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변하는 거는 없는 거 같다.
당장은 변하지 않더라도 내가 하고 있는 행동들이 모여서
온전히 녹아서 또 나를 만들고 또 새로운 무엇인가가 되는 거겠지.

내가 지금은 뚜렷하게 잘 살고 있지는 않지만.
잘 산다는 의미는 여러 가지로 해석 가능하니까.
의심하지 말고 염려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인정 받고 싶어하는 생각부터 버려.
나 자신하게 당당하고 인정받을 수 있으면 되는 거야.
의혹의 눈길은 이제 그만 감아버리고
내 생각 대로 잘 사는 게 중요한 거랬으니까
그것만 오늘 기억하자.

김지운 감독 에세이 책을 사서 봐야 하나.
라디오에서 들은 그의 인터뷰가 오늘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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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가벼운 새 10원 동전

【서울=뉴시스】

11일 오후 한국은행이 오는 18일부터 새로 발행하는 새 10원 동전을 공개하고 있다.

새 10원 동전의 재질은 구리를 씌운 알루미늄으로 지름은 18.0mm, 무게 1.2g으로 현재의 22.86mm, 4.06g 보다 작고 가볍다. /박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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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자가 그린 그림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한 그림이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림은 얼핏 보면 평범해 보인다. 눈이 내리는 마을 앞을 3대의 트로이카(세 필의 말이 끄는 러시아 특유의 썰매)가 지난다. 썰매 3대에는 각각 마부와 아이들 3명이 타고 있다. 이 그림이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여기에 걸린 수수께끼 같은 질문 때문이다. ‘그림을 그린 사람은 심각하고 희귀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다. 이 환자의 병명은 무엇일까?’

질문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조건들이 있다. 한 정신과 교수가 학생들에게 이 그림을 보여주며 이 그림 안에는 그림을 그린 사람의 정신병을 확연히 나타내는 ‘자취’가 있다고 했다. 그는 15년 동안 학생 한 명만이 정답을 맞췄다며 힌트 몇 개를 제시했다. ‘세밀한 부분에 집착하지 말라’, ‘대신 그림 전체를 봐라’, ‘그가 가진 공포증의 정체를 발견할 수 있다면 답을 알아낸 것이다’, ‘이 그림 안의 시간, 바로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자문해봐라’, ‘모든 물체들이 없다고 하면 그림 안의 장소가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 봐라’ 등이 그 힌트다. 또한 교수는 지금까지 학생들의 답 중에서 가장 근접한 추리는 ‘광장 공포증’이며 문제의 핵심은 ‘물과 공기’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그림에 얽힌 수수께끼 같은 질문은 ‘VeryRussianTochkaNet’(http://www.veryrussian.net)라는 사이트에 지난 29일 처음 실렸다. 이 블로그의 운영자는 러시아 블로그에서 이 그림을 옮겨오면서 영어로 번역했다고 한다. 그는 그림의 저자가 쿠플린(A.Kuplin)이라는 러시아 사람이고 제목은 봄맞이 축제(Maslenitsa Festival)라고 소개했다. 우리나라에선 ‘오늘의 유머’(www.todayhumor.co.kr)에 아이디(ID) ‘숲으로 오는 길’이 4일 처음 소개했다.

이 그림에 대한 네티즌들의 해석은 분분하다. ‘오늘의 유머’엔 저마다의 해석이 담긴 댓글만 460여 개가 달렸다. 포털 사이트에서도 인기다. 아이디 ‘가나다랄’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물'에 대한 공포증이 있고, 또한 공기의 움직임 즉 바람에 대한 공포증이 있다”며 “왼쪽 귀퉁이에 조그만 물이 보인다. 여기서 환자는 엄청난 안도감을 얻는다”고 했다. ‘으음..Ω’도 “물에 대한 공포증”이라고 분석한 뒤 “맨 오른쪽 그림을 보면 스키를 신은 두 남녀의 앞은 눈으로 된 언덕이 보이는데 실은 그것은 물이다. 집이나 나무가 없다고 생각해보면 물이 거의 화면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고 썼다. 

‘jaguar’는 “소리에 대한 공포증 같다. 환자가 그린 사진은 정적인데다가 말에 탄 아이들마저도 조용히 입을 다물고 환자를 주시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말들 또한 뛰는 게 아니라 조용히 날고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앨리스Ω’는 “이건 엘리스증후군이다. 그림의 원본을 보고 그렸음에도 집이 너무 커지거나 또한 썰매를 타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처럼 그려진다”며 다른 견해를 내놓았다.

그러나 이 그림의 수수께끼가 ‘고도의 낚시’란 의견도 많다. 아이디 ‘검단’은 “정신병자가 그렸다는 집착 때문에 틀린점을 찾는다”며 “그냥 정상적인 그림인 것 같다”고 했다. 그림의 진위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VeryRussianTochkaNet’의 운영자는 10일 “이 그림을 처음 올린 사람(러시아 블로그)은 사이트를 친구공개로 바꿔놓았다”며 “결론적으로 그림과 작가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정신병의 비밀은 장난(hoax)일 가능성이 높다. 그저 모든 이들이 즐기길 희망한다”고 썼다. 그는 한국에서의 인기를 인식한 듯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한국인!”이라는 말을 덧붙이는 걸 잊지 않았다.

 http://news.naver.com/photo/read.php?mode=LTD&office_id=023&article_id=0000219970&section_id=105&vie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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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영웅전설 - 제8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박민규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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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문학동네 신인작가상 수상작이라는 긴 꼬리를 굳이 부치지 않는다 해도 색다른 재미는 보장한다. 각종 맨들이 등장한다.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아쿠아맨, 로빈 등등 화려한 캐릭터들의 총집합이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이 있다. 이름도 범상치 않다. 바나나맨이라니. 술술 읽히는 이야기 속에 숨겨진 또 다른 진짜 이야기가 있다. 미국이란 한 나라가 세계를 무대로 권력을 미치고 있는 실상들을 꼬집고 비틀며 미끄러지는 글솜씨로 보여 준다. 발상이 재밌고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온통 재미만이 아니라기에 이 책에 더 의미를 갖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정해진 틀에 맞추어 쓰는 작가는 확실히 아닌 거 같아  한편으로는 호감이 가기도 하고 그 반대이기도 하다.

이야기가 진짜 말하는 바를 생각하면 재미만이 아닌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말하는 바를 깜빡한 채 이야기에만 눈길을 준다면 너무 가벼운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고 오해 아닌 오해를 받을 수도 있을 지 싶다. 개인적인 의견에서 말이다. 기대했던 거 보다는 너무 가벼워서 조금은 실망스러운 면도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박민규라는 작가가 아니었다면 이런 이야기는 만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상상력으로 재밌는 이야기를 생산한다는 점이나 참신한 시도는 그의 이름에 합당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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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요일.
CSI. 못봤던 '연인' 드라마까지 봤다.
나라는 사람. 시간에 쫓겨 생활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오늘처럼 컴퓨터로 드라마 대따 많이 보긴 난생 처음이다.

요즘 유일하게 TV 보는 건 '연인' 딱 한 가지.
이유 같지 않은 이유, 핑계 같지 않은 핑계를 대며 봤지만
드라마는 정말 볼 때 그 뿐인데....
이런 영양가 없는 짓을 하다니. 쯔쯔쯧.

책이나 볼 걸. 에잇, 난 왜 이 따위래?
근데 책이 안 읽히는 날이 있다.
읽는 거에 집중이 안 되는 날은 난 '보는 거'에 빠진다.

오늘은 영상에 빠졌다.
드라마질 그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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