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이지 않은 성 동문선 문예신서 167
뤼스 이리가라이 지음, 이은민 옮김 / 동문선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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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페이트먼'의 《여자들의 무질서》에서 사회계약이란 것은 남자와 남자 사이에서 이루어진다는 것, 그 계약에 여자의 몫은 없다는 것을 읽은 바 있다. 뤼스 이리가레는 이 책, 《하나이지 않은 성》을 통해 역시 사회 계약에 여자의 몫은 없음을, 여자는 교환되는 물품일 뿐 교환 당사자는 아니라는 것을 언급한다. 게다가 남자는 남자로 태어나서 남자로 살아가면 그뿐이지만, 여자는 여자가 '되어가야'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그 점은 '가면무도회'로 은유한다. 여성은 '정상 여성'으로 변해가야 한다는 것. 여자의 가치는 곧 '상품'의 가치이며, 지배자나 권력자의 입장에서는 애초에 제외된 자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그들의 권리를 생각하지도 않는다는 것.


이리가레가 언급한 것들은 그러므로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그러나 새로운 표현이기는 하다. 그 표현이 영 낯설어서 이미 다른 여성주의 책들을 읽었던 시간이 없었다면 이해하기가 너무나 어려웠을 것 같다. 지금도 내가 이 책을 이해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제일 처음의 '거울'도 그렇고 중간에 '액체 인간' 까지, 도대체가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다. 아마 이 모르겠는 지점들은 내가 계속 독서를 해나간다면 어느 순간, '아 그 때 이리가레가 한 말이 그거였나' 하게될지도 모르겠다.



잘 읽히는 문장도 아니고 단어들도 죄다 낯설어서 읽기에 좋지 않았고, 읽기에 좋지 않은 책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같이읽기 하는 다른 분의 말씀대로, 그건 또 그것대로의, 그러니까 이리가레가 속했던 그룹과 환경 내에서의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각자가 처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이 다르고, 그래서 해나가는 일이 다르다. 내가 어렵다고 했지만 이리가레가 이 책을 써주었던 것은 쓰지 않는 것보다 나은 일임에는 두 말하면 입 아프니까.



세상은 여자를 규정하고 가두고 교환하고 소유하고 입에 재갈을 물려왔지만 여자들은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그러니까 신이 애초에 이브를 만들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더 똑똑했고 똑똑하다. 재갈 물린 거 알고 그 재갈을 스스로 풀고자 한다. 지금의 거대한 백래시는 재갈을 푸는 여성들이 늘어가는 것에 대한 그들의 두려움의 표현일 것이다.



그러나 번식의 기능과는 별개로 여자의 현실은 어떠한가? 이따금씩 혹은 종종 상충되는 두 역할들이 여성에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여자는 남자와 동등해질 것이다. 다소 가까운 미래에 그녀는 남자들과 같은 경제적·사회적·정치적 권리들을 향유할 것이다. 그녀는 변해 가면서 남성이 될 것이다. 그러나 여자는 또한 교환이 일어나는 시장에서 —— 특히 성의 교환을 예로 들자면 —— 사람들이 여성성이라고 부르는 것을 지키고 유지해야만 할 것이다. 여성의 가치는 어머니의 역할, 다른 식으로 말해서 ‘여성성‘ 이라는 역할에서 비롯될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 ‘여성성‘ 은 남자들의 표현체계들을 통해 여자들에게 강요된 역할 · 이미지 · 가치이다. 여성성이라는 이 가면무도회에서, 여성은 억지로 연기하도록 강요받은 덕택에 자신을 망각하고 방향을 잃는다. 그리하여 대가도 받지 못하는 어떤 작업이 그녀에게 요구된다. - P107

그녀의 기쁨이 단순하게 남성주체들에 의한 소비, 혹은 충족의 대상으로 자신이 선택되었다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게다가 ‘비매품이 되지 않고서 달리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우리 사회 질서에서 여자들은 남자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이용되며 교환된다. 그들의 가치는 ‘상품‘ 의 가치이다. 사용할 수 있고 매매할 수 있는 이 대상이 어떻게 말할 권리, 더 일반적으로는 교환에 참여하기를 요구할 수 있는가? 우리는 물건들이 혼자 시장으로 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 P107

