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열시간 이상 비행해 로마에 도착하고
하룻밤 잔 뒤에 몰타로 왔다.
아는 얼굴도 익숙한 언어도 없는 외국의 공항에서 몰타행 비행기 티켓을 끊고 내가 맞게 하고 있는지 맞게 가고 있는지 쫄리고 설렜다.
로마에서는 아침으로 크로아상과 카푸치노를 먹는다길래 공항에서 나도 그렇게 아침을 먹고, 무사히 몰타에 도착했다.
슬리에마 호텔에 가방을 맡기고 페리를 타고 발레타에 왔다.
지중해를 건너고 음식을 주문하고 와인을 마시면서,
이 모든걸 혼자 해냈다는데에서 뿌듯함이 넘친다.
너무 날이 뜨거워 살이 다 탈 것 같지만, 가고싶다고 생각했던 곳, 언젠가 가겠다고 말한 곳에,
지금 내가 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