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라는 거...
정말 정해진 것일까?
만들어가는 것일까?
운명론자는 아니지만, 세상에는 우연하게도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마음 편한 그런 일도 있는 법이라고 생각한다.
어렴풋하게나마 보이는 길이 있으면 좋을 텐데...
노력하면 가능한가.
노력하면 다 누릴 수 있나.
허무주의자도 아닌 내가 너무 세상을 허무하게
긴장감의 끈을 느슨하게 쥐고 있는 것 같다.
팽팽하게 끈을 당긴 채 나를 볶자.
그래야만 길이 생길 거 같다.
내가 싫어하는 짓을 하고 있는 '나'다.
왜 이러나.
일상이 반복되니 내 감정도 반복이다.
이러다 마는 감정이니깐...
스쳐가는 바람처럼 그냥 흘려보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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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아이 2006-02-19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___^
 
고등어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공지영님의 글을 좋아한다. 그래서 읽게 된 '고등어'.
처음에는 사랑이야기인 줄만 알았는데...그건 아니었다. 물론 사랑도 들어 있다.
주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의 결론이 아닌 그 사랑을 배경으로 80년대를 살았던
젊은이들의 복잡하고 어려운 정치 상황속에서 품었던 희망과 잊혀진 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소설인 듯 했다.
사실 80년대라는 과거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소설을 통해서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다.
소설이 전하는 소리가 어렵지 않아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은 느낄 수 없었다.
그 언젠가 바다 속에서 생명력 있게 헤엄쳤을 푸른빛을 가진 고등어.
그 고등어는 지금 시장 좌판에 누워 있다.
'고등어'라는 단어가 책 내용을 잘 표현한 거 같다.
적당히 무게감 있게 적당히 심각하게 책을 읽은 거 같아 만족한다.
극복해야만 하는 과거라는 시간도 있고, 이미 지나버린 과거라는 시간을 마음속으로
묻어둔 채 살아가야하는 과거도 있나 보다.
사랑이든 자신이 믿고 행동하길 바랐던 이념이나 운동이든 간에,
과거가 주는 그 어떤 것이든 지금의 현재로서는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거다.
너무 어리석었다고 후회의 시간으로 지금을 흘려보내지 말고
푸르렀던 그 시간들을 기억함으로...진정 깨달음의 시간으로 간직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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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아이 2006-02-19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년이 지나셨으면 가물가물한 게 당연하죠~
마음에 남았던 책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흐려집니다. 기억이 날라가요~@@
 

오늘은 공지영의 '고등어'를 어제에 이어서 다 읽었다.
리뷰를 써서 올려야 하지만, 지금은 그럴 기분이 아니라서
그냥 쓰고 싶은 마음이 안 생겨 내일로 미룰까 생각 중이다.
인터넷에서 그냥 이것저것 이쁘고 마음에 드는 거
눈으로 구경하기만 했다.
마음에 드는 건...역시 비싸다...
뭔가 열심히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겠다.
책 읽는 거 빼고 말이다.
음...
공간적 제약이 있으니 공부를 하는 게 제일 좋은데...
볼 책이 없는 것도 아니건만, 자꾸 새책으로 눈이 움직인다.
'고등어'를 읽으니 '고등어'가 먹고 잡다.
'고등어' 조림 좋은데...헤헤^^
내 곁엔 만두가 기다리고 있다.
그거나 먹어야 겠다.
근데 나 지금 왜 이리 빈둥거리고 있는 거지?
나도 내 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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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아이 2006-02-19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빈둥거리가 식어버려서 별루였어요.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맛있었어요^^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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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라는 인물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세계 여러나라의 오지들을 찾아다녔다는 여행가의 모습으로만 알고 있었었다.
그녀가 쓴 책을 읽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고 있었는데 그녀가 월드비전의 긴급구호
팀장이라는 직함으로 또 새로운 발자국을 남겨 왔고, 그 일은 그녀를 가슴 뛰게 만드는 일이란다.

