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어젯밤 친구가 보내준 마이클 볼튼의 라이브 동영상을 보았다. 우리나라에서 소향 이란 가수와 함께한 무대였는데, 그 영상 자체는 좀 구리기도 하고 너무 시끄러워서... 내가 찾은 다른 영상으로 대체해보겠다.
http://youtu.be/T5BUJGhZlME
이 영상으로 대체한 이유는 순전히 음질 때문이고 내가 아침에 본 영상처럼 블랙 셔츠에 청바지 차림이기 때문이다. 나는 라이브 하는 마이클 볼튼을 보고 진짜 깊은 인상을 받았다.
마이클 볼튼은 1953년 생이라고 네이버가 말해준다. 60세가 넘었다는 뜻인데, 와- 정말이지 블랙 셔츠에 청바지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거다. 게다가 목소리도 젊었던 때와 다름이 없어, 이 사람은 자신의 몸 관리를 정말 잘하는구나 싶어지는거다. 젊은 남자의 경우에도 심플하게 블랙 셔츠에 청바지가 잘 어울리기가 쉽지 않은데, 블랙 셔츠 속의 몸은 탄탄하고 청바지를 입은 하체도 멋있고 와- 신체적 건강함이 주는 매력이란 이렇듯 사람 쑝가게 하는 구나 싶어지는 거다. 그런 몸을 유지하니 젊은 시절의 목소리가 그대로 나오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겠지. 아침에 블랙 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마이클 볼튼의 영상을 보면서, 아, 육체적 매력이란 이렇듯 사람을 홀리는 것이야, 라고 생각했다. 육체적 매력은 신체적 건강함에서 온다. 신체적 건강함은 물론 멘탈이 건강해야 이룰 수 있고.
어제 과음으로 인해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었고, 출근길 스벅에 들러 텀블러를 내밀며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 했더니 직원은 '매일 오시네요' 라고 웃으며 내게 인사했다. 오! 사흘 연속 갔더니 나를 이제 알아보네. 네, 하고 웃으며 대답했다. 음료가 나왔을 때는 다른 직원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더라. 난 역시 해피 뉴 이어, 라고 대답했다. 기분이 좋았다.
육체적 매력과 밝은 인사들.
회사에 와서 다른 직원과 스벅 직원 얘길 하니, 자기는 거길 매일 가는데 그런 인사를 받아본 적이 없다며(오늘도 갔다왔단다), 과장님 세 번 봤는데 직원이 그렇게 말을 걸어요? 한다. 나는 말했다.
난 예뻐서 그런지 사람들이 아는 척을 잘 해.
......
건강하게 잘 지냅시다, 우리.
육체적 매력을 지니고 삽시다.
어제 하루종일 폭식한 게 마음에 걸리지만.... Orz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