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퀼리브리엄 리뷰: http://blog.aladin.co.kr/feelyou/695344 

 

1. 소설 

예브게니 자먀틴 [우리들] 

 

 

 

 

 

 

 


 

조지 오웰 [1984]

 

 

 

 

 

 

 

 


레이 브래드버리 [화씨 451]













 


2. DVD 

테리 길리엄 [브라질] 

 

 

 

 

 

 

 


워쇼스키 형제 [매트릭스] 

 

 

 

 

 

 

 


3. 기타 

고흐의 꽃  

 

 

 

 

 

 


 

베토벤 9번(카라얀) 

 

 

 

 


 

프로작-_-
http://www.prozac.com/index.jsp
 

건 카타에 관해 배워봅시다-_-b
http://www.gunkatta.com/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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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인행사]
다비드 모로 감독, 미카엘 꼬엔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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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소재는 일단 폐쇄된 장소와 숲,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다. 전반부에서 두 주인공은 외곽에 위치한 자기 집 안에 갇히게 되는데, 이 집이 쓸데없이-_-; 크다. 이른바 전근대쯤의 대저택. 쉽게 상상할 수 있지만 이런 대저택이 공포영화의 소재로 쓰이기란 상당히 쉬운 일이다([헌티드 힐]이나 [더 헌팅] 등등등, 진짜 엄청나게 많다. 반대로 생각하면 동양 공포영화에서는 건축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이런 소재가 드물다).

중반부에서 여자 주인공은 집을 빠져나와 숲으로 도망을 치는데, 그렇다, 하필 숲이다-_- 숲도 마찬가지다. 동양적인 정서로서는 숲 - forest라는 단어를 이해할 수가 없다. 이건 [미사고의 숲]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잘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부연설명은 생략. 마지막 후반부에서 두 주인공은 다시 지하도(수로) 같은 곳으로 도망을 친다. 근데 이 지하도가 마치 미로 같은지라, 카타콤이 연상되는 동시에 또한번 폐소공포증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이런 스테레오타입들을 잘 활용한 건 감독 내지 제작진의 능력이다. 개인적으로는 특히나 사운드가 무서웠는데, 범인들이 말소리 등 사람소리는 전혀 안 내고 대신 기계음 같은 소리를 냈기 때문에 이 점이 가중된다(이 소리의 비밀은 마지막에 밝혀진다). bgm 역시 여기에 한몫하고 있는데, 지극히 suspending되는 현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영화는 스플래셔호러나 헐리웃 특유의 '감각적인' 편집방법을 취하지 않고 '동양적으로 전형적인' 롱테이크([링]을 떠올려보라)를 주로 취하고 있기에 이런 bgm은 상당히 잘 어울린다.

또하나는 조명의 활용이다. 밤중에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고 있는지라 고감도필름을 이용한 로우키의 조명만이 사용된다. 여기에 인위적인 후광이나 측광 혹은 원색조명이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상당한 미덕이다. 이것은 범인들의 정체를 최대한 감추려는 설정과 맞물려 있기도 하다. 즉, 정체도 알 수 없는데 이상한 소리 내면서 쫓아오는 조낸 무서운 '그들'은 결코 제대로 화면에 드러나지도 않기 때문에(심지어 조명 한번 제대로 못 받으니-_-) 더 극심한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거다.

재밌는 것은 이 영화에는 스토리,라는 게 부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영화의 목적은 단 하나, 당신을 두렵게 하는 것이다"라는 카피 100% 그대로의 영화다. 결말에서 밝혀지는 충격적인 사실(범인들의 정체)은 사실 뭐 별 거 아니라고까지 할 수 있다. 그냥 76분짜리 영화 버전 '귀신의 집'에 들어갔다 온 기분이랄까. 그리고 그게 나쁘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나로서는 스토리텔링보다는 그외의 요소, 예컨대 반복하지만 사운드나 조명 같은 요소로 승부하는 이런 영화가 정말 사랑스럽다. 끝으로 여담이지만 역시 이런 영화, 그리고 이런 질감을 보고 있노라면 아직 디지털이 아날로그를 따라오려면 멀었다는 생각도 든다.(2006-4-29, 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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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텐션 SE (2 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마이웬 르 베스코 감독, 세실 드 프랑스 출연 / 엘라이트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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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들이나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고 하는, 허를 찌르는 후반부의 반전 때문에 단순한 슬래셔+고어 호러물의 한계를 넘는 데 성공한 영화다. 개인적으로는 초반부에 주인공의 행동이 너무 어설프게 보였고 작위적인 느낌을 받았는데(살인마가 쳐들어와 사람을 죽이는데 도망칠 생각도 경찰에 연락할 생각도 안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이에 대한 해명으로 충분한 반전이 준비되어 있었다.

