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신체 기관 중 제일 신비한 기관은 '뇌'가 아닐까.
아직도 뇌의 기능에 대해서는 정확히 다는 모르니까.
뇌 과학에 대해서 언젠가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과연 신비하다.

어떤 책들이 있을까 한번 뒤져보려는데 눈에 확 띄는 이 책.
재미날 거 같다. 도파민...이 단어 굉장히 친숙한 단어다.
도서관에는 이런 책이 없다. 흥.
가져다 놓지도 않는다. 이기적인 도서관 같으니라구.
언젠가 보게 되겠지.

뇌에 관련된 책은 베르나르베르베르의 '뇌'밖에 읽은 책이 없다.
소설이었으니까.
전문 서적으로는 읽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이제껏.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책은 역시 전문 서적인데.

돈주고 사보면 딱이지만 돈을 벌지 않은 관계로
사서 보게 될지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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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6-10-10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 도서관에 신청했어요

거친아이 2006-10-11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청하면 볼 수 있나 봐요~좋은 도서관이다~부러워용
 



민화의 하나로 책, 부채, 향로, 도자기 등을 화재()로 그린 그림.

책가도(), 문방도()라고도 한다. 높게 쌓아놓은 책더미와 서재의 여러 가지 일상용품을 적절히 배치한 정물화풍의 그림으로, 전통 장식화 및 민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림의 기원은 분명하지 않으나 18세기 후반에 이미 널리 유행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서가 모양의 격자 구획 안에 책갑으로 묶인 책과 향로·필통·붓·먹·연적·도장 등의 문방구를 비롯하여 선비의 격조에 맞는 도자기·청동기·화병·화분·부채 등이 주요 소재이다. 또한 선비의 여가생활과 관련된 술병·술잔·담뱃대·담배함·악기·도검·바둑판·골패·시계·안경 등도 등장한다. 그후 시대가 지날수록 소재가 다양해졌고 다른 민화들처럼 길상구복의 상징물도 등장하였다.

표현형식은 초기에는 서가로 구획된 화면에 소재들이 좌우대칭을 이루며 정확히 균형을 이루다가 점차 정물화처럼 자유로운 배치 구도를 취하였다. 화법은 보는 이가 그림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 보는 이를 바라보는 듯한 역원근법()으로 그렸는데, 이는 서양의 현대 미학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화법이다. 배경에는 대체로 아무것도 그리지 않았다.

주로 선비가 아들의 방을 장식하기 위해 주문하였고 서재에 비치되기도 하였다. 면학에 정진하고 글공부를 적극 권장했던 당시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이형록(祿)의 《책가문방도 팔곡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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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나는 내가 지각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도 남보다 늦었고 사회진출도, 결혼도 남들보다 짧게는 1년,
길게는 3∼4년 정도 늦은 편이었다.
능력이 부족했거나 다른 여건이 여의치 못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모든 것이 이렇게 늦다 보니 내게는 조바심보다 차라리 여유가 생긴 편인데,
그래서인지 시기에 맞지 않거나 형편에 맞지 않는 일을 가끔 벌이기도 한다.
내가 벌인 일 중 가장 뒤늦고도 내 사정에 어울리지 않았던 일은 나이 마흔을 훨씬 넘겨
남의 나라에서 학교를 다니겠다고 결정한 일일 것이다.
1997년 봄 서울을 떠나 미국으로 가면서 나는 정식으로 학교를 다니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남들처럼 어느 재단으로부터 연수비를 받고 가는 것도 아니었고,
직장생활 십수년 하면서 마련해 두었던 알량한 집 한채 전세 주고
그 돈으로 떠나는 막무가내식 자비 연수였다. 그 와중에 공부는 무슨 공부.

학교에 적은 걸어놓되 그저 몸 성히 잘 빈둥거리다 오는 것이 내 목표였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졸지에 현지에서 토플 공부를 하고 나이 마흔 셋에 학교로 다시 돌아가게
된 까닭은 뒤늦게 한 국제 민간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얻어낸 탓이 컸지만,
기왕에 늦은 인생, 지금에라도 한번 저질러 보자는 심보도 작용한 셈이었다.

