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 내리는 비내리는 모습에 왠지 조용한 마음이었던 오늘.
뭔가를 시작하기도, 하던 것을 마저 하고 싶은 마음도 오늘은 없다.
날씨가 날 어쩔 수는 없어야 하는 건 아닌가.
그런데 난 너무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알랭 드 보통 책 어제 신간 시작했는데 오늘 한 글자도 안 읽었다.
단순하게 하루를 보냈더니 금새 깜깜한 밤이 됐다.
내일은 정신차리고 바쁘게 지내야지.
요즘은 서재에도 잘 안 들어와진다.
하긴 컴퓨터를 안 하면서 지내니까 당연한 소리겠지만.
싱그러웠던 오월이 오늘은 흠뻑 젖었구나.
덕분에 내 마음도 젖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