남자들과 다른 성의 육체를 이용하고, 소비하고, 유통하는 것은 사회 질서의 조직과 재생산을 보장한다. 반면에 그녀들은 단 한번도 ‘주체‘로서 이 사회 질서에 참여해 본 적이 없다.
그러므로 여자는 성적, 더 보편적으로는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교환이라는 기능과 관계 있는 특수한 착취 상황 속에 있다. 그녀가 자기의 특수한 성을 포기하지 않는 한 여성은 매매의 대상으로서만 그 안에 들어간다. 게다가 성적 정체성(identité)‘ 은 그녀에게 생소한 유형들에 따라 강요된다. 그녀 자신과의 관계를 그녀로부터 빼앗는 남성적‘ 체계들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여자가 언어 활동에,그리고 다른 여자들 쪽에 접근하지 못한다는 사실로부터 여자들의 사회적 하위성은 더 심해지고 복잡해진다. ‘여성‘은 오로지 남성에 의해, 남성들을 위해 결정된다. 상호성은 ‘사실‘이 아니다. - P108

여자들은 추방되었다. 그것이 그녀들이 불평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남성이 법을 만드는 한——"그것이 그녀들과 나의 차이이다?" ——그의 담화는 그가 이 추방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게다가 그의 담화는 이 추방을 계속 유지한다. 여자들에게는 거기에서 벗어나려는 대단한 야심도 없다. 이러한 추방은 어떠한 것도 거기에서 빠져 나갈 수 없는 질서에, 즉 담화의 질서에 내재되어 있다. 그가 꼭 그렇지는 않을지도 모른다는 반론에, 모든 여자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라고 응수할 수 있을 것이다. - P115

그러므로 여전히 여성적 쾌락이 있다면, 그것은 남자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위해 그것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말하는 자로서 자기들 세계의 참을 수 없는 것을 견디기 위해 이 세계에 낯선, 즉 환상적인 영혼을 가지는 것이 그들에게는 유용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혼—— 이것은 그가 이 환상에 들어가기 위한 몇 가지의 기분 좋은 자질들이다 ——은 끈질기고 용기 있다. 우리는 이 환상의 파수꾼이 누구에게 되돌아오는지를 재빨리 알게 된다. 여자들에게는 영혼이 없다. 그녀들은 남자들의 영혼을 입증하는 보증인이다. - P127

평화적인 공존? 나는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른다. 나는 평화공존이란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권력과 전쟁이란 체계의 함정이다. 우리가 오히려 문제로 제기할 수 있는 것, 그것은 마치 ‘동류‘의 욕망만이 있을 수 있는 것처럼 모든 것이 배치되고 작용한다 해도, 왜 ‘타자‘ 의 욕망은 생기지 않는가? - P171

여성에게 자위 행위를 금지하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어떻게 여성에게 수음 행위를 금할 수 있단 말인가? 여성의 성기는 ‘그 자체‘가 항상 접촉된다. 반대로 이 접촉을 피하기 위해, 여성의 수음 행위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이 작동하게 된다. 남성의 성기에만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 남근의 제국, 의미와 표현의 남성 체계적 논리는 그만큼 여성의 성기를 스스로 멀어지게 하고, 여성으로부터 ‘자기 성애‘ 를 금지시키는 방식들이다. - P175

이 가면무도회로 내가 무엇을 이해하는가? 그것은 특히 프로이트가 ‘여성성‘ 이라고 부른 것이다. 예를 들어 그것은 한 여성이, 게다가 ‘정상‘ 여성으로 되어가야만 한다는 믿음임에 반해, 남자는 처음부터 남자가 된다는 믿음이다. 남성은 자신의 남성이라는 존재를 성취할 뿐이지만, 여성은 정상 여성으로 변해야 한다. 다시 말해, 여성성이라는 가면무도회에 들어설 뿐이다. 여성의 오이디푸스콤플렉스, 궁극적으로 그것은 여성이 자기 것이 아닌 가치 체계들 속으로 들어서는 것이고, 이 체계에서 여성은 다른 사람들- 남자들의 필요- 욕망 - 환상으로 가려진 채로만 모습을 드러낼 수 있고 통행할 수 있다. - P176

