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미디어참세상)

여름휴가, 책 한 권 갖고 떠나자 
풀무질 은종복 씨, "좋은 세상 올 때까지 책방은 내가 지킨다" 
  
김해숙 기자  
 
고속도로 빠져나가는 차량 행렬, 해변 가득 메운 인파, 휴가중 달랑 써놓고 문닫은 상가들, 한산한 공장 라인들... 7말 8초 본격 휴가철이다. 현실은 휴가를 여유있게 누리는 사람들과 휴가를 생각하는 것조차 스트레스인 사람들로 정확히 나뉘어진다.

휴가는 여유있는 사람들이 두 번, 세 번씩 돈 걱정 없이 바다도 가고, 계곡도 가고, 해외도 나가는 그런 것이다. 그래서 휴가는 남 일이거니 싶다. 가까운 곳을 다녀올라 쳐도 여건이 안 돼 주저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탓이다. 우리 사회 구성원의 절대 다수가 실업에, 불안한 비정규직에, 만성 부채에, 장기불황에 정신없이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눈 질끈 감고 단 하루라도 가까운 곳에 가서 시원한 계곡 물에 발이라도 담글 수 있을까? 나무그늘 밑에서 낮잠이라도 한숨 자고 올 수 있을까? 그렇게라도 떠날 수 있다면 떠나자. 기왕이면 떠나는 길 배낭 안에 책 한 권 넣어 가는 것 잊지 말고.

명륜동 풀무질 서점을 들러 은종복 씨를 만났다. 책방도 사람도 한결같이 옛날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수인사를 하고 올 여름휴가 때 들고 가서 볼만한 책 몇 권을 골라달라고 부탁했다.

노동자라면
'끝나지 않은 시다의 노래'(전순옥,한겨레신문사),
'말해요 찬드라'(이란주,삶이보이는창),
'맨발의 겐1-10'(나카자와케이지,아름드리미디어),
'세계는 상품이 아니다'(조제보베,울력),
'너의 이름은 희망이다'(제12회전태일문학상,사회평론) 중 한 권을 권한다.

학생이라면
'아름다운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헬렌니어링,보리),
'월든'(헨리데이빗소로우,이레),
'뜻으로 본 한국역사'(함석헌,한길사),
'스콧니어링자서전'(스콧니어링,실천문학사).
'자발적 가난'(E.F.슈마허 외,그물코) 중에서,

성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페미니스트'(제인프리드먼,이후),
'아주 작은 차이'(아리스슈바르처,이프),
'행복한 패미니즘'(벨훅스,백년글사랑) 중에서,

반전과 파병을 생각한다면
'이봐 내 나라를 돌려줘'(마이클무어,한겨레신문사),
'미국의 세계재패전략'(알렉스캘리니코스,책갈피),
'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노엄촘스키,한울),
'미국의 이라크 전쟁'(하워드진 외,북막스) 중에서 한 권을 챙기면 좋겠다는 제안이다.

풀무질 서점은 1985년에 생겼고, 은종복 씨는 1993년 4월부터 지금까지 11년 간 풀무질을 지켜왔다. 지금은 투병중인 박준성 선생의 주례로 1996년 결혼해서 8살 된 아들과 살고 있다. 1997년에는 이적표현물이 문제가 되어 그날이오면, 장백, 풀무질 서점 대표가 구속된 사건도 있었다. 경기도 안 좋은 데다, 사회과학 서적이 많이 읽히지도 않는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은종복 씨는 그래도 꾸준히 찾는 사람들이 있어 풀무질을 계속 이어간다고 말했다.

작년 9월, 풀무질에서 일한 지 10년을 맞으며 쓴 글에서 낡은 책방만큼이나 오래된 이력이 자연스레 베어있다.

"지난 4월 1일은 내게 뜻있는 날이다. 그날은 내가 이곳, 풀무질에서 일한 지 꼭 10년째 되는 날이다. 설날과 한가위를 빼고는 하루도 쉬지 않고 책방 문을 열었다. 단 한 차례 책방 일을 못 한 적이 있었다. 1997년 봄, 김영삼정권 말기에 불어닥친 공안바람의 첫 희생양이 되었을 때다.… 과거 인문사회과학 책방은 단지 책만 파는 곳이 아니었다. 책방에 자주 오는 학생들에게는 책을 외상으로 주기도 할뿐더러 돈도 빌려주고 가방이나 깃발, 정부 반대 유인물을 맡아 주기도 했다. 그리고 책방 앞에 작은 알림판은 학생들의 만남과 모임의 이정표 구실을 했다.…"

세월이 많이 흘러 새로 출판되는 책도, 책을 파는 서점도 바뀐 환경에 적응하느라 애먹는 시절이다. 몇 되지 않는 남아있는 인문사회과학 책방의 의미에 대해, 특히 풀무질의 의미에 대해 은종복 씨는 군더더기 없이 간명하게 말한다.
 
