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들에 대해 말하기 위해 페이퍼창을 열었는데 그전에 읽고 싶은 책에 대해 먼저 얘기해야겠다.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는 페미니즘 책을 읽다보면 자주 언급되는 이름이다. 여성학 책, 특히 돌봄노동이나 가사노동 관련 책에서는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의 이름이 자주 등장하기에 언젠가 읽어보아야지 했었는데, 이렇게 [페미니즘의 투쟁] 이라는 제목의 책이 나왔다.
여러차례 얘기했지만, 내 서재방에는 '페미니즘' 책장이 따로 있다. 책장 하나가 전부 페미니즘 관련 책인데, 그러다보니 책 제목에는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한다. 누가봐도 아 여기는 페미니즘 책장이구나, 하게 되는거다.
지난주에 조카들이 왔는데, 큰조카는 오자마자 내 방에 들어가 책들을 구경하면서 미니도서관이야, 하고 좋아했다. 이 책 저 책 꺼내보며 이모, 나 이 책 빌려가도 돼? 물었고 나는 응 그렇게 해, 하고 빌려주었다. 페미니즘 책장 앞에서는 아직 초등학생이인 조카가, 나 페미니즘 알아, 하면서 남자와 여자가 평등하다는 거잖아, 했다. 나는 어떻게 아느냐고 놀라 물었더니, 조카는 헤르미온느가 유엔 연설하는 영상을 보았다는 게 아닌가. 조카는 해리포터를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헤리미온느를 좋아한다. 헤르미온느 역을 맡은 엠아 왓슨의 영상이라니 아마 본 게 아닌가 싶다. 아, 유명인의 영향력이란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 이름을 알린 사람이 어떤 말을 하는지를, 세계 곳곳에서 다들 보고 있구나. 그리고 이렇게 알게 되는구나.
그런 조카와 다음날에 교보문고를 가다 영화 얘기를 하게 됐고 최근에 재미있게 보았다던 [고스터바스터즈]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 영화 처음 나올 때, 남자들이 막 욕했었어. 여자들이 무슨 유령을 잡느냐고. 그러자 나의 조카는 말했다. "그게 뭐야, 그 사람들 페미니즘을 모르네."
아 조카야... 내 조카야.....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는 친애하는 친구 여러명이 동시에 너무나 좋은 책이라고 추천한 책이다. 사실 판타지.. 내가 좋아하는 장르가 전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래 알겠다 바로 얘기하고 1,2권을 주문했다. 걍 한 질 통째로 사버릴까 하다가, 내가 판타지..진짜 별로 안좋아한단 말이야..그래, 너무 모험 크게 하지 말자, 하고 1,2권만 중고로 일단 주문해두었다. 으앗 떨려. 나는 이 책을 잘 읽을 수 있을까?
'김영옥' 외 여러명이 함께 지은 [새벽 세시의 몸들에게]는 요즘의 내가 노화를 실감하고 있기 때문에, 내 몸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읽어보아야겠다고 장바구니에 넣어둔 책이다.
'월터 르윈'의 [나의 행복한 물리학 특강]은 물리학 전혀 모르는 나... 중학교때 과학 선생님 너무 좋아해서(젊은 여성 선생님), 과학 잘 모르면서 미친듯이 공부해가지고 높은 점수 받았던 것 말고는..선생님 바뀌고 나서는 점수 급하락했던 과학... 과학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래서인지 이과생에 대해서 동경하는 마음이 되고..조금이나마 이과적인 그 어떤 것을 나에게 좀 주자..싶어서, 친구의 추천으로 역시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다. 그러나 이렇게 사고 또 읽는다고 나에게 어떤 이과적인 무엇이 스며들까...나 사실 좀 회의적이야..... 그래도 안읽는 것 보다 낫겠지. 아니, 안 사는 것보다 낫겠지...(정말?)
음..그런데 열심히 공부해서 점수 잘 받았다는 건, 나에게도 과학을 잘 할 잠재력이 있다는 거 아닌가? 나 그냥 '나는 못해'하고 안해버려서 일이 이지경까지 되어버린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구먼.
