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노트인줄 알고, 새해부터 여기다 독서 기록을 써볼까 하고 집어들었다.
어라, 딱 이 맘때 작년에 써 놓은 글이 있었다.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연말이 다가오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이 고스란히 적혀 있었다.
후회가 섞인 자조적인 글도 씌여 있었고, 새해에 목표들을 적어놓은 글도 눈에 띄었다.
일 년이란 주어진 시간 속에서 완벽히 이룬 것은 없었다.
항상 후회하고 항상 새로운 마음을 갖게 되는 요즘이다.
가득찬 12월 30일.
내일이면 2006년도 다 지나가버린다.
일기라고 매일 쓰자고 스스로 다짐했었는데, 몇 일 하다 말았다.
하다 말다 중도에 포기 좀 하지 말고.
새해에 항상 100권 읽자.
다짐하건만 올해도 딱 50권 읽었다.
편중된 독서는 이제 그만.
다양하게 섭렵하자. 그리고 깨우치자.
난 너무 모르는 게 많으니까.
배우기에 힘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