블로 5000포인트간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문제는 어느 순간이 버블이 파괴될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지요. 이번 정부는 조금 무능력하다는 것이 초반부터 보이고 있는데, 주식 정책도 아마추어적이라고 볼 수 있어요. 주린이도 보이는 정책 실패가 초반부터 나타나고 있으니가요. 그냥 5000포인트 간다면 정책 실패는 아니지만, 그런 정책 좋아할 수 없어요. 버블 장은 결국 개인투자자 손실로 끝나는 거이니까요.
아주 소수의 종목만 상승하고 이런 소수의 종목을 잘 선택해서 수익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냥 다른 나라 주식시장에 도전하세요. 한국 주식 시장은 정책 실패로 아주 리스크가 높은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으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다른 저평가 주식이 상승할 것 같다는 기대가 점점 더 사라지고 있고 점점 더 정책 실패이며 이번 정부 무능력쪽으로 결과를 정해가고 있어요.
작년 주가 하락시에도 그냥 주식을 들고 있었는데 지금은 리스크가 너무 높아져서 다른 주식시장으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이 아주 높아졌어요. 지금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대외여건이 나빠져서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데 지수가 오르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작년 지수와 함께 주가가 떨어질때는 언젠가 제가치를 인정 받으면 주가가 올라갈거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지수가 폭락하면서 저평가 주식이 한번더 폭락한 뒤에 저평가가 개선될 거야~! 같은 느낌이라서 더 리스크가 큰 거에요.
개인적으로 이번 정책실패가 발생한 요인은, 국가의 정책을 발표와 주식시장 개선을 동시 발표하면서 국가의 다른 정책에 주가변동이 기업실적과 관련없이 작동하면서 버블을 키웠고, 권위주의 정부로 돌아가면서 대통령의 권위만 나타내면서 사회에 충격을 준 것이 지수 목표에도 눈치보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초기 대통령은 많은 행정관을 질책하면서 임기를 시작하였어요) 저평가 개선이라는 목표보다는 버블 생성과 파괴라는 것이 나타날 것이라고 보이네요. 이 말은 우리 시장이 적당한 시점에서 2600선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저는 예상하여요. 이 과정에서 저평가 주식이 더 저평가 될 가능성도 있어요. 그러나 그것이 빨리 일어날수록 개인투자자들에게 적은 손실이 발생하는 거에요. 저평가 주식이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면, 결국 고평가 주식이 회귀해서 원래 주가로 돌아오는 것이 결과일 것이라고 보이고요. 도박을 하고 싶지 않고 투자를 하고 싶다면 한국장을 피하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장기투자자라 피하지도 못하는 저는 고통스럽겠네요. 제 예측이 다 맞는 것은 아니겠지만, 한국장은 리스크가 매우 높아진 상황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 어차피 한국장을 해도 적은 수의 상승종목 맞추기 + 폭락 가능성 높음이라는 2가지 문제를 안고 투자해야 되어요. 아니 도박이랑 같아요.

《감시자본주의 시대》를 읽고 있는데, 아직 완독은 못했지만, ★ 5개를 줄만큼 좋은 내용들도 많아요. 특히 어떤 과정을 거쳐서 IT 기업들이 우리를 길들이고 속여서 우리의 권리를 빼앗아 가는지에 대해서 잘 설명한 부분은 좋은 부분이에요.
하지만 책에서 몇가지 부분을 더 섞으면 좋을텐데, 중요한 부분인데 뺀 것은 아쉽네요.
《당신은 데이터의 주인이 아니다》도 데이터 수집에 관해서 문제점을 제시한 책인데, 자연과학자냐? 사회과학자냐? 에 따른 차이가 좀 발생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자연과학자들은 AI나 그 밖의 준 AI 서비스들의 기술적 문제점을 바로 알고 그 부분을 지적하고 사회과학자들은 기술적 문제점보다는 그 기술이 사회와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에 더 큰 관심을 가지는 차이가 책 내용에서 반영되는 것 같아요.
그렇다보니 우리의 개인정보를 더 추가해도 실제로 광고 타겟이 잘 정해지는 확률은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당신은 데이터의 주인이 아니다》라는 책에서 상당히 자주 언급하고 있어요. 그에 비해서 우리 사회가 변화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매우 많이 조사하고 일반화시켜서 말해주는 《감시자본주의 시대》에서는 기술적 결함에 대한 소개가 거의 없어요.
실제 우리 데이터를 모아서 서비스하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실제 결과는 매우 좋지 않음에도 《감시자본주의 시대》에서는 효과가 있다는 쪽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 점이 아쉬웠어요. 이것은 서비스를 하는 쪽에서 언급하는 부분을 많이 인용해서 그렇겠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작동하지 않아요.
오히려 전통적 방법. 우리의 행동을 조절하기 위해서 지식 격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더 많을 거에요. A의 장점관련 정보를 보여주고 B에 대한 단점 정보만 보여준다면. 그러나 실제로는 A의 단점이 더 많고 B의 장점이 더 많음에도 고의적으로 정보의 자유를 잃게 하고 왜곡하면 사람들의 선택을 A로 만들 수 있겠지요. 이런 효과일 뿐 실제 우리들의 행동 데이터를 아무리 모아도 그 결과가 더 좋아지는 것은 아주 조금 아주 세밀한 부분이지요. 자극적인 썸네일로 클릭을 유도받고서는 클릭했으니 돈을 내세요~! 혹은 클릭 실수하기 쉽게 만들어놓고서 클릭했으니 돈을 내세요~! 같은 일이 일어나는 거에요. 심지어 다크 패턴등으로 우리의 행동을 조절한다는 결과도 있고요.
이런 부분이 빠진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에요. 그러나 대부분 기술적 결함을 언급하는 책은 자연과학자들의 책에서 자주 나오니까요. 하지만 책을 리뷰할 때 어쩔 수 없이 책에서 틀린 부분에 넣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오늘 좀 바쁠 것 같네요. 그래서 오전부터 해야 할 일들이 좀 많을 것 같아요. 오늘은 개인사정으로 포스팅 하나만 쓰고 블로그내 다른 활동은 못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