그리고 연휴동안 몇 권의 책을 읽었다.
'박수현'의 [나는 갱년기다]는, 자신의 몸에 난자가 단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갱년기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한 박수현이 쓴 책이다. 갱년기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었지만 막상 갱년기에 대한 책은 많지 않았다고. 그래서 직접 자신의 경험과 또 다른 사람들의 인터뷰를 넣어 이 책 한 권을 만들어냈다.
나는 요즘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많이 나고 또 자다가도 땀이 나서 깰 때가 있다. 갱년기 증상 중에 자다가 땀이 나서 깨는게 있다길래, 아, 나 이렇게 갱년기 시작인가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속히 읽고 싶었다. 내가 준비해야 할 게 있다면 얼른 준비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갱년기 증상 중에 우울감도 있다는데, 나는 내게 그런 우울감이 찾아올까봐 두려웠다. 오래전에 생리전증후군으로 극심함 우울에 시달렸던 적이 있었다. 한동안 생리전이면 자살충동까지 생길정도로 우울했었다. 내가 죽어야 된다, 내가 죽어야 끝나..하면서 우울한 감정에 사로잡혔었는데, 생리전증후군인걸 인지하고 약을 먹었고, 운동도 했고, 또 내가 나에게 '이거 생리전 증후군이야, 지나갈거야' 라고 다독이면서 그 시기들을 넘겨서 지금은 생리전증후군으로 우울이 찾아와도 자살 충동까지 생기진 않는다. 생리전 증후군으로 그런 우울을 겪어본 적이 있던 터라, 갱년기에도 그런 우울이 다시 찾아오면 어쩌나 걱정이 된거다.
박수현은 이 책에서 약을 따로 복용하지 않고 또 호르몬 치료도 받고 있지 않다고 했는데, 사람들마다 증상이 다르듯이 증상이 생겼을 때 대응하는 방법도 다르다. 내가 어떤 방법을 쓰든지간에 모르는 것보다는 아는게 낫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점점 생리의 양이 줄어가는 것도 갱년기가 올 거라는 신호일테다. 땀도 마찬가지이고, 또 호르몬의 이상은 살이 찌게도 만들고 박수현 역시 살이 쪄서 힘들어하는데, 그렇다고 해도 갱년기에는 우울감이 가시질 않아 다이어트도 마음처럼 쉽지 않다고 한다. 이런 것들을 알고 있다면 모르는 것보다 대처하기 쉬울 것이다. 안그래도 노화가 오는 걸 실감하고 있고 그러니 먹는것도 운동도 좀 더 신경쓰자고 마음 먹었던 터라, 이 책을 읽고나니 내 건강에 그리고 내 몸에 좀 더 신경써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박수현이 이 책을 써준 건 갱년기를 맞이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이 책은 책의 특성으로만 보자면 매우 아쉽다. 저자인 박수현이 출판사를 운영하며 편집까지 해서 이 책을 냈던데, 오타가 너무 수두룩한거다. 내가 쓴 글의 오타를 내가 찾아내기는 역시 어려운 법.. 최근에 읽은 책중에서 가장 분량이 적으면서 가장 오타가 넘쳐났던 책이다.
'오라시오 키로가'의 [사랑 광기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는 순전히 리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읽었다. 소설이니 아무래도 더 잘읽히고 내가 할 말이 많을 줄 알았지. 지난번에 인문학 책을 리뷰대회 때문에 읽으면서 '아니, 소설이면 리뷰를 쓸게 많을텐데 인문학책은 쓸 게 없네?' 라고 친구에게 말했었는데, 인문학이나 소설의 문제가 아니었다. 나는 그냥 리뷰를 못쓰겠어. 에라이 모르겠다. 읽는 내내 글에 대한 영감이 1도 안떠올라. 만약 내가 이 책을 리뷰대회 때문에 읽은 게 아니라면 읽다가 쓸 말 많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각잡고 뭔가 쓰려고 마음 먹으면... 나는 아무것도 쓸수가 없어요. 왜죠? 안돼...
