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텔 - 할인행사
일라이 로스 감독, 데릭 리처드슨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평이 나름 좋은 영화였는데, 확실히 무섭긴 무서운 영화다. 그야 공포 영화가 무서우면 장땡이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공포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공포 영화 역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관객을 공포스럽게 만들 수 있다. [호스텔]의 경우 가장 주된 공포는 다름아닌 '시각적인 공포'였다. 짧게 말하자면, 잔혹/고어물이란 얘기다. 영화를 보고 나서 기억나는 장면을 꼽으라면 역시 '카나'가 고문당하는 장면이 제일 먼저 떠오르니까. 한편으로 주인공이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슬로바키아라는 외진 장소에서 맞닥뜨리는 '이방인됨'의 느낌 또한 공포에 일조하고 있다. 여행을 많이 다녀본 사람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을 테고,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더욱 여행이 두려워지게 될 것이다. 플롯 또한 엉성한 편은 아니지만, 다소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극적으로 치닫는(막나가는;;) 후반부는 조금 실망스럽기도 하다. 고어 수위가 높은 편이므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감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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