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틀 뒤퐁은 제주도에..
















'챈틀 뒤퐁'은 패리쉬 섬에 다리를 놓기 위해 도시에 사는 남자 '스카우트'를 이용한다. 그 과정에서 스카우트에게 어마어마한 호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 그러나 스카우트는 도시에 약혼녀가 있는 상황. 서로 엄청 끌리면서도 '이러면 안돼'가 그들 사이에 있다. 정확히는 챈틀 뒤퐁에게. 그를 안고 싶지만, 그는 약혼녀가 있지... 하고 그에게로 끌리는 자신을 애써 막아보려 하는 것.


그렇게 욕망에 시달리는 낮과 밤을 보내다가, 그들은 섬의 문화 때문에 함께 화산이 폭발할지 모르는 곳으로 가게 된다. 챈틀 뒤퐁과 스카우트는 그 곳에 함께 가서 화산의 움직임을 마주한다. 그 곳에 함께하게 되는 것. 위험한 순간, 그 곳에서 그 일을 그들은 함께 겪게 되는데, 그 위험한 순간을 겪고 나서 스카우트는 챈틀 뒤퐁에게 말한다.


"그 순간 이후로 뭔가 달라진 것 같아."


그 마음은 호감에서 사랑으로 변한 것일 수도 있고, 그들 사이가 좀 더 특별하게 엮였다는 것일 수도 있다. 그 사건은 인생에서 다시 경험하지 못할만큼 큰 일이었고, 그것은 그로 하여금 또 그녀로 하여금 그 순간을 함께 겪어낸 그들을 서로에게 특별하게 만들어준 것이다.



어제 집에서 혼술을 하면서 채널을 돌리다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보게됐다. 마침 호주의 가족이 한국에 와 설악산에 함께 가는 장면이었다. 나는 강원도에 여러차례 갔어도 설악산을 등반한 적은 없었는데, 화면에 보이는 설악산은 정말이지 근사했다. 와, 저기가 저렇게 근사한 곳이구나! 그래서 사람들이 설악산, 설악산 하는구나. 사람들이 그토록 많이 꾸준하게 설악산을 찾는 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은 거다.


호주에 살면서 낮은 산, 작은 산들만 보다가 이렇게 크고 웅장한 산을 본다는 것은, 호주 가족에게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 다같이 정상에 올라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넋을 잃고 바라보며 잠깐의 침묵이 찾아드는 그 시간이 이상하게 벅찼다. 저거 너무 좋지, 특별한 공간에 함께 있다는 거, 그것 만으로 특별한 경험이지. 그들은 올라갈 때 연신 아름답다고, 굉장하다고 감탄했고, 올라가고 나서는 한동안 말을 잃을 정도로 풍경에 반해버렸다. 그래,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은 걸 경험하는 것 역시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건 그 자체로 대단한 거야!



여행의 마지막에 그들은 여행이 어땠는지를 얘기하는데, 그 중에 한 명이 이런 말을 했다.


"내 인생의 정점을 찍은 것 같아."



물론, 그렇게 말한 그 가족 구성원은 아직 젊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훨씬 많을 것이기에, 인생의 정점이라 불러도 될 순간은 앞으로 여러차례 더 오게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며 '이것이 내 인생의 정점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얼마나 근사한가! 내가 지금 경험한 바로 이것, 이시간, 이 순간, 이 사람이 내 인생의 정점이라는 걸 들여다보고 생각하고 말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은 그 자체로 인생의 정점을 누리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춘 게 아닌가 말이다.



챈틀 뒤퐁과 스카우트가 경험한 것도 바로 그것일 거란 생각을 했다. 인생의 정점, 그 순간에 그들이 함께 있었다는 것. 시간이 흘러 돌이켜 보았을 때, '그 때가 내 인생의 정점이었지'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가! 어쩌면 챈틀 뒤퐁에게 인생의 정점은, 잃었다고 생각한 그가 다시 자신의 인생으로 뚜벅뚜벅 걸어온 때일지도 모르지만, 그런 시간을 갖고 있다는 것, 그것이 내 과거에 있었다는 것은, 앞으로 내가 더한 인생의 정점으로 갱신한다 하더라도 너무 근사한 일이잖아.



