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열림원 이삭줍기 10
윌리엄 벡퍼드 지음, 정영목 옮김 / 열림원 / 200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군대 있을 때 읽은 책으로, 내가 처음으로 접한 이삭줍기 시리즈였다. 아마도 HPL 관련 사이트(가야님의 위어드테일즈)에서 이 책을 언급한 걸 보고 살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보다시피 제대로 된 소개가 없어서 조금 망설이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일단 사서 책을 펼치자... 이건 뭐...

엄청나게 재미있다-_-b

우리나라로 치면 흥부전 정도에 해당한달까... 권선징악적이고 오래된 '옛날 이야기'지만 정말 무슨 만화책 보듯 킬킬거리며 읽었다. 번역도 맛깔나게 잘된 편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정말 유쾌하게 읽었다. 이 책 때문에 이삭줍기 시리즈에 대한 인상이 굉장히 좋아졌는데, 그 이후로 접한 이삭줍기 시리즈는 오히려 번역이 나빴기에 실망하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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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리스 (양장, 한정판)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김상훈 옮김, 이부록 그림 / 오멜라스(웅진)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아는 사람은 다 알 만한 소설... 너무 성의없나? 그런데 정말 달리 말할 게 없다. [솔라리스] 혹은 스타니스와프 렘까지 찾아온 사람이라면 어지간한 SF 독자가 아닐 수 없을 테니... 선수들끼리 길게 말할 필요 뭐 있나.

개인적으로는 이미 집사재에서 나온 책을 소장하고 있다만, 그래도 김상훈씨 번역에다가 한정 양장본이라고 하니 왠지 또 사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기 힘들다(전에 마이리스트에서 언급했듯 원래 김상훈씨의 번역이 96년에 먼저 나왔지만 절판됐기에 구하지 못 했다). 집사재 안종설씨의 번역도 나쁜 편은 아니다. 거슬리는 부분이 간혹 눈에 들어오지만 전반적으로 매끄러운 편이었다. 반면 김상훈씨는 로저 젤라즈니로 시작해서 무수한 '이쪽 세계'의 '좋은' 소설들을 워낙 잘 번역해낸 사람이기 때문에, 그가 번역한 책은 (대개) 높은 소장 가치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이 양장본에는 삽화까지 들어있는 모양인데... 이거 어떡한다. 사야 하나, 참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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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ON 2014-03-12 0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너무 귀여워요~ㅋㅋ 전 중고로 32500원 주고 샀는데 님은 결국 사셨나요?!

faai 2014-04-02 22:53   좋아요 0 | URL
아뇨^^; 대신 [사이버리아드]를 한정판으로 샀어요. 사고 나서는 여러 가지로 실망한 나머지 밥솥 밑에 까는 받침으로 잘 사용했지요.
 
NOISECAT E.P
미디어신나라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우연히 들어본 김에 찾아보니 ep는 물론이고 1집, 2집까지 전부 알라딘에서 팔고 있는 걸 보고 잠시 놀랐다. 찾는 사람이 없어서 물량이 남아돈다...고 봐도 무방할까? 리뷰 하나 안 적혀있는 걸 보면 그런 듯싶기도 하다. 사실 내 취향의 음악이었다면 "얼씨구나~♪"하고 질렀을 테지만... 유감스럽게도 내 취향은 아니고. 그래도 혹시 모르니 아직 (시장에) 재고가 있다는 사실은 기억해둘 만한 가치는 있을 듯하다.

음악은 보도자료대로 네오 거라지 록, 정도로 표현할 수 있는데, 그닥 신나지도, 기발하지도 않다. 웨이브에 가면 장육씨가 과대포장된 음반이라며 아주 혹평을 한 리뷰를 볼 수도 있다(그는 익스플로전 인 더 스카이 해설지를 기가 막히게 쓴 사람으로 내게 기억되고 있다). 그 리뷰가 아주 틀린 말이 아니지만 사실 사운드 퀄리티에 대한 지적에는 동의하기가 조금 힘들다. 보컬이 묻혀버리는 믹싱은 (과거) 영국 슈게이징 밴드들 음반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방식이고, 이들 노이즈캣도 어느정도 그런 걸 흉내내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단 말이다.

뭐, 그럼에도 결국 개인적으로는 전혀 관심가지 않는 음반인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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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2012-02-21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듣는 귀가 막혔거나, 새로운 음악을 담을 머리의 용량이 부족한 건 아닐런지..

faai 2012-02-23 10:31   좋아요 0 | URL
우와 신선한 댓글 ㄳ 요즘 머리 용량이 부족한 건 맞는 것 같기도 하네요.
 
로즈 멜리 로즈
마리 르도네 지음, 김정란 옮김 / 세계사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김정란 씨가 번역한 (2권짜리) [태평양을 막는 방파제]를 읽고 나서 검색해보니, 몇 년 전에 산 이 책 역시 김정란 씨가 번역했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다. 흔히들 '마리 르도네 3부작'이라고 부르는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데, 다행스럽게도 마리 르도네의 세 작품 모두 이미 번역되어 출판되었고, 나 역시 순서대로 읽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2부에 해당하는 [영원의 계곡]인가는 신문에 신간 안내 뭐 이런 란에도 실린 적이 있는데(물론 아주 작은 크기로) 그럼에도 이렇게 인지도가 없다니 참 이상한 기분이다.

[장엄호텔]도 [영원의 계곡]도 그 자체로 꽤 흥미 있는 작품이었지만, 마지막 작품인 이 [로즈 멜리 로즈]만큼 큰 감정의 파문을 남기지는 못했다. 워낙 문체가 간결한 작가인지라 읽기도 쉽고, 번역도 잘된 편. 내용은... 간단히 말하자면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 정도랄까. 뭐 그 정체성이라는 게 원래부터 없었다는 가정 아래에서 말이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슬프고 허무한 이야기. 하지만 적어도 내겐 보물과 같은 책이다. 르도네의 다음 작품을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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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의 방파제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김정란 옮김 / 새움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두 권짜리로 [태평양을 막는 방파제]라는 제목으로 나온 책을 가지고 있는데, 찾아보니 어느새 절판되고 한 권짜리로 다시 나왔구나. 제목이 바뀐 이유는 물주구문에 대한 거부감 때문인 듯싶은데, 전체적으로 번역을 가다듬었는지도 궁금하고... 사실 김정란씨의 번역 때문인지, 이 작품은 뒤라스의 다른 작품들, 예컨대 [연인]이나 [모데라토 칸타빌레] 등에 비하면 정치색이 강해 보이기도 한다. 내가 가진 책 2권에 실려있는 김정란씨의 해설에 보면 앙가주망 작가로서의 뒤라스에 대한 분석이 자세히 논의되고 있으니 긴 얘기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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