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의 지구영웅전설을 읽는 중이다.
상상력이 좋은 분 같다. 약간 코믹하면서.
그게 좋냐고 물어본다면 지금은 별로라고 대답하겠다.
아니, 그냥 글만 읽었던 거 같다.
딴 생각에 정신 팔려서....
가끔 이럴 때가 있다. 분명 책을 읽기는 읽었는데
금방 까먹어버려서 도통 세세하게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그냥 가슴 한 구석이 찝찝한 것이.
'기분이 왜 이러지?' 하고 스스로에게 반문했다.
이유를 모르겠다. 그냥 이러다 말겠지.
클로렐라 생식을 선물로 받았다.
아직 한번도 안 먹어봤지만, 이런 건강식품들 있어도 안 먹는다.
엄마 드시라고 해봤지만, '나중에' 하시면서 밥 드신다.-_-
나도 밥 먹었다.
아이, 얼른 주문한 책이나 왔으면 좋겠다.
집에 책이 없는 건 아니지만, 주문한 책이 진짜 보고 싶은 책이라서.
지금 읽는 책들은 꿩 대신 닭이다.
아쉬운 맛에 읽는 거지.
난 메모를 잘 하는 편이 아니다.
했던 메모도 잃어버리고, 누가 쓰레기인 줄 알고 버려버리거나 해서
메모를 즐겨서는 안 하는 편인데 '흔적남기기'의 일환으로
메모를 슬슬 하려고 한다.
순간의 느낌, 순간의 떠오름 같은 걸 정리해 놓으면
설사 나중에 효율성인 측면에서 불필요하더라도
보고 있으면 재미는 있을 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