나는 내 인생의 정점에 대해 생각했다. 정점을 찍었다고 하면 그 다음은 내리막길인가, 를 물어볼 때,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정점을 찍었더니 내려가더라고..' 라고 반응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나는 정점이 있었는가, 그리고 그 후에 내려왔는가? 를 내게 물었다.



나는 내 인생의 정점이 삼십대 후반이었다고 생각한다. 쭉쭉 올라가더니 확 정점을 찍어서, 와, 내 인생의 정점이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어. 그후에 내리막길로 착실히 내려왔냐 하면,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인생의 정점을 찍었고, 어쩌면 앞으로 또 내 인생의 정점을 갱신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정점을 찍은 후에 나는


내.려.오.지.않.았.다.



나는 여전히 그 정점의 연결선상에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나는 지금 내 인생이 자못 만족스럽다. 물론 순간순간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고 싶어, 이것만으로는 부족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리막을 향해 내딛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나의 노력이 만든 것이었다. 내가 그러지 않으려고 버티고 또 버텨냈기에 가능했다. 작년 5월즈음 부터 내 컨디션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의욕이 없고, 우울하고, 그래서 삶이 진창속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 같아서, 나는 그걸 내가 인지하고 자꾸 끌어올리려 애썼다. 이렇게 해볼까, 이건 어떨까, 아니 그렇게 하진 말자, 하면서 자꾸 바닥으로 떨어지려는 나를, 내가 붙잡아 끌어 올렸다. 그래서 나는 여전히 내 인생의 정점, 그 연장선상에 머물고 있다. 나는 내 성격으로 보건데, 그리고 그간 내가 살아온 삶의 모습으로 보건데, 이제 바닥으로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순간순간 우울하고 불행하다는 생각에 빠질 수 있겠지만, 그 때마다 나는 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사람이니까.




인생의 정점을 찍는 데는 나의 운이 작용하는 걸 수도 있겠고, 분명히 그 운이라는 것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러나 내가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챈틀 뒤퐁과 스카우트가 화산에 올랐던 것처럼, 호주 가족이 설악산에 갔던 것처럼, 내가 무언가를 스스로 해야, 바로 그 정점에 이를 수 있는 것.


인생의 정점은 너무 좋고, 내가 그걸 인지한다는 것도 축복이지만, 그렇다고 내가 이대로 내 삶이 끝날 때까지 정점속에서 살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정점의 연장선상에 있다가 결국에는 안정적으로 편안히 살고 싶다. 조용히, 나직하게 살면서, '아아, 그 때가 내 인생의 정점이었지'하고 돌이켜볼 수 있다면 좋겠다.

누군가와 그 정점에 대해 이야기나눌 수 있다면 더 좋겠고.



"기억나? 그 때가 내 인생의 정점이었잖아. 그리고 거기에 당신이 함께였지."


같은 거 말하며 조용히 늙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인생은 참으로 복된 인생이 아닌가. 인생의 정점을 향해 가고 유지하는 것은 지나치게 치열할 수도 있고, 그 치열함은 언제까지고 유지할 수 없다. 사람에게 에너지란 고갈되기 마련이라. 결국은 안정적으로 살아가고 싶어. 그것이 바닥으로 향해 가지는 않으면서.



















'서민'의 책 『밥보다 일기』를 읽다가, 이 책을 알게되어 오늘 아침부터 읽기 시작했다. '화이트'가 흰색이고 '래빗'이 토끼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화이트 래빗이 흰토끼인줄은 이 책을 보고 알았다. 나는 이거 그냥 흰, 토끼 이렇게 생각했는데, 흰토끼였어... 나에겐 언어감각도 부족한가... 제기랄.....



그렇게 책을 읽으려다가 첫 장 시작도 전에 이런 페이지가 똭- 나왔다.






자 보이는가, 저 『레 미제라블』에 대한 설명이!

저기에 써있는대로, 주변에 레 미제라블 소설 전권을 정독했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장발장도 알고 레 미제라블도 알고 영화도 보고 그래서 내용도 알겠지만, 그 책 전권을 완독한 사람은 거의 없는 게 사실. 그런데 누가 다 읽었게?


나다.

바로 내가 그랬다!

