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28주 후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딜로 감독, 로버트 칼라일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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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영화가 그렇겠지만서도, 특히 공포 영화는 소포모어 컴플렉스를 피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공포 영화라는 장르는, 그 특성상 관객에게 모종의 충격을 줘야 하는데 이미 충격을 맛본 관객에게는 같은 종류의 충격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28주 후]는 굉장히 잘 만든 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비평가들에 의해 충분히 치하된 부분이지만, 정말로 [28주 후]는 [28일 후]를 능가하는 영화이다. 영화는 전편의 기본적인 설정을 빌려오면서도(그리고 시간적으로 연결되면서도) 이야기의 전개 면에서는 전편을 답습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시각적, 음향적인 공포, 그리고 스케일 또한 전편을 능가하고 있다. 특히 BGM 선곡이 좋은 편인데, Explosion In The Sky의 초기작을 연상시키는 묵시록적인 웅장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 인상적이다. 총평은, [28일 후]를 괜찮게 본 관객이라면 필히 감상할 만한 작품. 만약 [28일 후]를 보지 못했다 해도, 좀비 영화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우선순위에 올려둘 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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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 2 - 할인행사
일라이 로스 감독, 로렌 거먼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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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 2]라는 제목 때문에 별개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전편과 이어지며 전개가 된다. 원제 또한 [Hostel: Part II]였고. 하지만 시간상으로만 전편과 이어질 뿐 주인공이 이번엔 여성 여행자들로 바뀐다. 따라서 범인(!)들의 수법 또한 전편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띠지만... 크게 다를 건 없었다. 때문에 긴장감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고, 감독 본인도 이를 의식한 듯 전편과 같이 주인공들을 옭매어드는 공포감을 조성한다기보다는 오히려 마음 편하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데 치중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번 편의 주인공은 후반부에서 전편의 주인공과는 '상당히 다른 방법'으로 위기를 탈출하는데, 조금 억지스럽긴 하지만 한편으로 뭔가 후련하기도 한 결말이었다. 소포모어 컴플렉스를 완전히 극복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다른 접근방법을 통해 전편을 답습하는 것만은 피해나간 사례라고 평하고 싶다. 물론 한편으로는, 전편을 보지 않은 관객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공포 영화는 아니라는 점에서, 팬 서비스의 측면이 강한 속편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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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 - 할인행사
일라이 로스 감독, 데릭 리처드슨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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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이 나름 좋은 영화였는데, 확실히 무섭긴 무서운 영화다. 그야 공포 영화가 무서우면 장땡이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공포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공포 영화 역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관객을 공포스럽게 만들 수 있다. [호스텔]의 경우 가장 주된 공포는 다름아닌 '시각적인 공포'였다. 짧게 말하자면, 잔혹/고어물이란 얘기다. 영화를 보고 나서 기억나는 장면을 꼽으라면 역시 '카나'가 고문당하는 장면이 제일 먼저 떠오르니까. 한편으로 주인공이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슬로바키아라는 외진 장소에서 맞닥뜨리는 '이방인됨'의 느낌 또한 공포에 일조하고 있다. 여행을 많이 다녀본 사람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을 테고,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더욱 여행이 두려워지게 될 것이다. 플롯 또한 엉성한 편은 아니지만, 다소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극적으로 치닫는(막나가는;;) 후반부는 조금 실망스럽기도 하다. 고어 수위가 높은 편이므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감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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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라이징 - [할인행사]
스티븐 소머즈 감독, 팜케 젠슨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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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소재인 [고스트 쉽](2002)를 먼저 봤는데, 망망대해의 거대 유람선(?)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두 영화는 비슷한 전개를 보인다. 다만 [딥 라이징]의 바다 괴물이 [고스트 쉽]에서는 유령(?)으로 치환된다는 점이 다르고, [딥 라이징]은 나온 지 10년이 지난 영화(1998)인 만큼 CG 수준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둘 중 하나를 꼽으라면 개인적으로는 [딥 라이징]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데, 이것은 [딥 라이징]이 영화(특히 공포영화)의 오락적 목적에 훨씬 충실하기 때문이다. 두 영화 모두 적절한 공포, 긴장감, CG를 제공하지만 [딥 라이징]에는 플러스알파가 있다 - 바로 위트. 이 영화의 몇몇 인물들은 정말 무섭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입을 놀리고 틈만 나면 개그를 치는데, 이게 참 어이없기도 하고 너털웃음을 나오게 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관객은 '이 녀석들은 어떻게든 끝까지 살아남겠군'하고 짐작할 수 있게 되고 나름 안심을 하게 된달까. 인물들에 대한 애정이 마구 솟구치는 영화. 덕분에 공포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재미있게 봤다.

덧: 오피셜한 얘기는 아니지만, 마지막에 등장하는 괴물 본체는 분명 크툴루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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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여인의 음모
조 단테 감독, 데니스 듀간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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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인간을 소재로 삼은 공포영화를 찾다 그나마 평이 높은 편에 속하는 이 영화까지 오게 됐다. 1981년 영화임을 감안해서, 어설픈 특수효과는 대충 넘어가고 보려고 했으나... 그게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다-_- 시나리오가 탄탄하다는 평이 있었지만 그 부분도 공감하기 힘들었고... 아무래도 늑대인간 영화는 변신(?) 과정 때문이라도 CG 없이는 제대로 된 퀄리티가 나오기 어려울 듯싶으니, 그냥 마음 편하게 뱀파이어 영화나 봐야겠다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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