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에이저
신아인 지음 / 한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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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은 또다시 악을 불러오고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악의 대물림.
그런데 정말 이렇게 대치동 학생들.. 심한 경쟁 속에 다들 마음을 잃어버리는가..
피곤해서 일찍 자려고 했는데 이 책 꺼내 들었다가 다 읽고 자버렸네. 나는 정해연보다 신아인쪽이 더 낫다. 아무도 안물어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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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8-27 14: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해연하고 신아인 중에 누가 더 낫죠?

다락방 2024-08-27 14:27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아인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8-27 14:34   좋아요 1 | URL
센스쟁이…
 

토요일 아침 마라톤 5킬로 뛰고나서 진짜 너무 신났는데, 그래서인지 고기가 땡겼다. 달리지 않아도 곧잘 땡기곤 하지만 이 날은 달려서 땡겼다고 나는 생각한다. 어쨌든 저녁에 약속이 있었고 나는 친구에게 스테이크, 스테이크!! 외쳐댔고 그렇게 스테이크와 와인을 먹었다.



이 날 술을 별로 많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다음날 눈을 뜨니 너무 피곤한거다.

아 피곤하다, 아 지친다.. 컨디션 괜찮으면 달릴까, 라고 잠들기 전에 생각했었는데, 이 몸으로 달리는 건 무리다, 쉬자, 하고 이 날은 그냥 침대랑 한 몸이 되기로 하였다. 진짜 너무 힘든거다. 아니 왜이렇게 피곤하지. 5킬로가 무리였나, 5킬로에 와인까지 더해 힘든건가, 이건 여행 다니는 것보다 더 힘든데, 하면서 쉬자, 하였는데...


왜 이렇게 할 일이 눈에 보이나요.

화분.. 물줘야 하는데... 화분...그런데 난 힘들다 이따 저녁때 주자..라고 생각했다가, 아니 그런데 쟤네가 내가 주말에 물주기만 기다리고 있을텐데 어떻게 저녁때까지 기다리게 하냐..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몸이 너무 힘든데 ㅠㅠ 일단 알라딘에 팔 책 정리해 택배 포장 해두고, 기증할 책 또 따로 모아두고, 나는 베란다로 나갔다. 


베란다는 당연히 에어컨이 없고, 너무 덥고 ㅠㅠ 여하튼 화분에 물도 충분히 주고, 얘네도 태양이 얼마나 뜨겁겠니, 잎에도 물을 주자, 해서 잎에도 물을 줘서 촉촉하게 만들었는데, 그 과정에서 나는 너무 더워서 또 땀으로 목욕을 하게된거다. 베란다를 아마존으로 만들겠어!! 하던 내 각오가 무색하게 나는 '이제 다음부터 화분 안키워, 바질 안 키워! 이렇게 되었다. 내가 왜 이걸 키워가지고 고생이지 ㅠㅠ 안해 안해!! 이러고 샤워를 하고 침대에 드러눕.. 하려다가 책을 좀 읽고 이제 정말 드러눕.. 하려는데 외출했던 엄마가 오셨다. 엄마, 화분에 물줬는데 너무 더워, 나 이제 화분 안키울거야! 하니까 엄마가 그래 키우지마, 하셨고, 나는 정말 안키워!! 막 이렇게 됐단 말야?


점심으로 만둣국 끓여먹고, 소화시킬겸 가볍게 산책하자, 집을 나섰다. 걸으면서, 으음, 아주 화분을 안키우는 건 말고, 지금보다 화분 갯수를 줄이자, 두세개만 해보자 다음부터는... 이렇게 생각이 정리되어 버렸는데, 내년 봄에는 바질 화분 하나 고수 화분 하나 혹은 두개씩 해서 다섯개를 넘어가지 말자.. 지금은 베란다 이쪽 저쪽 물주느라 힘들다 ㅠㅠ 사람이 자기 외에 다른 걸 돌보고 관리한다는 건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야. 줄이자, 화분 갯수를 줄이자.. 뭐 이렇게 생각하고 백화점으로 갔다. 뛰지 못하니 걷기라도 해야지, 하고 백화점까지 걸어간거다. 화이트와인도 한 병 살겸! 지하 와인코너로 가서 화이트와인을 샀는데 옆에서 비타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안그래도 오늘 너무 피곤해서 으으 비타민이라도 먹어야겠어, 너무 피곤하다, 너무 지친다 했던 터라, 나는 냉큼 비타민을 사서 바로 먹었다.

그 비타민은 이것.



어휴.. 힘들었어. 몸아 회복되거라.


그리고 집까지 다시 걸어오니 가볍게 만 보가 되었다. 쉬는 날도 만 보는 걸어줘야죠!!


샤워를 한 후 30분쯤 침대에 누워있다가 자, 나는 이제 드디어!! 화이트와인과 오징어젓갈을 차려냈다.




소리질럿!!!!




