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 중 하루는 엄마와의 데이트다. 동네에 새로 생긴 빵집은 브런치와 식사가 모두 가능한 곳이었고, 이참에 엄마 브런치 사드리자, 하고 모시고 갔다. 엄마는 브런치가 뭐냐 물으셨고 엄마 breakfast 가 아침이고 lunch 가 점심인데 그 두개를 합쳐서 brunch 라고 하고, 우리 말로는 아침겸 점심이란 뜻이야, 라고 설명해드렸다. 엄마는 곧 잊고서는 브런치가 뭐라 그랬지? 다시 물으셨다. 아마도 친구분들 만나면 자랑을 하고 싶은데 제대로 자랑할 수 없을 것 같아 좀 초조하신가 보았다. 우리 엄마, 내가 아니면 세상의 많은 것들을, 당신의 딸이 당연하게 하는 모든 것들을 모르는 채로 지나칠 엄마, 나는 그런 엄마께 해드릴 수 있는 건 뭐든 해드리고 싶어 미술관에 모시고 갔고, 호텔에 모시고 가 와인을 따라 드렸고, 비행기를 태워드렸고, 브런치도 사 드렸다. 


와인이나 맥주를 팔면 곁들이고 싶었는데 이 레스토랑은 주류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했다. 파스타와 샐러드만 주문했다가 모자랄 것 같아 햄샌드위치도 주문했다. 커피는 집에서 마시지 뭐, 하고 건너 뛰었다가,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야지, 하고 커피 까지 주문하니, 하하하하, 엄마랑 둘이 식사에 4만원 가까운 돈이 나왔다. 커피가 영 아까웠지만, 엄마는 커피가 나오자마자 드시고는 뜨거운 걸 마시니 너무 좋다 하셨다. 그래, 돈 아끼지 말자. 열심히 돈 벌어야지.





- 휴가의 첫날은 창원에 있는 친구네로 갔다. 코로나 때문에 우리는 거의 일년만에 만나게 되었고, 오랜만의 방문이니만큼 꽃다발을 주문해 들고 갔다. 친구들은 다행스럽게도 꽃다발을 너무 좋아해주었고! 나는 먼 데서부터 들고간 보람을 느꼈다.

어릴적에는 꽃 선물이 돈아깝다 느껴졌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꽃 선물은 실패하지 않는 선물이 되어 있었다. 남자든 여자든, 꽃 선물을 하면 받는 이는 모두 기뻐하였다. 절대 실패하지 않을 선물, 그게 바로 꽃이었다. 꽃을 받는 이들은 다 좋아했다. 모두다 꽃 선물은 아주 오랜만이라고 혹은 처음이라고 했다. 꽃은, 최고의 선물이다.






- 8월은 내 생일이 있는 달이다. 나는 내 생일이 있기 때문에 여름을 가장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고 어릴 때부터 생각해왔다. 나는 어릴 때부터 여름을 좋아했고 그 마음은 한 순간도 변한 적이 없다. 나는 사람이든 사물이든 쉽게 마음을 주는 편은 아니지만, 정말 좋아한다면 그 사랑은 좀처럼 시들줄 모른다. 여름은, 내가 계절을 좋아한다는 걸 인지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싫었던 적도 없고, 미웠던 적도 없다. 여름은 정말이지 최고다. 


생일은 9일(내일이다)인데, 창원의 친구들은 케익을 준비해 축하해주었다. 올해 생일은 너희들이 가장 먼저 축하해주네. 나를 포함한 친구 네명은 박수를 치고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나는 소원을 빌었다. 




- 그리고 부산. 아, 이 부산 모임은 정말이지 어째야할지 모르겠다.

