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브 갓 메일(1disc) - [할인행사]
노라 에프론 감독, 톰 행크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유브 갓 메일. 진짜 보고 싶었던 영화라서 그런지, 영화보면서 더 즐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좋아하는 두 배우- 톰 행크스, 맥 라이언이 나오는 영화. 이 두 배우, 굳이 싫어할 이유가 없는 배우들 아닌가. 톰 행크스하면 '포레스트 검프'라는 작품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연기도 잘하고 성실한 외모도 마음에 드는 배우다. 맥 라이언, 오랜만에 영화속에서 만났다. 최근 예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은 좀 안타깝지만. 그래도 영화에서 움직이고 말하고 미소짓는 그 사랑스러움은 여전했다. 영화 속에서 배우들은 늙지 못할 테니까. PC통신이 나오는 옛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벌써 옛날 얘기가 되버렸다니, 너무 빠른 것 같다.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스러운 영화다. 작지만 따뜻한 공간으로 사랑받는 아동전문서점을 운영하는 캐슬린과 대형 체인서점 '폭스 북스'의 사장인 조 폭스. '폭스북스'의 새 체인점이 케슬린이 운영하는 서점 가까운 곳에 개점하게 되면서 이 둘은 만나도 반갑지 않은, 찜찜한 앙숙 관계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연이란 묘하고 '우연'이란 너무나 강력한 것이기에 이들을 하나로 묶어버렸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세상에서 벌어지는 중요한 일들은 대부분 '우연'으로 다가오는 법이라더니, 정말 그런 것 같다. 생각처럼 사랑스러운 영화였다. 서로의 존재를 분명히 알면서도 또 다른 면에서는 감쪽같이 모르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애틋하고 환하게 빛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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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3-02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 전 보았던 기억이 나요. 맥 라이언의 풋풋한 모습^^

거친아이 2007-03-02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제서야 봤어요. ^^ 오랜만에 본 모습이 제가 기억하고 있던 그 모습이어서 보기 좋았어요. 사랑스럽잖아요. 맥 라이언 ^^
 

10. 제리 맥과이어
11.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12. 클래식
13. 유브 갓 메일

고작 네 편. 이번 달 뭐하고 살았지?
명절이 껴서, TV에서 영화를 더 많이 봤지만,
그건 개인적으로 본 것이 아니라 안 넣었다.
이상할 만큼 넘 안 보고 지냈다. 지난 달에는 9편이나 봤는데. 쩝.
3월에는 분발하자. 책 영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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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7-02-28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재미있나요? 볼까하고 생각중인데^^

거친아이 2007-02-28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장스러운 면도 있는데, 코미디라는 장르니깐 당연한 거죠.
생각보다 더 재미있게 잘 본 영화였어요.^^ 함 보세요. 못 볼 정도의 영화는 아니에요.
 

12. 검은 꽃
13. 랄랄라 하우스
14. 사람풍경
15. 동물원에 가기
16.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17.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18. 어둠의 저편
19. 삼월은 붉은 구렁을
20. 걸

딸랑 9권. 10권도 못 채우다니.-_-
다른 님들에 비해서 창피스런 독서량이다.
저조한 독서였다.
삼월에는 농땡이 피우지 말고 열심히 보자.
새로운 각오로 다시금 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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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7-02-28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풍경과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만 빼고는 저도 다 읽은 책이네요^^;;
저도 2월에는 워낙 농땡이 부려서 3월에는 좀 더 부지런해지려구요^^

거친아이 2007-02-28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 싶은 맘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깐 이번 달은 이렇게 지나가버렸어요. 3월에는 더 많이 읽으셔요. 저도 그래야죠~^^;
 

오쿠다 히데오 지음, 임희선 옮김 / 북스토리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오쿠다 히데오는 정색하고 바라보면 자칫 심각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무겁지도 어둡지도 않게 그려내고야 만다. 이번 소설은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다. 30대 일하는 여성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직장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업여성들의 생활과 그 속에서 일어나고 부딪치는 일들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조금은 미묘한 나이인 30대 여자들의 이야기. 이야기 속의 각자가 처한 삶의 모습은 다르다. 그래도 '여자'이기에 이해가 가능한 이야기 같았다. 글을 마주하고 읽는 '나'라는 개인의 이해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소설 속 상황과 지금 나의 상황이 너무 동떨어지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경험 없음으로 인해 '맞아, 맞아!' 라고 공감은 하지 못했건만 그래도 성별이 같은 여자인지라 이해가 가고, 알 것 같은 느낌은 분명히 있는 소설 같았다.