리뷰 대회.. 포기한다. 리뷰 등록 안합니다. 안녕, 굿바이, 사요나라...
행복하렴...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시리즈는 처음 나온다고 했을 때부터 내 관심 밖이었다. 이 책을 내가 좋아할거란 생각이 전혀 안들었었고 그래서 읽을 생각도 없었는데, 시간은 흘러 이 시리즈는 어느틈에 중단되었다. 이 책 한참 나오기 시작할 때 김혜수 인터뷰에서 요즘 매그레 시리즈를 재밌게 읽고 있다는 걸 본 것 같은데, 제대로된 기억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보는 매그레 시리즈이고, 최근에 내가 뭣때문이지? 오, 나도 심농 한 번 볼까? 하고 이 책을 일단 1권만 사두었고, 그렇게 [수상한 라트비아인]을 읽었는데, 오!!
1권만 산 나 칭찬해... 무턱대고 시리즈 다 안산 나..칭찬해..잘했어. 매그레 시리즈는 안읽는 걸로.. 나랑은 맞지 않는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뭘 느껴야 되는지 또 1도 모르겠고.. 뭐 그냥 막 자기 혼자 갑자기 얘가 범인이고 얘가 이랬고 이런거 알아서 나는 좀 그래... 다만,
조르주 심농이 궁금해졌다. 뒤에 작가 연보 보니까 누구 반해서 결혼하고 누구 반해서 정부 삼고 부인하고 이혼하고 정부랑 결혼했는데 나중에 정부의 하녀와 연애하고 아주 난리가 터짐. 그래서 아마도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기 에세이에서 심농의 색욕(!)에 대해 언급했는가보다. 그렇지만 매그레는 안녕~
그리고 이런 책들을 읽기 위해 책장에서 꺼내두었다.
이번 추석 때는 할머니도 오시지 않았고 여동생네도 오지 않았다. 남동생네가 추석 전날 들를 예정이었고 다음날인 추석에 모두가 집을 비워 나 혼자 집에 있게 되었다. 나는 마침 고향에 가지 않은 친구들 생각이 나, 우리 집에 저녁 먹으로 오지 않을래? 물었고 친구들은 오겠다고 했다. 나는 그런 친구들에게 명절 기분도 내는 음식 그리고 접대 받는다는 느낌을 주는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고 싶었다. 제일 처음 생각한 건 잡채였다. 잔치 음식의 대표가 아닌가! 지난번 잡채는 딱히 흡족하질 않아, 이번엔 다른 방법으로 만들었는데, 크- 성공했다. 야채가 풍성한 잡채로 만들고 싶었는데 내 의도대로 됐다. 나는 잡채장인으로 거듭날 것이야!!
좋았어! 나는 육전과 동태전을 꼬박 서서 만들었고 뭇국을 끓였다. 내가 먹을 요리를 내가 직접 한다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재료들만 사용할 수 있다는 걸 의미했다. 내가 싫어하는 것도 내가 넣지 않을 수 있었다. 나는 잡채에도 뭇국에도 고기를 넣지 않았다. 그리고 친구들이 도착했고, 어차피 시간 약속을 해둔 터라, 상을 준비하고 친구들을 맞았다.
송편은 시장에서 사온 것이고 와인은 내 와인냉장고에서 내온 것이다. 밥을 먹을 것이니 배고픈 상태로 와라, 그래야 맛있게 먹는다, 친구들에게 말해두었는데, 그래서 친구들은 배고프게 도착했고 맛있게 먹었다. 밥통에서 밥을 꺼내면서 앗차, 밥도 새로 할 걸, 하는 생각이 뒤늦게 들어서 후회가 됐는데 ㅠㅠ 육전하느라 정신이 .. ㅠㅠ 다음에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ㅠㅠ
마침 천안에서 포도 농사를 짓는 이모가 샤인머스캣을 잔뜩 갖다주어서 밥을 다먹고 디저트로 내어줄 수 있어 다행이었다. 오늘 마트 가서 보니까 샤인머스캣 1.5kg 27,000 원이었어. 대박..이모 아니면 내가 이걸 어찌 먹어. 그리고 친구1이 사온 티라미수와 흑임자케익으로 함께 디저트를 먹으며 수다를 떨었다. 아니, 친구1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친구2도 티라미수를 사가지고 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티라미수 부자 돼가지고 오늘도 커피랑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네시에 도착한 친구들 열시반 갈 때까지 꼼짝않고 저자리에서 쉬지 않고 수다떨었는데, 내 방 책장을 구경했던 친구들인지라 고전과 소설에 대해 얘기하게 됐고, 나는 얼마전에 페이퍼 쓴것처럼 새벽 세시 좋아한다고 하지만 그렇지만 레미제라블 읽어봤냐, 너무 좋아 얘기했다.
