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그가 내게 우리 사이는 십년후쯤 어떻게 되어있을까요, 라고 물어온 적이 있다. 나는 그게 무엇이든 당신이 원하는 관계가 되어 있겠죠, 라고 답했었는데. 

 

 

 

 

 

 

 

언젠가 20년 후쯤, 내 곁엔 어떤 친구들이 함께 있을까를 생각해본다. 새로 생긴 인연일지, 아니면 여전히 남아 있는 인연일지, 벌써부터 그런 것들이 궁금하다. (p.135) 

 

이 부분을 읽다가 문득 나도 벌써부터 궁금해졌다. 10년 후쯤, 20년 후쯤, 내 곁엔 누가 있을까? 어떤 사람들이 내곁에 남아서 여전히 나와 함께 이야기를 할까?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내 옆에 새로 생길까? 그리고 또 어떤 사람들이 나를 두고 돌아설까?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난 후, 그때,  내 옆엔 누가 있을까? 나는 누구와 함께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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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11-25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년 후에도 알라디너가 곁에 있을 겁니다.^^

레와 2010-11-25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이 날 밀어내도, 난 다락방 곁에 있을꺼에요. 지금처럼..^^

깐따삐야 2010-11-25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로 트립? 책 제목이 참 좋고 저도 슬로 트립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저도 궁금해져요. 그들이 남아 있을까. 나는 그들 곁에 남아 있을까...

moonnight 2010-11-25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끔 그런 질문이 떠오를 때가 있어요. 내 곁에 아무도 없을까봐 좀 걱정되기도 하지만...
저는 이곳에 그대로 있을 거에요. 알라딘에서 서재 폐쇄만 안 하면 -_-;;;;;;;;

감은빛 2010-11-25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년 후라~ 상상하기 어려운데요. 당장 한 달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성격이라~~

마노아 2010-11-25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때도 우린 삼겹살과 소주를, 에미와 레오를 사랑하고 있을 거예요!

이매지 2010-11-25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말씀에 한 표! ㅎ

비로그인 2010-11-25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년 전의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길에 다다르고 있겠죠.

자하(紫霞) 2010-11-25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요!저요!
은근 의리있는 베리베리!ㅋ

... 2010-11-25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번 주에는요, 제가 3년전에 벌여놨던 일을 완성해야 할 시간이 곧 닥친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화들짝 놀랐는데, 그 일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3년 전에는 2010년의 내가, 지금의 내가 아니었습니다. 어찌나 우울하던지요...

무스탕 2010-11-25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치지만 않으신다면 저도 늘 그대 곁에.. ^^

2010-11-26 1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섬사이 2010-11-26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년, 20년 후라...
저는 아마도 사위와 며느리, 귀여운 손주녀석들이...
기다리세요!
알라딘 서재에 사위랑 며느리, 손주재롱 이야기까지 다 들려드릴게요.
다락방님이 그 때도 여기 이 자리에 계속 계셔주신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