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파티 드레스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이창실 옮김 / 1984Books / 2021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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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얇은 책 한 권은 통째로 한 편의 아름다운 시 같다.

그러나 나는 이야기가 담긴,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내가 읽고 파악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은 사람이고, 이 책은 내가 원하는 그런 책이 아니다.

난 저 끝에 뭐가 있는지보다는 당장 내일 아침 메뉴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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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4-18 22: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난 도대체 뭐가 문제람? 🤷‍♀️

독서괭 2022-04-18 22:59   좋아요 1 | URL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당신은 새우깡을 중시하는 사람.. ㅎㅎ
생각하게 한다/ 감상하게 한다로 대비하시니 느낌이 오네요!

다락방 2022-04-19 07:59   좋아요 1 | URL
이게 나쁜 책이 아닌데 어떻게 이 느낌을 설명해야 하나 고심했거든요. 그런데 써놓고 나니 그게 맞아요. 저는 생각에 더 비중을 두는데 이 책은 감상이 더 큰 것 같아요. 하핫.

건수하 2022-04-18 22: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기시감이 느껴지는 글인데요… ^^

저도 S인데… 읽으면 어떤 생각을 할 지 궁금해지네요 ^^

다락방 2022-04-18 22:20   좋아요 2 | URL
아니 그러니까, 생각을 해야 되잖아요? 저는 생각하고 싶거든요? 근데 이 책은 딱히 생각하게 만들진 않아요. 감상하게 만들긴 하지만요. 흠..

햇살과함께 2022-04-18 22:26   좋아요 1 | URL
저도 이 책 서점에서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음,, 감상이라시니 뭔지 알 것 같기도.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지만:;;

다락방 2022-04-18 22:28   좋아요 3 | URL
이 책은 결코 나쁜 책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리뷰를 꼭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이 백자평은 진짜 제가 저라서 나오는 평입니다…

거리의화가 2022-04-19 07: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 극현실주의자인 저는 딱히 읽을 생각이 안드는군요^^;

다락방 2022-04-19 07:58   좋아요 2 | URL
아이고 이거 나쁜 책이 아닌데 제가 괜히 멀어지는게 하는거 아닌가 몰라요. 제가 오늘 시간 나면 이 책 인용문 몇 개 올릴게요, 거리의화가 님! ㅎㅎ (책임감 책임감)

공쟝쟝 2022-04-19 09: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저는 이거 잼나게 읽다가 저자가 남자?인거 알고 뜨악 하고 말았다 ㅋㅋㅋㅋ (여잔줄 ㅋㅋㅋㅋ) ㅋㅋㅋ 그 뒤로 약간 오잉또잉? ㅋㅋㅋ 이렇게 됫어요 ㅋㅋㅋㅋ

다락방 2022-04-19 10:23   좋아요 3 | URL
저도 제목만 보고 여자작가라고 생각하고 읽다가 중간에 남자인 거 알고 오잉? 했어요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4-19 11:04   좋아요 2 | URL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제목마저 작은 파티에 드레스 인데 ㅋㅋㅋㅋ 나의 편협 ㅋㅋㅋ

잠자냥 2022-04-19 09: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여러분 저는 이 작가의 다른 책 <환희의 인간>을 읽었는데, 정말 구절구절 문장이 넘나 아름다운 책입니다. 다부장 님 말씀대로 ‘통째로 한 편의 아름다운 시‘ 같은 책이랍니다. 책 전체를 필사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요.

그러나, ‘이야기가 담긴,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내가 읽고 파악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은 사람‘에게는 그 감동이 덜할 수 있습니다. 참고들 하세요~ ㅎㅎㅎ

다락방 2022-04-19 10:24   좋아요 5 | URL
저는 아름다운 거 좋지만, 뭐랄까.. 흠흠. 쓸모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좀 더 뻗어나가길 원한달까요? 그래서 이 책은 나쁜 책이 아니지만, 저는 안좋아하는 책.. 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아하핳하

공쟝쟝 2022-04-19 11:03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님 너무 정곡아니냐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세계관 정교한 거랑 이야기 풍성한 작품 좋아하지만 이야기 보다는 그래도 정서적 울림이 큰 책이 더 좋아요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사실 생각이 바뀌는 책이 가장 좋고요 ㅋㅋㅋ

공쟝쟝 2022-04-19 11:11   좋아요 3 | URL
쓸모… 쓸모였던가 ㅋㅋㅋ 그런데 왜 재테크 책이랑 자기계발 서는 안봐요? 다락방님? ㅋㅋㅋㅋ ㅋㅋㅋ 네??? ㅋㅋㅋㅋ ㅋㅋㅋㅋ 대체 어디다 쓰는 쓸모냐곸ㅋㅋㅋㅋㅋ 어려운 <환희의 인간> 그 것은 다락방 ㅋㅋㅋ

다락방 2022-04-19 11:15   좋아요 4 | URL
그러게. 쓸모.. 쓸모 좋아하면서 왜 재테크랑 자기계발 관심없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모르겠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생각하는 쓸모는 그 쓸모가 아닌가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