지배자 자리에 있는 자는 쉽게 그 자리를 포기하지 않고, 심지어 다른 사람, 즉 이미 ‘거기에서 제외된‘ 자를 상상하지도 않는다. 다른 식으로 표현하자면, ‘남성‘ 은 담화의 주도권을 공유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 그는 여성과 관계있는 영역에서 이 다른 존재에게 개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거나, 행동 의 권리를 부여하기보다는 말하고 쓰고, ‘여성‘ 으로부터 쾌락을 누리려고 애쓰는 쪽을 더 좋아한다. - P205

여성 해방 운동과 관련된 당신의 연구에 대해 어떤 말을 할 수있는가?
당신의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나는 두 가지를 규정하고 싶다.
—— 첫번째로, 나는 여성 해방 운동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당신에게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당신의 질문에 대답하고자 한다는 점을 인정할 때, 여성 해방 운동에서 일어나는 일은 ‘바깥에서‘ 단순하게 대충 설명될 수도, 묘사될 수도, 이야기될 수도 없다.
——두번째는, 나는 여자들의 해방 운동들이라는 복수로 말하는 쪽을 더 좋아한다는 것이다. 사실 여성 투쟁의 집단들과 경향들은 오늘날 다양하고, 이러한 다양한 집단과 흐름들을 하나의 운동으로 축소하는 것은 서열화 현상, 정통성에 대한 요구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 P213

여자들이 서로 자기들끼리 결합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남성 위주의 사회가 그들에게 할당하고 교육시켜 온 위치 · 역할 · 행동들로부터 벗어나기를 시도하기 위해, 여자들이 서로 사랑하기 위해서이다. 반면에 남자들은 사실상 여자들 사이의 경쟁을 조장해 왔다. 그들에게 항상 강요되어 왔던 것과는 다른 형태의 사회성‘을 발견하기 위해서이다. 해방 운동들의 첫번째 쟁점, 그것은 여성 각자에게 그녀가 개인적인 경험 속에서 첨예하게 느껴졌던 것이 모든 여성들에 의해 공통된 조건이라는 사실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러한 경험은 정치성을 띠게 된다. - P214

우리 사회의 가부장적 기초는 사실 오늘날의 정치에 의해 다시 행해진다. 비록 ‘좌익‘ 정치라 해도 말이다. 사실 현재까지 마르크시즘은 여성들에 대한 특수한 착취의 문제들을 거의 책임지지 않았고, 여자들의 투쟁은 가장 일반적으로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을 혼란스럽게 한 것 같다. 반면에 이 투쟁들은 정치 프로그램들이 정확하게 요구하는 사회적 착취에 대한 분석 도표를 사용하여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매번 이러한 도표들을 다른 식으로 이용한다는 조건에서 말이다. 그러나 어떠한 정치도 지금까지 남성 우월적 권력과 자신들과의 관계에 의문을 던지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이는 물론 여자들이 직업과 학문 분야 등의 차별에 맞서, 임금과 사회적 권리의 평등을 위해 계속적으로 투쟁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것으로 충분치 않다. 즉 남자들과 동등한 여자들은 단순히 그들처럼 될 것이고, 여자들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또다시 이렇게 성차는 무시되고, 잘못 알려지며,
은폐될 것이다. - P215

내 입장을 말한다면, 나는 여성 해방 운동의 유일한 ‘집단‘ 에 갇혀 있기를 거부한다. 특히 이 집단이 권력 행사라는 함정에 사로잡힌다면, 이 집단이 여성의 ‘진실‘을 결정하고, ‘여성의 상태‘에 대해 규칙을 정하며, 이 집단의 것과는 다른 그 당장의 목적을 가지게 될 여자들을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우에 그렇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당하는 착취를 드러내는 일, 그리고 여성 각자가 처해 있는 곳에서, 즉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따라 직업과 사회적 계급, 성적 경험, 다시 말해, 그녀가 당장 가장 견디기 힘든 억압의 형태에 따라서 각자에게 알맞은 투쟁을 발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P216