껄껄. 드디어!!

내가 이걸 먹을라고 큰 돈 썼다. 

저 화이트와인 21,000원. 으.. 비싼거다!! 그걸 오징어젓갈과 먹어보겠어!!

엄마랑 둘이서 오징어젓갈에 화이트와인 먹으면서 응 그냥 술이고 안주네? 했는데 먹다보니 오, 나쁘지 않다. 괜찮다. 이 조합 앞으로도 생각날 것 같아. 그러면 가끔 먹어줘야겠다. 음.. 외국여행 갈 때 오징어젓갈 가져갈까... 그래서 낮에 돌아다니고 숙소에 오면 오징어젓갈과 와인을...


이러면서 저거 한 병 다 먹고 ㅋㅋㅋㅋㅋㅋㅋ지난번 먹다 70프로 정도 남았던 레드와인 꺼내와서 다 먹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하면 안주로 순대도 있었거든. 만둣국도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또 만들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또 미쳐가지고 맥주도 마셔버렸는데.. 하아. 그것은 왜냐하면 이것을 맛보기 위함이었다.




꼬마요정 님, 땡투 세개 분 제가 드렸습니다!! 한 개로 한 번 두 개로 한 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안주로 먹어보고 싶어서 맥주까지 까버린 나여... 

맥주 안주로는 그 뭣이냐 뭐지? 프레첼? 그것보다 이게 나은 것 같다. 이것 먹다가 프레첼도 가져와서 먹었는데 프레첼 넘나 자극적인 맛인것.. 이게 낫다. 썬더치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건 얼마나 미친짓이었던가!

나는 오늘 아침 일어나면서 후회를 했다. 아, 미쳤어 어제 왜이렇게 술을 많이 마셨어 ㅠㅠ 힘들어 ㅠㅠ 이렇게 힘들어서 오늘도 달리기를 못하겠네 ㅠㅠ 힘들어 ㅠㅠ 나는 히말라야 숙취해소제도 먹고 ㅠㅠ 비타민도 먹고 ㅠㅠ 이게 뭐야 ㅠㅠ 왜 먹었어 술을 ㅠㅠ 나야 이제 일요일에 술 먹지마 ㅠㅠ 정신 똑바로 차려 ㅠㅠ 막 이렇게 되어버린 것이다. 미쳤어 진짜. 후회한다 ㅠㅠ


그러니까 아주 오랜 시간, 나는 일요일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나름의 룰을 갖고 있었다. 

남동생이 결혼전 함께 살 때도 일요일은 술 마시지 말자, 이렇게 둘이 다짐도 했고 잘 지켜왔던거다.

그런데 언제부터였는지 일요일에도 술을 마셨고 그런데 많이 마시는 건 아니어서 월요일이 대체적으로 괜찮았는데, 그런데 오늘은 너무 힘들었던 거다. 나는 맥주가 힘들어.. ㅠㅠ 

게다가 나는 이제 달리기를 하게 되어서 이 힘들고 지친 몸이 부담스럽다. 이러면 내가 달릴 수가 없고 자꾸 다음날로 미루게 되잖아.

물론 오늘 안달리고 미뤄도 된다. 그래봤자 일요일과 월요일 못달리는 거고, 이틀 정도 못달리는 건 크게 지장이 없다. 내일 달리면 되니까. 그런데 내가 그걸 미루게 된 이유가 술을 마신 육체 때문이라니 빡이 치는거다. 누구한테? 나한테!!! 왜 마셨냐.


요즘 인스타 피드에는 달리는 사람들이 자주 뜬다. 그런데 누군가가 달리면서 저절로 술이 줄었다는 얘기를 하더라. 응 그럴 수 있지, 이해되네, 하고 고개를 끄덕였는데, 오늘 나는 그 이야기가 다시 생각나면서 실감하게 됐다. 술을 좀 줄여야겠다고. 운동을 한 후 음주도 안좋지만 운동 전에 과음도 안좋네. 이렇게 놓고 보면 언제 마시란 거냐, 결국은 술을 줄이는 삶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뭐 이런 생각을 하게된거다. 오늘은 푹 쉬어야 할 것 같다. 이대로 달리기 하면 제대로 달리지도 못할 것 같고 내일 더 힘들어질 것 같아. 휴... 미쳐서 술 마시지 말자 진짜.. ㅜㅜ



책을 샀다.



책 박스 뜯자마자 포스윙 보고 후회했다. 이거 왜 샀지.. 괜히 산것 같네.. 하고. 안읽을 것 같아;;

















[파도야 놀자]는 네 살 조카를 위해 준비했다. 얼마전에 조카는 바다에 놀러갔다 왔다. 그러다 파도를 만나 뒤집혔었는데 깜짝 놀라서 울었다고. 그리고 엄마 아빠도 바다에 못들어가게 했단다. 파도 조심해! 하면서. 그렇지만 집에 갈 때는 파도야 안녕, 하고 인사를 했단다. 그 얘기를 남동생으로부터 듣고 이 책이 생각났다. 파도야 놀자를 사줘야지, 하고. 글씨가 하나도 없던데.. 이걸 어쩌나. 조카가 좋아할까?


