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어느 지하생활자의 행복한 책일기 1
윤성근 지음 / 이매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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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흥미롭긴 한데 구성이 별로다. 책을 더 많이 읽어야겠다는 다짐은 생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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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i 2010-08-11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자가 말하길 요즘은 초딩도 책을 연간 400권 읽는다고. 좌절 및 반성 중.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박남일 지음 / 서해문집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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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산 책이 나중에 이렇게 반값 세일에 올라오면 아랫배가 싸하니 쓰려온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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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ladin.co.kr/satang/wgame.aspx

우와 난이도가 엄청 높다.
편집자라면 마감하는 자세로 도전!

...근데 글자가 너무 안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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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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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으레 심리학 하면 딱딱한 인상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프레임]은 그러한 많은 종류의 다른 심리학 서적과는 달랐다. 사실 [프레임]은 아주 쉽게 읽히는 책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책이 쉽게 읽히는 것은 비단 문장의 간결함 때문이 아니라 저자가 수많은 사례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이다.

책 전체가 흥미로운 일화로 가득 차 있다. 몇 개만 꼽자면 펩시콜라와 코카콜라 사이의 경쟁에 얽힌 비화라든가(1장), 금메달을 딴 선수와 은메달을 딴 선수와의 비교(2장), 공돈과 푼돈의 차이점(5장) 등이다. 덕분에 독자는 자기도 모르게 무릎을 치며 "맞아, 나도 그랬는데!"를 연발하게 된다. 심리학 전문용어가 난무하며 학술적인 접근으로 이루어진 책을 예상한 것은 완전히 오산이었다.

이런 일화들 외에 '손실 혐오(loss aversion)' 개념(6장) 역시 인상 깊게 다가왔다. 페스팅거(Leon Festinger)의 인지부조화이론과 손실 혐오의 개념을 서로 연관시킬 수도 있을 법하다. "비싼 구두일수록 아픈 것을 잘 참고, 무리해서라도 그 구두를 신고 나가려고 한다"라는 말을 보면, 부조화 감소방법으로써 구두를 무리하게 신는 행동변화를 택한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또 [프레임]은 '프레임'이라는 심리학 키워드와 자기계발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지혜'라는 키워드를 절묘하게 결합한 책이었다. 학술적 깊이가 떨어지는 자기계발서에 모종의 깊이를 더한 시도랄까. 수많은 사례와 연구결과를 제시하며 설득력 있게 지혜를 설파하고자 하는 [프레임]의 논조는, 시중에 널린 얄팍한 자기계발서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어찌 보면 [몰입]과 같은 '2세대 자기계발서(내 맘대로 분류)'에 가깝다고도 하겠다. (2008-6-11에 썼던 글을 축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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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1
강도영 지음 / 문학세계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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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좁은 땅에서 영화보다도 더 끔찍한 살상극이 벌어졌는데도, 그 주범은 아직도 두 다리 뻗고 잘살고 있고, 사람들은 아무도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이제 땡전 한 푼 없다고 주장했던 전두환은, 실제로는 여전히 놀라우리만큼 큰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적어도 작품 속에서는). 많은 사람, 특히 광주를 겪은 사람들이 분개하는 이유 또한 바로 여기에 있다. 강풀은 이러한 사실을 다분히 감정적 시선으로 고발한다.

강풀은 후기에서 "현재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의 문법으로 이 시대 대중의 공감을 얻으려는 시도다. 이는 '그때' 광주를 겪은 사람들이 '지금' 겪는 아픔으로 작품 속에 표현된다. 이 점을 놓고 어떤 이들은 [26년]을 지나치게 감정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하지만 달리 어떻게? 차라리 "조폭을 영웅처럼 그리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라는 비판이라면 수긍할 만하다(게다가 테러와 같은 체제 전복적인 발상이라니!). 이는 소위 말하는 '조폭 영화'들에 대해 여러 번 제기되어온 문제의식이기도 하다. 강풀의 [26년] 또한 이 비판에서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그 수위는 조폭 영화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뿐더러 비판의 초점 또한 작품이 전하려는 메시지에서 다분히 빗나가 있다.

컴퓨터 앞에 죽치고 앉아 마우스나 딸깍거리며 웹툰이나 보고 있는 사람들마저도 강풀을 용기 있는 작가라고 칭하며 이 작품에 열광한다. 명백한 정치적 무관심층이 이토록 정치적인 만화에 열광한다. 많은 이가 지금껏 무관심했던 26년 전의 한국사를 돌아보게 되었다. 아직 실존하는 인물이기에 쉽사리 비판할 수 없고 보통 우회하게 되는 길을, 강풀을 비교적 직설적인 방법으로 공격했고 많은 이의 마음에 공감과 문제의식을 불러일으켰다. 그것이 감정에 호소하는 방법에 의지했다는 사실만으로 정당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다른 방법으로는 다가가기 어려운 길을 개척한 공으로, 강풀은 찬사를 더 받아도 될 듯하다. (2007-5-16 썼던 글을 축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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