처음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할 때는 우리가 만나게 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고 그런 건 계획에 없었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참여해서 꾸준히 인증을 하자 새로운 마음이 자라기 시작했다. 내가 선정하는 책들, 결코 읽기에 쉽지 않은 책들인데, 이 사람들은 그걸 사고, 읽고, 글을 쓰고 있었다. 소위 벽돌책이라고 하는 것들을, 부지런히 자기 힘닿는데까지 읽는 모습들에 나는 너무 감사했고, 그들이 있었기 때문에 나 역시도 계속할 수 있었다. 누군가가 함께 해주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나는 책임감 있게 모든 책들을 그 달안에 완독할 수 있었고, 이런 시간들이 계속되자 이렇게 이 시간을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과 한 번쯤은 수고를 표현하는 자리를 가져야겠다 생각했고, 그렇게 작년 연말에 우리는 처음 만났더랬다. 이른 저녁시간에 만났는데도 우리는 수다에 수다를 거듭했다. 그 자리에서 우리는 '내년에도 이거 계속 할까?' 물었는데 모두다 함께 하자고 했고, 그렇게 2020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 사람들, 만나고 나니 뭔가 더 열심히 하는 것 같고 더 의욕이 생긴다. 한 멤버는 다음달 정해진 책까지 미리 다 사두기도 했다. 그렇게 우리는 두 번의 만남을 거쳐, 늘 만남이 짧았다는 생각을 하던 차, 한 멤버의 '호캉스 하자'는 제안에 덥썩 그러자고 한다. 그렇게 부산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늘 부산에서 서울로 오던 멤버를 위해 부산으로 정했지만, 아니 그 먼 길을 다들 오겠다고 단번에 대답하고, 하하하하, 다 와버렸다. 누군가는 휴가를 내야 했는데도 기꺼이 와주었다. 이 사람들 뭐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들과 함께 하는 이틀을 위해, 아침에 커피를 내려서 모닝커피를 대접하면 어떨까, 캐리어에 드리퍼와 서버를 넣고, 커피를 넣고 갔지만, 나를 포함한 일곱명 모두가 커피를 반겨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계속 캐리어에 넣었다 뺐다 하면서, 그래 서너명은 반길 수도 있지, 가져가보자, 하고 챙겼는데, 하하하하, 부산 숙소에 도착한 첫날, 아직 음식과 술이 도착하기 전, 혹시 .. 커피 .. 내릴 수 있는데 마실 분? 하자 모두가 환호하며 좋아했다. 커피 생각이 간절하던 참이었다고. 아니, 다들 커피를 좋아하는거야. 맙소사!











우리는 먹고 마시고 깔깔대고 웃다가 밤이 되자 밤바다로 나갔다. 다들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좋다고 꺅꺅 소리를 질렀다. 







소리를 지르고 느닷없이 춤을 추고(응? 누가?) 함께 모여 사진을 찍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데, 멤버1이 제로 콜라를 사가지고 오겠다 하고 멤버2는 담배를, 멤버3은 와인을 사가지고 들어오겠다고 한다. 그렇게 세 명을 내보내고 나머지 네 명만 들어와서 얼른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2차 상차림을 준비했다. 그릇을 꺼내고 과자를 올려놓고... 그런데 아직 저 세 명이 돌아오질 않아, 나는 다른 멤버들에게 "이 사람들 왜 안와, 자기들끼리 베라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들어오는 거 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했고 다른 멤버들이 "그런가봐"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 사람들 케잌을 사가지고 들어오는거야. 나는 여기서 케익이 왜 나와? 영문을 몰라 어쨌든 반기는데, 한 멤버가 내 생일에 대해 언급했다고 한다. 나를 제외한 여섯명이 내 생일을 축하해주기로 했던 것. 그런데 나는 '그사람들 베라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온다'고 한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 참 모지리다 모지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나까지 일곱명이 모인 곳에서 나는 생일 축하를 받았다. 모두 함께 노래를 불러주었고, 나는 케잌의 촛불을 껐다. 이 순간은 매우 놀랍고 고마운 순간이었는데, 돌이켜보면, 이렇게 여러명으로부터 한꺼번에 축하를 받는 자리가 거의 20년만이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에는 생일이라고 하면 여러명이 모여서 함께 축하해주고 파티하고 노래방 가고 그랬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소모임으로만 가능한 일이었으니까. 가족들끼리 혹은 친한 친구들끼리. 아마도 최근에 가장 여러명은 나의 샹그릴라가 유일하지 않았나 싶은데, 이렇게 일곱명이나 되는 자리에서 축하를 받다니, 와, 너무 오랜만에 찾아온 순간인거다. 내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고마워요, 여러분. 잊지 못할 좋은 시간이었어요!! 



엊그제 남동생을 만나 이 일을 전했는데, 우리 큰 누나 정말 잘 살고 있다고 말하더라. 정말 그런 것 같다.

우울한 날들도 찾아오지만, 사실 나는 많은 순간, 나 정말 잘 살고 있구나, 생각한다. 





- 그리고 편지!

