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쌓이는 눈이 보고 싶다.
경계를 허무는 눈이 보고 싶다.
하늘과 땅의 경계를 가르고
하얀 지우개로 싹싹 지워버리며 가려주는
하얀 순백의 결정체.

금새 사라져서 더 아쉬운
더 기다려지는 눈을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만나게 되겠지.
겨울은 추워서 싫지만
폴폴 내리는 하얀 눈을 생각하면
마냥 싫어할 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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