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결정한 부부가 한밤중에 외딴 모텔에 투숙하게 되는 시점에서 시작하는 공포 영화. 모텔은 알고 보니 스너프 필름 제작소였다는... 이라고 써놓고 보니 대놓고 스포일러이긴 하지만-_- 영화 검색해보면 시놉시스에 이미 써있는 내용이니까 뭐. 그리고 많은 요즘 영화들이 '대박 반전'을 노리는 데 반해 상당히 정공법으로 전개되는 영화이기에, 이 정도 정보 공개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 스너프 필름, 외부와의 단절, 폐소 등 (적어도) 공포 영화팬들에게는 익숙할 법한 소재들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러닝 타임 내내 관객의 손에 땀을 나게 만드는, 말하자면 좋은 공포 영화다. 뭣보다 찝찝한 뒷맛을 남기지 않는 엔딩이 개인적으로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