휴가를 마치고 엄마와의 식사도 마치고 오랜만에 화장대 위를 정리하고 방을 청소했다. 서재방에 와서는 사두고 안읽은 책들을 정리하려는데, 아이고야, 포기했다. 다시는 책을 사지 않겠다 불끈불끈 마음 먹고 아무데나 쑤셔박았다. 그리고 책상위에 흩어진 내가 받은 편지들을 모아 편지함에 넣기 위해 오랜만에 꺼냈다. 학창 시절 받은 편지들은 모두 태워버린 지 오래고, 이 편지함에는 다락방 이유경이 받은 편지들만이 모여 있었다. 오랜만에 꺼낸 편지함을 보니 또 편지가 읽고 싶어지잖아? 나는 철푸덕 주저 앉아 편지들을 꺼내 읽는다.

(노출된 주소는 지금의 내 주소가 아니므로 굳이 지우지 않음)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태국.. 각지에서 친구들이 편지들을 보내주었고 우편을 통해 받은 편지 직접 만나 건네받은 편지들도 있었다. 어떤 편지들은 아니, 내가 이런 편지를 받았단 말야? 하게 만들었고 어떤 편지들은 으- 이런 일도 있었지, 했다. 누군가와는 지금 연락이 끊기기도 했지만 누군가와는 여전히 좋게 이어지고 있기도 했고, 어떤 편지들은 흐음, 이제 태워버릴까, 하기도 하였다.





아주 많은 카드들을 알라디너들로부터 받았다. 책을 선물할 때 보내는 메세지였다.




그런데 읽다보니 이 알라딘을 통한 메세지카드는 큰 단점이 있었는데, 보내는 이가 굳이 적지 않으면 날짜와 보내는 사람이 표기되지 않는다는 거였다. 어떤 이들은 자기 이름을 적고 날짜도 적었지만, 대부분은 자기 이름도 날짜도 적지 않았다. 이렇게나 많은 카드들 속에서 내용만으로 짐작이 가능한 메세지들도 있었지만, 이런 건 도저히 누가 보낸건지 아무리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도 알 수 없었다. 

이거, 누가 보낸건가요? 누구십니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누군지 모르겠어요... 여성인지 남성인지도 모르겠네요... 전혀, 짐작이 전혀 안돼요. 

여러분, 그래서 내가 생각한건데, 편지를 쓸 때는 반드시 보내는 이와 날짜를 적자! 내용을 적고 일자를 적자. 이를테면,


2020년 8월 8일 다락방 드림.


이런 식으로 하자. 이렇게 표기한 사람들의 편지나 메세지를 읽으면 나는 금세 그 날로 돌아간단 말이야. 아아, 2009년에 이랬구나, 2010년에 이 사람이 나에게 이런걸 보냈구나, 하게된단 말이지. 여러분 편지를 쓸 때는, 이름과 날짜를 빼먹지 말아요! 그 순간 마음을 담아 놓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잊혀지는 건 좀 아쉽잖아요. 설령 이제는 더이상 보지 않는 사이가 되더라도, 그 때 그 시간에 우리가 다정함을 나눴다는 것은 간직하기로 합시다... 유 가 릿?



그러고보니 나로부터 가장 많은 편지를 받은 사람에게 나는 꼬박꼬박 아주 잘도 날짜를 적어 주었던 것 같다. 내 이름 까지도. 그건 아직 그 사람의 책상 서랍 속에 그대로 있을까? 아니면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삶을 살고 있으니 모두 다 태워버렸을지도 모르겠네. 꾹꾹 눌러 담은 내 마음은 그렇게 산산조각 나서 공중분해 되었을까?



여러분, 편지를 쓸 때는 이름과 날짜를 반드시 적어주세요! 오케이? 그래야 내가 나중에라도 기억합니다. 





- 휴가 중 하루는 부산남을 만나 시간을 보냈는데, 아니 이 사람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섬주섬 가방을 열더니, 이걸 가져왔어요, 한다. 으응? 뭘 가져왔다는거지?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는 수줍게 책 두 권을 꺼냈다. 이 시대의 명저자, 이유경의 책들이었다. 




















오랜만에 책 두 권에 나란히 싸인을 했다. 아주 오랜만이네. 하하하하, 잘 지내니, 내 책들아.. 행복해야 해........ 행복하자 우리, 아프지 말고.