내가 이 책을 펭귄에서 나온 다섯권짜리로 다 읽었다.

게다가 마지막 5권을 읽으면서는 눈물 콧물 흘렸다.

내가, 이 내가, 다 읽은 바로 그 사람, 레 미제라블 소설 전권을 정독한 그 몇 안되는 바로 그 사람이다.

이 내가,

내가!!!





















뭐, 그렇다는 거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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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8-11-16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대하다!! 레미제라블이라니.....

다락방 2018-11-16 09:56   좋아요 0 | URL
쇼님 레미제라블 아직 안읽었어요? 설마?

syo 2018-11-16 10:02   좋아요 0 | URL
.......네?

다락방 2018-11-16 10:03   좋아요 0 | URL
맙소사! 이렇게나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레미제라블이 아직이라니!
오늘 가서 빌려오면 어때요? 응?

syo 2018-11-16 10:11   좋아요 0 | URL
어제 만땅 채워서 공간이 없다고 한다....
난 알고 보면 고전 엄청 안 읽은 사람.....

다락방 2018-11-16 10:14   좋아요 0 | URL
[화이트 래빗] 등장인물이 레 미제라블 완독하는데 5년 걸렸다고 말하는 대사가 나오거든요. 쇼님은 5일이면 될 것 같아요. 자, 이번 기회에 도전!! 오늘이 안되면 그러니까 어, 아무튼 가까운 시일내에 ㅋㅋㅋㅋㅋㅋㅋㅋ (압박독서)

syo 2018-11-16 10:21   좋아요 1 | URL
당했어..... 댓글 달았다가..... 꼴랑 12자 썼는데 120만자 읽게 생겼네.....

다락방 2018-11-16 10:22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독서로 맺어진 우리의 소중한 인연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와 2018-11-16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요! 나도 [레미제라블] 다 읽었어요! (당당하게 손든다)


내 인생의 정점은 스물한살 때 였어요. 나도 다락방 처럼 정점을 찍고 내려 오지 않았어. 그 정점에 머물마다 정점을 발판삼아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다가 조금 내려 오기도하고 다시 올라가기도 하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이거슨 내 인생.
지금 내 나이가 좋아요. 내일은 내년은 더 좋을 거 같아요. 걱정이나 불안이 늘어나지만 그보다 더 만족이나 행복도 클거라 믿으니깐!

다락방 2018-11-16 10:55   좋아요 0 | URL
크- 레와님도 레미제라블 다 읽었구나. 너무 좋죠! 나는 기회되면 한 번 더 읽을까 싶어요. 시간을 내야 가능하다. 다섯권 짜리니까.

나도 지금의 내 나이, 그래서 이만큼의 경험과 기억이 쌓인 게 좋아요. 스물한살 때가 정점이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렇게 젊을 때 나는 너무 없는 시간을 보냈어... 그 시간들은 내 삶에서 도려내도 좋을 정도지. 그렇지만 지금 이렇게 만족하니 괜찮아요. 젊었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레와님은 지금 제일 좋아보여요. 내가 레와님을 알면서 지금이 제일 좋아보여. 지금처럼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냅시다!

카알벨루치 2018-11-16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미제라블 엄청 긴 장편이죠? 어느 서재에서 책분량별로 데이터를 낸 걸 봤는데 프루스트 다음인 걸로 기억하는데...전 당연히 못 읽었습니다 두분 대단하시고, syo 님도 안 읽은 책인데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화이트 래빗>저도 서민교수님 책 덕분에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근데 콧물이 흐르네요 아...병원가야겠다 ㅜㅜ

다락방 2018-11-16 13:41   좋아요 1 | URL
저는 펭귄클래식으로 읽었는데 총 5권 짜리였어요. 카알벨루치님, 레 미제라블 읽어보면 엄청 좋아하실 것 같아요. 도전해보세요! 우리가 아는 장발장 이야기는 이중에서 얼마나 작은 일부만을 가져왔는가를 몸소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카알벨루치님 읽고나면 얼마나 좋은 글을 쓰실지 기대가 되는걸요! >.<