책을 읽는 내내, 나 또한 가슴이 뛰었다.
그리고 그 동안 너무 나 몰라라했던 무관심했던 지구촌이 안고 있는 기아, 전쟁, 빈곤의 문제들에 대해 
새롭게 알고 바라볼 수 있었다. 난 너무 좁게 살고 있는 것 같다.
생명이 있어도 생명이 없는 듯 죽은듯이 살아가고 있었던 것도 같다.
그녀가 살아왔던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난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능동적이지 못했고 갇혀 있는 생각 덕분에 용기 없음에 원망만 했지 그 어떤 생각에도 진짜다움은 없었다.
한비야님의 글 속에 담긴 힘. 그리고 단단한 심지가 느껴졌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올까 싶다.

정치적으로 재난으로 전쟁이라는 사람이 만든 재앙속에서 고통 받고 무너져버린 사람들에게
먹을 식량을 주고 다시 희망의 끈을 붙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긴급구호활동이란다.
세상에 잘 사는 사람도 많고 어려워도 너무 어려운 사람도 많다.
한국이란 나라가 이제는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줄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지만
인색한 편이란다.그래도 긴급구호활동이라는 가치 있는 일에 모든 걸 걸고 남을 돕는 사람이 있기에
못살 것 같은 절망의 시간들도 언젠가는 모두 흘러가고 세계는 바르게 유지될 수도 있을 것만 같다.

나도 막연히 남을 도와준다는 것에 그것도 멀리 떨어져 있는 이름도 생소한 아프리카, 중동의
어떤 나라 난민들을 도와준다는 방송을 보면서 막연하게 우리나라에는 도와줄 사람이 없나?
왜 저기까서 일을 해야만 할까? 혼자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우문이 다 풀렸다.
생각을 고칠 수 있었던 기회였던 거 같아서 그리고 그녀의 진심 어린 남을 향한 사랑과
가슴 뛰게 만드는 그 일에 최선을 다해 일을 하는 모습에 참,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저렇게 당당하게 내 가슴을 뛰게 만드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노력하며 사는 삶을 꿈꿔본다.

멋있는 여자라고 하기에는 왠지 좁은 느낌이 든다.

멋진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고 그녀의 설렘과 기쁨이 전염된 듯 했다.
젊든 그렇지 않든, 이 책은 문외했던 좁게 바라봤던 시각을 그녀의 들려주는 경험담으로 인해
그녀의'지구 밖으로 행군하라'라는 말처럼 좁은 공간, 생각을 벗어나게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그녀처럼 공간적으로 진짜 세계를 돌아다니며 가슴 뛰는 일을 똑같이 하지는 못하더라도
이 책으로 충분히 생각하고 꿈꾸게는 만들어주는 것 같다.
앞으로 그녀의 발자취가 어떤 행보로 지구 밖으로 행군하게 될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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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아이 2006-02-16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고 멋진 사람 같아요^^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오늘은 '지도밖으로 행군하라'를 조금 읽었다.
아껴볼려고 일부러 조금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책 읽는 속도를 천천히 하고 있다.
어려워서가 아니라, 재미없어서가 아니라,
빠르게 읽다 보면 그 안에 담겨 있는 글귀를 너무 가볍게
다루게 되는 경향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더 괜찮은 책인 거 같다.
그리고 내가 너무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구나~
지금 이 시간.
내가 이렇게 편하게 앉아서 식량 걱정 없이 컴을 가지고
키보드를 쳐대고 있는 이 시간에도...
먹을 것이 없어서 사경을 해매고 있다는 사실이 존재한다는 게
아이러니컬하다.
잘사는 사람은 잘 살고, 어려운 사람은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그렇게 힘들게 살 정도로 어떤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그저 운이 없어서..복이 없어서라고 생각하기에는
이 세상에 어려운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그래도 그들을 도와주려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조금은 안심이 된다.^^
나는 그 누구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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