한 여성을 소유한다는 것은 분명 이 여성이 표현하는 번식 용도라는 가치 때문에 남성에게는 필수 불가결하다. 그러나 그의 욕망은 모든 여성들을 소유하는 것이다. 반복적으로 하나씩 차례로 그리고 동시에 추가로 정복하고, 유혹하고, 소유하면서 모든 여자들을 축적’ 하는 것이다. 즉 남성은 종마(들)와 같다. - P227

여자들은 자신들의 자연적 · 사회적 가치를 남성 활동의 흔적·표시, 그리고 그에 대한 환상의 장소로 남성에게 내맡긴다. - P230

교환——욕망——체계는 남자들의 일이다. - P231

그러나 이 가치 있는 형태 속에서 교환의 욕구, 남성이 자신의 가치로부터, 자신과 비슷한 존재의 가치로부터 찾는 그림자의 욕구는 절정에 이른다. 이 불안한 상태에서, 생산자 소비자 -교환자인 주체는 남자들 사이의 관계인 상품에 몰두한다. 이러한 몰두를 지지하고 유지하기 위해 상품들, 여자들은 늘 자신들의 특수한 가치를 빼앗겨 왔다. 이러한 명목에서, 사람들은 상품들의 가치가 용도로서의 가치라는 아주 특별한 형태의 옷을 일률적으로 입는다고 주장할 수 있다. 사실 그들의 가치는 더 이상 그들의 자연적인 형태, 그들의 육체, 그들의 언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이 상품들이 남자들 사이의 교환 필요- 욕구로부터 무엇을 비추는가에서 생긴다.
이를 위해 상품은 분명 혼자 존재할 수 없고, 교환을 위해 최소한 두 남자가 없다면 ‘상품‘ 도 없다. 하나의 물건 —— 한 사람의 여성? - 이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 남자가 거기에 투자를 해야만 한다.
- P235

어떠한 사건도 우리를 여성으로 만들지 않는다. 네가 태어나기 훨씬 전에, 너는 순진한 너 자신을 접촉한다. 네/내 육체의 성은 기능에 의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다. 능력·기능·기관의 행위에 의해 주어진 것이 아니다. 특정한 개입이나 조작 없이 이미 너는 여자이다. 필요한 도움을 외부에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이미 타자는 너에게 영향을 준다. 타자는 너 자신으로부터 분리될 수 없다. 너는 항상 도처에서 변화를 겪는다. 이것이 너의 죄이지만 네가 저지른 것은 아니다. 즉 너는 소유에 대한 그들의 애착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 P280

그곳에서 처녀로 있다는 것은 그들에 의해, 그들을 위해 아직 표시되지 않은 것이 된다.
아직까지 그들에 의해, 그들을 위한 여자가 아닌 것이다. 아직까지는 그들의 성기, 그들의 언어 활동이 낙인 찍히지 않은 것이다. 아직까지 그들에게 관통되고, 소유되지 않은 것이다. 이는 그들이 고대하게 될, 그들이 없다면 무가 될, 그들이 없다면 빈 것이 될 순진함 속에 있다는 것이다. 처녀로, 즉 그들의 교환 · 교역 그리고 운반의 미래로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들의 탐험과 소비·착취를 위한 저장소이다. 이것은 그들의 욕망에서부터 생긴다. 우리들의 욕망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 P281

어떻게 그것을 말해야 할까? 우리가 엄연히 여자라는 것을. 우리가 그들에 의해 그런 상태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그들에 의해 그런 명칭을 얻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들에 의해 그런 식으로 희생되고 타락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런 일은 항상 그들의 작업 없이 일어났다는 것을. 그리고 그들의 역사는 우리들을 추방하는 장소를 구성한다는 것을, 우리가 지속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살아갈 수 없는 것은 우리가 고유 영역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그들의 국가·가정·보금자리 · 담화 같은 닫힌 공간 속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소유권, 그곳이 우리의 유배지이다. 그들의 울타리, 거기에서 우리들의 사랑은 소멸된다. 그들의 말, 그것이 우리들의 입을 틀어막는 재갈이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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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1-11-22 09: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주말동안 이게 글이여 그림이여 하고 있습니다. 다 읽으셨나요? ㅠㅠ 얼렁 긁듯 읽어버리고 딴 거 읽을랍니다…

다락방 2021-11-22 09:32   좋아요 2 | URL
액체 인간 부분 공쟝쟝님은 이해해서 잘 써주지 않을까, 라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저도 다른 거 읽고 싶어서 얼렁 읽어버렸어요. 에잇.

