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나는 작지만 새로운 경험을 했다. 그건 바로 추리소설다운 소설을 처음 읽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해할 수 없었던...그리고 추리소설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으로 읽으려하지 않았지만...심심함을 달래주는데 책만한 게 없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두 권을 읽었는데, 나름대로 괜찮았던 것 같다. 난 밥은 편식을 안하는 편인데...책은 편식을 하는 편이라...괜히 주제도 모르고 어려운 책 읽고 이해도 못하느니...아예 새로운 분야는 모험 자체를 꺼려하는 편이다. 모든 면에서...그렇다. 책도 주로 익숙한 범위내에게 선택을 한다. 눈을 돌리면 다른 재미난 책도 얼마든지 있는데 말이다.
내가 어리석었다. 일종의 경험 부족이었다. 역시 책은 많고 읽은 건 많다. 차곡차곡 하나씩 다 읽어버려야지.소설에서 "모든 걸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데 과연 그런 거 같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피를 나눈 가족이라도 모든 걸 알 수는 없다. 그리고 모든 걸 말할 수도 없다. 자기 마음은 자기가 제일 잘 아는 법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