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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과 가스통 바슐라르 ㅣ 살림지식총서 182
홍명희 지음 / 살림 / 2005년 6월
평점 :
개인적으로 '가스통 바슐라르' 라는 사람에 대해서 이제껏 하나도 몰랐다. 그가 뭐하는 사람인지, 이름도 모른 채 잘 살아왔는데 라디오에서 아주 우연히 누군가가 그가 쓴 글 중 한토막을 언급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궁금하기도 하고 알고 싶기도 해 부랴부랴 인터넷 검색을 통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책을 썼는지를 알게 됐다. 내가 모르는 서양 철학자는 참 많다. -_-
이 책의 한 가지 장점이라면, 일단 두께가 엄청 얇다는 거. 두께가 얇다 보니 욕심 부려서 많은 내용을 싣지도 못할 테니, 나 같은 독자를 위한 '입문서'로는 딱 적당했다.
'가스통 바슐라르' 라는 인물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면서 그가 연구했던 분야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어서 전부는 아니더라도 간헐적으로나마 이 책 덕분에 특히 상상력, 몽상, 이미지에 대해 그동안 쉽게 알고 생각했었던 것들에 관해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사고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읽는 내내 그다지 어렵지 않아 이해할 수 있어서 맘에 들었고, 간략하게나마 학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어서 난 이 책 만족한다.
출판된 다른 책들도 한 번 시간을 두고 읽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근데 다른 책은 좀 어려울 거 같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