다락방 2021-11-22 09: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읽었어요> 표시한 북플 사라졌네? ㅜㅜ 댓글도 달렸는데 어디로 갔지. 내가 삭제한..거겠지? ㅜㅜ
댓글 다신 분들 계셔서 답글 달려고 했는데 게시물이 사라졌어요. 여러분 미안해요 흑흑 ㅠㅠ

잠자냥 2021-11-22 10:07   좋아요 0 | URL
무의식이 지웠다.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11-22 10:10   좋아요 0 | URL
댓글이 또 달렸다고 해서 답글 달러 갔더니 없어진거에요. 아놔...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대체 ㅠㅠ 저는.. 지우고 싶었던걸까요? (그렁그렁)

독서괭 2021-11-22 13:12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전 지워졌길래 실수로 읽었어요 누르신 거였나..!! 했는데 ㅋㅋ 아니군요.

다락방 2021-11-22 13:55   좋아요 0 | URL
제가 아침에 뭔가 삭제를 누르긴 했지만 그 글을 삭제 누른건 아니었는데 그 글을 삭제 누른 거였나봐요 (뭐래 ㅠㅠ)

청아 2021-11-22 0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려운 책들이 많지만 결국 전에 말씀하신대로 이렇게 다른 책들로 보충,반복 되면서 더 분명해지나봅니다.
거울 보고 놀랐는데 액체 인간도 나오는군요.(겁나서 떨려요)ㅎㅎ 그럼에도 다락방님 벌써 읽어내신 것에 박수를!!! 👏👏👏

다락방 2021-11-22 10:15   좋아요 2 | URL
거울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액체 나올 때는 더 미치겠더라고요. 이 사람 대체 무슨 말을 하는건가...
나중에도 역시나 뭔가 명확하게 손에 잡히는 문장들이 수두룩한데 그 가운데에서도 내용을 알 수 있었던 것 보면 그간 독서가 힘이 된게 틀림없어요.
미미님, 화이팅입니다. 다 읽어버리고 나니까 속이 다 시원하네요.
저는 얼른 12월 책 읽고 싶어요. 그건 엄청 재미있을 것 같아요! >.<

막시무스 2021-11-22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대단하세요! 책 소개에 라깡, 데리다 나오길래 끝판왕일것 같더니 정말 힘든가 보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ㅎ 즐건 한주되시구요!

다락방 2021-11-22 13:48   좋아요 0 | URL
너무 힘들었어요, 막시무스 님. 어휴.. 다음달 책은 그래도 이것보다 쉬울것 같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큽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등롱 2021-11-22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50프로 정도 읽었는데 아직 리뷰에 무슨 말을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 더 읽다보면 생기려나요? 얼른… 해치워야겠어요! 나름 의미는 있는 거 같은데, 남성을 디폴트로 삼은 정신분석학의 세계에 반기를 높이 든 책인 거 같다는 느낌은 오는데 뭔 소린지… 모르겠지만 더 공부하고 싶지는 않은.. 중요한 거 같긴 한데… 복잡한 마음입니다 ㅠㅠ 다 읽으신 다락방님 정말 대단하셔요! ㅠㅠ

다락방 2021-11-23 13:57   좋아요 1 | URL
읽다보면 이 책이 나오고나서 세상이 난리가 났었던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돼요. 아마 당시로서는 그리고 학계에서는 충격적인 책이었던 게 아니었나 싶어요. 그렇지만 저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저 역시도 리뷰를 쓸 수가 없더라고요. 저도 이리가레는 더 안읽고 싶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