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솔직히 나는 지금 내가 너였으면 좋겠어..
아니.. 니가 아니라도...
나 아니고 아무거나
뭐... 돌멩이나 나무나..
어쨋든 내가 아니였음 좋겠어..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어..
아무래도 너한테 내가 너무 잘못한거 같아..

널 진짜 좋아해...
그런데 우리는 애인이 아니잖아...
우리가...
그런데 너 하고 있으면
자꾸 애인처럼 그렇게 지내게 되는데...
그게 부담이 되서 그러지...
사랑이 아닌데...

정말 그건 아닌것 같거든..
너도 알다시피 내가 지금 누구 사귀고 그럴 형편은 아니잖아..
그리고 더욱이 너랑은 그러지 않는게 좋아..
그 생각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거고...

휴.....
내가 무슨말을 더 해야할지 모르겠다..
나는 지금 니가 울까봐 좀 겁나..


she....

안울어...
다만 내가 태어나서 누굴 이렇게 원망해보는건 처음이야..
그게 너야...
내가 잘못한거 같아..
내 잘못은 내 멋대로 널 좋아한 거지..

오늘 내가 이렇게... 제대로.. 정식으로...
진지하게 물어보면 너한테 어떤 답을 듣게 될지
나 다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억지로 모르는척 했던거...
가끔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행복해 했다가 ..
가끔 불길한 상상을 하면서 고개를 마구 젓다가..
아닌걸 알면서도 계속 마음만 키웠던게 내 잘못이지...

그리고 니 잘못은...
니 잘못은...
없네...
생각해 보니까 넌 잘못한게 없네...

그냥 나한테 좀 잘해준거..
그냥 니가 멋있는 사람인거..
그런건 잘못이 아니니까 지금 니 표정..
너는 날 위로하고 싶겠지..
하지만 넌 절대로 날 위로할수 없을거야...

니가 아는 말 중에서도...
내가 아는 말 중에서도...
지금 나를 위로 할 수 있는 말은 아무것도 없을거야...

나는 지금 다만...
니가 너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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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09-25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뭐지요? 퍼오신거? 아니면 거친아이님 연작글?

거친아이 2005-09-25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온거에요. 그 남자 그 여자...모르세요? 책도 있어염^^읽어보진 않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