반전을 차치하더라도 음향 효과, 카메라 워킹, 특수 효과 등이 상당히 뛰어난 수준이다. 특히 고주파에 가까운 신경증적인 BGM은 공포 효과를 극대화시키는데, 이는 [뎀](2006)이나 [인사이드](2007)를 연상시키기도 했다(찾아본 결과 실제로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작곡한 프랑수아 유데스(François Eudes)는 [인사이드]에도 참여했다).

한편, 국내 영화팬들에게 익숙한 깐쪼네 곡 Sara Perche Ti Amo(1979)가 초반 운전 신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데 이 곡 제목이 번역하면 '사라, 나는 왜 당신을 사랑하는 걸까요?'라고 한다. 초반부터 암시가 되긴 하지만 반전이 밝혀지고 나서 곱씹어보면 참 의미심장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 비슷한 맥락에서 중반부(그리고 엔딩 크레딧)에 삽입된 Muse의 New Born(2001)은 곡의 비장한 분위기와 맞물려 관객에게 묘한 기대 심리를 유발하지만, 이 곡은 좀… 의미가 다르다. 더 자세히는 말할 수 없다-_-

잡설이 길었지만 정리하자면, 꽤 괜찮은 공포 영화다. 다만 고어 수위가 높다는 점, 그리고 어떻게 보면 불필요한 반전이 존재한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사실 반전 대신에 개연성 있는 다른 플롯으로 밀어붙였다면 좀더 깔끔한 공포 영화가 됐을지도 모르겠다. 반전 없이도 충분히 무서운 공포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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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시 - 아웃케이스 없음
님로드 앤탈 감독, 루크 윌슨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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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결정한 부부가 한밤중에 외딴 모텔에 투숙하게 되는 시점에서 시작하는 공포 영화. 모텔은 알고 보니 스너프 필름 제작소였다는... 이라고 써놓고 보니 대놓고 스포일러이긴 하지만-_- 영화 검색해보면 시놉시스에 이미 써있는 내용이니까 뭐. 그리고 많은 요즘 영화들이 '대박 반전'을 노리는 데 반해 상당히 정공법으로 전개되는 영화이기에, 이 정도 정보 공개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 스너프 필름, 외부와의 단절, 폐소 등 (적어도) 공포 영화팬들에게는 익숙할 법한 소재들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러닝 타임 내내 관객의 손에 땀을 나게 만드는, 말하자면 좋은 공포 영화다. 뭣보다 찝찝한 뒷맛을 남기지 않는 엔딩이 개인적으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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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메로스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욱송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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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하면 [인간실격]으로 잘 알려진 작가이지만 아직 읽지는 못했다. 요즘 들어 일본 소설을 피하다시피 하는 중이라 읽을 계획도 전혀 없었고. 그러다 우연히 카시와 다이스케라는 포스트록 아티스트의 '달려라 메로스'라는 곡을 듣게 되었고(정확히는 Write Once, Run Melos, 2007년 [Program Music I]의 2번곡) 메로스가 뭔가 검색을 해보다 이 책에까지 이르게 됐다;

읽어본 소감은 별로... '달려라 메로스' 한 편 정도는 괜찮았지만, 그외의 자전적인 단편들은 짜증이 치밀어오를 정도였다. 무엇보다, '지나치게 자전적'이었다. 소설이라기보다는 단순한 자기 고백 - 그것도 위선보다 못하다는 위악으로 점철된, 정말이지 어리광에 불과한 고백들뿐이었다. 시대에 뒤쳐진 작가의 사고관과 문체 역시 거부감을 느끼게 한 한 이유였고. 결론적으로, 헌책방에 내다팔 목록 1위에 오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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