얼른 병원 다녀오세요. 저도 이제 안과에 갈 참입니다. 안구건조증과 결막결석 치료차... 히융

카알벨루치 2018-11-16 13:4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댓글에 감동~읽을 책은 넘쳐나고...빅토르 위고가 그냥 빅토르 위고일까요 ㅎ로맹가리의 <자기앞의 생>에서 빅토르위고 좋아하는 할배 등장하쟎아요 우...이 거대한 작가군! 병원 잘 다녀오세요 저도 어서~

다락방 2018-11-16 14:06   좋아요 1 | URL
저는 자기앞의 생도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오래돼서 기억이 안나는데, 빅토르 위고 좋아하는 장면이 있나요? 아 너무 좋네. 히히

단발머리 2018-11-16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손 드는 타임 맞죠?
전 민음사판, 다락방님 읽는 거 보고 따라읽었고 마지막에 눈물콧물은 없었지만, 레미제라블 5권 완독!
아, 뿌듯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탄도 해주세요~~ 혼불이라던가, 아니면 으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8-11-16 13:43   좋아요 1 | URL
손드세요! 푸쳐핸섭! ㅋㅋㅋㅋㅋ

아, 단발님은 민음사판으로 읽으셨군요! 저는 이거 제 생각보다 아주 많은 것들이 책에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언제고 다시 한 번 읽자고 생각하고 있어요. 언젠가 한 알라디너가 말하길, 자기 지인이 일 년에 한 번씩 레 미제라블 다시 읽기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레 미제라블 읽어보니, 왜 그런지도 알 것같았어요. 저도 꼭 한 번쯤은 다시 읽어보고 싶어요!!


2탄이라면, 후훗, 혼불도 좋고, 제 경우엔 21권 토지도 읽었지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싸~~

카알벨루치 2018-11-16 13:45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진짜 싫다 우아~토지 ㅜㅜㅜㅜㅜㅜㅜ

단발머리 2018-11-16 13:53   좋아요 1 | URL
진짜 멋지다!!! 다락방님!!!

저도 혼불이랑 21권 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받고 태백산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8-11-16 14:05   좋아요 0 | URL
아아......... 태백산맥 안읽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졌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18-11-16 1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알벨루치 2018-11-16 14:10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도 시러요 태백산맥 ㅜㅜ

2018-11-16 14: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8-11-16 14:11   좋아요 1 | URL
카알벨루치님 이번 기회에 다 도전하시는 걸로! 빠샤!!!!

2018-11-16 14: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8-11-16 14:14   좋아요 1 | URL
카알벨루치님~~~~~ 같이 가시죠!!!

카알벨루치 2018-11-16 14:14   좋아요 0 | URL
전 말 안할래요 말해놓고 안 읽은게 넘 많아서 침묵할랍니다 입만 벌리고 감탄만 하는걸로! 박수 칠께요 두분~👏👏👏

syo 2018-11-16 14:54   좋아요 1 | URL
이 사람들 다 신고할 거야.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경찰아저씨한테 잡아가라고 할 거야...

카알벨루치 2018-11-16 15:47   좋아요 0 | URL
난 빼고 두 여성분들만 잡아가는 걸로~난 암것도 안 읽었음!

단발머리 2018-11-16 16:01   좋아요 0 | URL
먼저 잡아가실 분이요!

성은 다, 이름은 락방이구요.
핸드폰 번호, 010-땡땡땡땡-딩동댕동!

얼른 연락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8-11-16 16:17   좋아요 0 | URL
아니, 이 분들이 여기서 뭐하시는 겁니까. 단발머리님은 심지어 태백산맥까지 읽으셨고!! 책 많이 읽기로 치면 카알벨루치님과 쇼님을 누가 따르겠습니까! 잡아갈 사람은 따로 있는데, 왜 가장 적게 읽은 제게 이러시는 겁니까! 억울합니다!! 이건 반칙이라구욧, 반칙!!! (버럭)

비연 2018-11-22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미제라블.. 펭귄으로 2권까지 읽고 그만둔 상태인데.. 갑자기 다 읽어야겠다는 전투력이 상승되네요. 불끈!

다락방 2018-11-22 10:08   좋아요 1 | URL
오오 비연님. 꼭 도전하시고 성공하세요! 저는 5권에서 눈물콧물 줄줄 흘리며 읽었어요. 크-

2018-11-22 1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25 2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