다락방: 레미제라블 5권에서 장발장 죽을때 엄청 눈물콧물 흘리면서 읽었어.
친구2: 장발장 죽어? 지금 스포한거야?
다락방: (크게 당황하여) 아니. 그게... 스포 아니지! 사람은 누구나 다 죽으니까 장발장도 죽지! 그건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
친구1: 스포 아니지. 장발장이 죽었다 다시 살아나는지 아닌지는 얘기 안했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게 무슨 바보들의 대화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내가 이틀간 요리 한다고 무리를 해서... 원래 그걸 안하던 사람이라서..... 어제는 자고 일어나니 편도가 좀 부은 느낌이었다. 그러고보니 어제 뭐 한 게 없는것 같네? 하루를 그냥 보냈어... 만두 넣고 라면 끓여 먹은게 내가 한 일의 전부인가..아무튼 침대에서 딩굴거리고 널브러졌다. 역시 나는 회사 다니고 여행다니는게 체질에 맞구나. 동태전이며 육전 .. 잡채 같은 거 한다고, 아니 이거 얼마 하지도 않았고 종류도 몇 개 안되는데, 간단한건데 내내 서서 해서 그런지 ... 명절때마다 시댁가서 음식 준비하는 분들 대체 그걸 어찌 하십니까. 나는 나 좋자고 한 것도 이리 피곤한것을...오늘도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보다 컨디션이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의욕상실의 상태. 엄마랑 양평 가기로 했었는데 다음에 가자, 하고 걍 침대에 널브러져서 책만 보다가, 읽었던 책들 다 읽고 뭐읽을까, 하고 [마음이 헤맬 때 몸이 하는 말들] 서문 읽다가, 아아, 이 사람 출판일 하면서 요가 수련까지 하는 사람이 아닌가! 갑자기 요가 의욕 뿜뿜돼서 오랜만에 한시간 요가 하며 땀 뻘뻘 흘리고 매트에 떨어지는 땀방울 보면서, 역시 갱년기인가... 했다.
좀전에 여동생이 그렇게나 요가를 했는데도 왜 푸시업은 잘 안되는지 모르겠다며 남동생에게 푸시업 잘하느냐고 단톡방에서 물었다. 나는 남동생과 일자산에 가면서 남동생이 턱걸이 할 때마다 개수 세주던 사람이라(나 턱걸이 개수 세는 거 좋아하고 푸시업 개수 세주는 거 대박 좋아함), 얘 푸시업도 잘하고 턱걸이도 잘해! 했는데, 남동생은 이렇게 답을 보내왔다.
<푸시업은 애들 장난이고 턱걸이는 그냥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 미친 잘난척 가족 유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나는 여동생에게 일전에 본 적 있던 영상을 링크해줬다. 푸시업 한달 챌린지해서 몸이 달라지는 영상인데, 이거 가면 갈수록 푸시업 자세가 점점 어려워지고 마지막날에는 팔짝팔짝 뛰면서 푸시업을 해...미쳤다 진짜.....
암튼 장래희망 잡채장인에는 가까워진 것 같으니 푸쉬업 장인에 도전해봐야겠다.
아, 지금 말고 나중에... ( ")
근데 이 페이퍼 왜 푸시업 얘기로 끝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