소설을 읽으면서 자연히 작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작가가 남자든 여자든 사실 상관은 없지만 이상하게도 반대의 성을 가진 작가가 여자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찝어내고 묘사한 것들을 보면, '어떻게 알까? 이런 것까지...' 싶을 때가 있다는 거다. 사실 읽던 중인 책이 있어서 이 책은 나중에 보려고 했었다. 잠깐 어떤 내용인가 싶어 몇 장만 훑어본다는 게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나이가 들어도 소녀이길 바라는 여자들. 정말 여자는 그런 것 같다. 여자들을 위한 이야기다. 30대 직장여성이라면 더더욱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것 이다. 경험이 있어야만 상황이 같아야만 이해가 가고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조금 떨어진 바깥 세상에서는 소설처럼 분명히 매일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 것 같다. 제각각 다른 문제들로 고민하고 아둥바둥 사는 것 같지만, 그러기에 우리는 너무 비슷한 면들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다. 반짝하고 빛나는 여자들을 위한 이야기. 나름 심각한 면도 있었겠지만 돌이켜보면 전혀 심각하지 않아서 좋았다. 적당한 가벼움에 심각하지 않아서 좋았고, 읽는 즐거움을 느낀 소설로 기억하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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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헤드헌팅 CEO가 전하는 ‘20대에게’
한겨레 권귀순 기자
» <20대가 끝나기 전에 꼭 해야 할 21가지> 신현만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만2000원
잠깐독서 /

20대를 건너온 사람이라면 ‘만약 20대로 되돌아갈 수만 있다면’ 하는 궁상을 한번쯤 떨지 않을 도리가 없다. 자신도 모르게 찾아온 30대, 40대, 50대…, 인생은 방향타를 잃고 흘러간다. 내맡겨진 삶이다. 꿈도 희망도 목표도 없다. 이건 아니잖아!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작습니다. 성공하기 위해서 100번을 시도해야 한다면, 실패한 사람은 99번 시도하고 말지만 성공한 사람은 한 번 더 도전합니다.”

삶의 수많은 행선지 앞에서 버둥거리던 20대에 이 한마디를 들었다면? 이력서를 가슴에 품고 인생 ‘급’ 반전을 노리며 허둥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20대가 끝나기 전에 꼭 해야 할 21가지>는 인생 선배가 삶의 씨앗을 뿌리는 20대에게 ‘반성문 쓰듯’ 자분자분 들려주는 성공 이야기다. 허투루 들리지 않는 까닭은 지은이가 국내 최대의 헤드헌팅회사를 경영하면서 만난 사람들을 접하며 느낀 경험에서 우러난 ‘인생 컨설팅’이기 때문이다. 책을 다 읽고서 ‘성공하긴 틀렸어’라는 비관에 빠지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면 당신은 틀림없는 ‘적당히 살자 주의자’. 치열한 삶을 갈구하려거든 ‘분수를 잊어라, 하고 싶은 일을 목숨 바쳐 찾아라, 성공하려거든 저질러라…’는 등의 제언을 수첩에 적어보라. 그것이 바로 ‘머릿속에 담아야할 7가지, 손에 쥐어야할 7가지, 가슴에 새겨야할 7가지’로 나뉜 21계명이다. 전체를 꿰는 제언은 자신을 끊임없이 단련하는 ‘프로’가 되라는 당부다. “프로는 명실상부한 자기주식회사의 사장입니다.” 자기 삶의 주인이 되려면 “일을 하다가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는 일”을 찾고 또 찾아야 한다. 어떤 길로 찾아갈까 하니 지은이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추천한다. 실패할까 두렵다고? 실패하고 또 실패하란다. 실패는 20대의 특권이자 더 큰 성공을 위한 선물이라며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동시에 아웃소싱할 수 없는 사람이 되도록 지식을 쌓으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 “마음의 밭에 긍정을 심으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옵니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1922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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