- 부산의 밤이 깊어갈 때 우리는 노래를 불렀다. 에일리의 노래를 불러준 멤버의 그 목소리가 기억에 남고, 제일 처음 부른 멤버의 그 노래가 여전히 생각난다. 이소라가 부른 것보다, 그 멤버가 불러준 노래가 훨씬 좋았다. 이 노래는 내게 이소라의 노래이기 보다는 그 멤버의 노래다.









내 차레가 되었을 때 나는, 대학 졸업여행 때 생각하며... 소주병에 숟가락 꽂고 불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란 여자, 도무지 흥을 어쩌지를 못하는 둠칫 두둠칫 여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휴가가 끝나가고 있다. 이 순간에도 휴가는 저만치 가버린다. 냉장고에 컨디션 몇 병을 넣어두었는데, 아까 그걸 보는 엄마에게 "엄마 오늘 나랑 진탕 술마시고 내일 아침 컨디션 먹자"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란 여자, 악의 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휴가동안 내게 독서는 없다. 있는 거라고는 술 뿐! 그리고 내가 만든 여름 샐러드. 히힛.



또 너무 한가득 만들어서 엄마가 제발 너는 그러지좀 말라고 했다.............





- 올해도 어김없이 오빠는(?) 내게 사고 싶었던 책 다 말해봐, 해줬고 나는 그렇게 리스트를 건넸다.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아 겁나 잘살고 있어, 나. 진짜 짱이야. 내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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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20-08-08 17: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른 사람의 여름휴가를 이렇게 재미읽게 본건 처음인것 같아요!ㅎ
미리 생일 축하드립니다!ㅎ

다락방 2020-08-09 11:19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 글쓴이가 재미있게 휴가를 보낸 덕분에 읽는 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가 봅니다. 즐거이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생일 축하도 감사드려요! >.<

syo 2020-08-08 1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산남 저거저거 여간 잔망스러운 게 아니야?

다락방 2020-08-09 11:19   좋아요 1 | URL
수줍게 가방에서 책을 꺼낼줄은 제가 또 미처 몰랐지 뭡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호랑이 2020-08-08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생일 축하드려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

다락방 2020-08-09 11:19   좋아요 1 | URL
헤헷. 생일 축하 감사합니다. 오늘은 엄마가 끓여준 미역국을 먹었어요. 생일 너무 좋아요!!

단발머리 2020-08-08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여행기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네요. 읽는것 만으로도 너무 흥이 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둠칫 두둠칫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냥 즐겁네요^^

다락방 2020-08-09 11:20   좋아요 0 | URL
마냥 즐겁다 하시니 저 역시 마냥 좋네요.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여행을 자주 가야 여행기를 쓸텐데... 이거 원 여행을 통 갈 수가 없으니 ㅠㅠ
우리 즐겁게 살도록 합시다, 단발머리님. 즐겁게 지냅시다!!

수이 2020-08-08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샐러드 아.......... 샐러드야 기다리렴.......

다락방 2020-08-09 11:20   좋아요 0 | URL
저 샐러드 단순한데 너무 맛있어요. 나중에 제가 독립하고 집에 여러분 초대하게 되면 저거 꼭 해드릴게요. 으하하하

얄라알라 2020-08-09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NS로 날아오는 커피쿠폰 100000개보다도 저런 손편지 10개면 훨씬 마음의 부자,행복할 것 같아요. 축하드립니다.

다락방 2020-08-09 11:21   좋아요 0 | URL
오랜만에 편지 읽으니까 기분이 새록새록 하더라고요. 이토록 많은 사람들과 이토록 다정한 마음들을 주고 받았다니.. 하면서요.
헤헷. 축하 감사합니다!

비연 2020-08-09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봐도, 이 글의 압권은 부산남이 아닐까 싶은데요. 부산남이라 부산남이라 ㅎㅎㅎㅎㅎ

다락방 2020-08-10 08:3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라 더 할 말이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0-08-10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즐거운 휴가를 보내셨군요! 남의 휴가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나게 읽은 것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222
하루 늦었지만 생일축하해요.

다락방 2020-08-10 14:35   좋아요 0 | URL
아이고 감사합니다. 제가 재미난 휴가를 보내고나니 잠자냥 님이 재미난 휴가 이야기를 읽게 되시는군요. 앞으로도 더 재미있게 살도록 하겠습니다. 빠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