[천체]는 투비에서 서평 읽고 샀다. 표지는.. 어쩐지 읽기 싫게 생겼지만 ;;
















[바츠먼의 변호인], [세뇌살인], [희망이 죽은 밤에] 모두 남동생을 위해 샀다. ㅋㅋ 희망이 죽은 밤에는 읽고 백자평 썼는데, 이거 남동생도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사랑과 결함]은 친애하는 달자 님의 리뷰를 보고 바로 구매했다. 

















[고요한 읽기]는 이승우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샀는데, 책 띠지가 구겨지고 뜯어진채로 왔다. 하아- 기분 나뻐... 그렇지만 띠지는 책 읽는데 뭐 아무 쓸모도 없으니까 그냥 넘기기로 한다. 


[코드 1030]은 잭 리처 시리즈라 샀다. 단발머리 님, 땡투했습니다. 부자 되세요!


하여간 내가 이 책들 사면서 여기저기 땡투 했는데 다들 부자되십쇼!!





나 케미에 대한 글도 써야 되는데, 페이퍼가 너무 길어지니까 그건 다음시간에... (오늘 그냥 페이퍼 두 개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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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8-26 10: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두 개 써........

다락방 2024-08-26 11:45   좋아요 1 | URL
그럴까요...........................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4-08-26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스윙 포스가 장난아닌데요? ㅋㅋㅋ
운동하면 술이 더 잘 받는다는 문제가…

다락방 2024-08-26 14:56   좋아요 1 | URL
어휴 이제 진짜 술 줄일겁니다. 다음날 책도 잘 못읽겠고 컨디션도 엉망이고.. 이런 술을 대체 왜 마시는걸까요?(이러면서 20년이상 마시고 있음..)

단발머리 2024-08-27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스윙, 저 두께에서 느껴지는 그 어떤.... 중요한 이야기? 목차랑 좀 살펴봐야겠어요, 저는 ㅋㅋㅋㅋㅋㅋㅋ 넘나 궁금합니다.
제가 곧 부자가 될 거라는 기쁜 소식입니다. 차곡차곡 모아서 빌딩 살 거에요!!!

단발머리 2024-08-27 09:30   좋아요 0 | URL
아? 저 카드 뉴스 보고 왔는데 완전 ㅋㅋㅋ 오징어 게임인데요? 일단 희망도서군으로 이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8-27 10:11   좋아요 1 | URL
앗 단발머리 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뭐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카드뉴스도 안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저 줄거리 몰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징어 게임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징어 게임도 안보긴 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저는 무슨 기준으로 책을 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8-27 10:14   좋아요 1 | URL
아 단발머리 님, 그리고 왔다가 가셨나요? 방금 막 더티 댄싱 페이퍼도 올렸는데요. 그것도 보고 가셔야 되는데... 가셨으면 돌아오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썬더치킨 후라이드맛 70g - 후라이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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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안주로는 썬더치킨 후라이드 맛이 좋습니다. 이게 프레첼보다 낫네요. 가격도 천 원이라 쿠폰 사용시 넣기 적합한 스낵입니다.
알라딘 다른 과자도 이렇게 팔아줘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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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8-26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심바랍니다, 알라딘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8-26 11:32   좋아요 1 | URL
에이스도 팔고 포스틱도 팔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ㅋㅋ

꼬마요정 2024-08-26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맘에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ㅋㅋ

다락방 2024-08-26 11:32   좋아요 1 | URL
네네 쿠폰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ㅋㅋ

그렇게혜윰 2024-08-26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과자도 팔았나요???? 저만 몰랐나봅니다...

다락방 2024-08-27 08:11   좋아요 1 | URL
이 과자만 팔걸요? ㅋㅋㅋㅋㅋ
 
희망이 죽은 밤에
아마네 료 지음, 고은하 옮김 / 모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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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을 일본 사회가 어떻게 대하는지 까놓고 보여주고 있는데, 이 나라도 진짜 답없구나 싶다. 빈곤에 대한 멸시는 가난을 극복하는데 큰 장애가 되고 그것이 아이들을 향할 때 더 잔인해진다. 읽다가 마지막에 울어버렸네. 지독한 가난 앞에 죽어버리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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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주의와 페미니즘 (반양장)
김민정.김경미 엮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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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베일에 대해서 더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어 의미있었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또 얼마나 좁은 시야를 가지고 있었을까. 이해할 수 있든 없든 다른 문화권에서도 기본적으로는 여성혐오가 작동한다는 데에는 틀림이 없다. 읽기를 잘한 책,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여자들 좀 냅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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