미네소타 대학의 퀴퀴하고 어두컴컴한 연구실 구석에 처박혀 낮에는
식은 도시락 까먹고, 저녁에는 근처에서 사온 햄버거를 꾸역거리며 먹을 때마다
나는 서울에 있는 내 연배들을 생각하면서 다 늦게 무엇 하는 짓인가 하는 후회도 했다.
20대의 팔팔한 미국 아이들과 경쟁하기에는 나는 너무 연로(?)해 있었고
그 덕에 주말도 없이 매일 새벽 한두시까지 그 연구실에서 버틴 끝에
졸업이란 것을 했다.

돌이켜보면 그때 나는 무모했다. 하지만 그때 내린 결정이 내게 남겨준 것은 있다.
그 잘난 석사 학위? 그것은 종이 한장으로 남았을 뿐, 그보다 더 큰 것은 따로 있다.
첫 학기 첫 시험때 시간이 모자라 답안을 완성하지 못한 뒤 연구실 구석으로 돌아와 억울함에 겨워
찔끔 흘렸던 눈물이 그것이다. 중학생이나 흘릴 법한 눈물을 나이 마흔 셋에 흘렸던 것은
내가 비록 뒤늦게 선택한 길이었지만 그만큼 절실하게 매달려 있었다는 반증이었기에
내게는 소중하게 남아있는 기억이다.

혹 앞으로도 여전히 지각인생을 살더라도 그런 절실함이 있는 한 후회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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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뉴스를 보면서 드는 생각.
'북한은 정말 왜 저럴까? 누가 시켜도 저렇게 못하지...'
미리 한다고 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일을 저질렀다.
암튼 생각한 거 저지르는 추진력은 대단하다.

벼락 협상을 또 하려고 하는 건가.
제 식구 먹여살리지도 못하는 북한인데
핵을 가지고 장난칠 때냐고.
난 우리나라 통일 안 될거 같다.
통일이 꼭 되야하는 건 아니지 않나.

정말 이상한 추진력이다.
그런 추진력은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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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옥중서간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199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신영복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꾸준히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 왔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읽혀질 책이다. 이 책은 읽는 내내 사색의 의미를 반추하게 만든다. 사색이란 사전적으로 어떤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따지는 것을 말하는데, 책을 읽는 내내 이 뜻과 정확히 부합하는 사색을 그의 글로 더불어 경험하게 됐다. 감옥이라는 특수한 공간이자 한정된 공간에서 20년 20일의 형기를 마친 사람의 글로써는 말로는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을 맛보게 해주었다.

감옥이라는 어감에서 파생되는 부정적인 이미지와 저자의 글은 그야말로 이질적이다. 밑바닥 인생들이 모이는 곳인 교도소라는 단절된 공간에서 생활하다 보면 자연스레 생각도 좁아지고 단절이라는 벽에 부딪쳐 새로워지기는커녕 자기 연민에 빠지기가 쉬운데, 그의 글 어디서든 어둡거나 절망의 그림자는 발견할 수 없다.이런 정신은 과연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반성으로 이루어진 결과임을 알 수 있었다. 나와 너 더 나아가 이 사회라는 관계를 어우르는 깊은 통찰력을 깨닫게 해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결코 가볍지 않지만 또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묵직함을 지니게 해주어서 나 또한 사색에 빠지게 만들어 준 책이다. 결코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다. 어려워서 읽기가 불편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걸리는 게 많아서, 단번에 읽고 덮어버리기에는 구절구절마다 마음을 건드리고 생각을 틔워주는 글귀가 많다는 뜻에서 하는 말이다. 그래서 쉽게 잘 읽히지 않는 책이 좋은 책이라고 하나보다. 사람을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가르침이기에. 20년 20일이라는 긴 수감생활 속에서 가족과 나눈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깊은 사색으로 이루어진 삶에 대한 지침들을 발견할 수 있다.

성품이 바른 사람의 글은 힘이 강하다. 자신을 반성하게 하는 글의 힘으로 모두를 변화하게끔 만드는 책. 읽을 때마다 항상 읽는이로 하여금 깨달음과 감동을 안겨주는 책이라고 정의내리고 싶다. 시간을 두고 다시 한번 그가 남긴 사색의 발자취를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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