"자본주의 사회, 아니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를 기본으로 하고, 살아있는 것을 죽이는 문화가 계속되는 한 책방은 살아남아야죠. 책방은 책방에 오는 사람들에게 당대에 가장 첨예한 사회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공간이 될 수 있어야 하니까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헌 책방 풀무질을 묵묵히 지키는 이유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인문사회과학 책방이 살아 남아 자연 친화의 문화를 일구고, 더러운 인간 착취 자본의 문화를 없애고, 죽임의 문화가 아닌 살림의 문화를 일구는 책방, 단순히 책을 파는 게 아니라 책을 사고 파는 사람 간에 작은 사랑방 기능을 하는 책방을 만들어가겠다는 이야기다.

한참 어려울 때는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었는데, 지금은 돈을 모으지는 못 하지만 은행에서 빌려야 할 형편은 아니라고 했다. 쪼개고 쪼개서 이러저러한 단체에 풀무질 이름으로 후원하는 액수만 한 달에 약 15만원 정도라고 한다.

"2001년 미국의 아프칸 침공을 보며 마음이 많이 바뀌었어요. 요즘 학생들 신문도 잘 안 보잖아요.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뭔가 글로 하고싶은 이야기를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작년부터는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히 글을 쓰고 있는데, 한겨레신문에 기고하기도 했고, 다음 달부터는 인권운동사랑방에도 보낼 생각입니다."
 
풀무질에서 책을 사면 부록을 끼워주는데, 다름 아닌 A4 한 장으로 된 은종복 씨 자신의 글이다. 매 달 한 편 정도 글을 쓰고, 그것을 복사해두었다가 서점에서 책을 사거나 들르는 사람에게 읽어보라며 전해준다. 6월 26일에는 '누가 김선일을 죽였나'를, 7월 24일에는 '송두율과 국가보안법'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 A4 종이에 직접 복사해서 나눠주는 모습이 다소 고전적으로 보였지만, 오히려 받아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의미가 남다를 수 있겠구나 싶었다. 인터넷 매체나 홈페이지, 블로그같은 표현 공간과는 차원이 다른...

책은 인문사회과학이 10%, 수험서적이 3-40%, 교재가 40%, 기타 선물용 등이 판매된다고 했다.
"사회과학서점이란 말이 무색하네요?"
"그런 셈이죠."
"다른 서점들도 그런가요?"
"크게 다르지 않을 거예요. 논장 서점의 경우도 컴퓨터나 여성지 등이 많이 팔린다고 하거든요..."

한 달에 20권 정도 팔리면 풀무질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일주일에 4-5권 정도 나간다는 이야기인데 그나마 종류도 많지 않다. 최근에 많이 팔렸거나, 읽을만한 책을 생각나는대로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물론 휴가갈 때 챙겨가도 좋다고 했다.

'자본을 넘어선 자본'{이진경,그린비), '전태일평전'(돌베개),
'9월이여 오라'(아룬다티로이,녹색평론사), '누가 세계를 약탈하는가'(반다나시바,울력),
'환경학과 평화학'(토다키요시,녹색평론사), '자본론'(맑스,비봉),
'경계인의 사색'(송두율,한겨레신문사), '알기쉬운 정치경제학'(김수행,서울대출판부),
'전쟁에 반대한다'(하워드진,이후),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요시다타로,들녘),
'한티재 하늘1,2'(권정생,지식산업사), '잡초는 없다'(윤구병,보리)......

에어컨도 없는 좁은 풀무질 서점, 책을 뺐다 꽂았다 하기 두어 시간, 한 권 한 권 마다 책 소개를 빼놓지 않았다. 수북히 쌓인 책 너머에서 땀을 훔치고 있는 은종복 씨에게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 할 거냐고 물었다. 10년 후쯤 미국의 침략 패권주의가 수그러들고, 신자유주의에 따른 문제도 해결되어진다면 시골 가서 살겠다고 한다.

은종복 씨는 '삼각산재미난학교'에 8살 아들을 보내고 있는데, 올 여름휴가도 변산에서 있을 공동체 프로그램에 다녀올 예정이다. '삼각산재미난학교'는 12가구 13명의 아이들이 다니는 대안학교다. 미래에 농촌에서 자연과 함께 나누며 사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하고 싶은 일 하면 될텐데 제국주의의 신자유주의라는 거대담론을 자신의 문제로 삼아 미래를 고민하는 은종복 씨를 보며, 풀무질은 앞으로도 좋은 세상 안내하는 든든한 가이드가 되겠구나 싶었다.

"통일이 되더라도 흡수통일이 되고, 자본에 의한 통일, 신자유주의가 관철되는 통일이라면 농촌 가는 일은 미룰 수밖에 없겠지요. 책방을 지켜야 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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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힙합플라야)

이것이 생음악이다. 최고의 콤비 다이나믹듀오가 선사하는 힙합의 다이너마이트

‘셋보다 나은 둘’ ‘최고의 콤비’ 로 불리워지는 ‘다이나믹듀오’ 는 오랜 단짝 친구이자 음악 동료인 ‘최자’와 ‘개코’로 이루어진 힙합듀오로 2004년 여름 ‘ring my bell’ 로 힙합 돌풍을 일으키며 많은 젊은이들의 발걸음을 공연장으로 향하게 했던 장본인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유난히 마음이 맞았고 구슬치기, 말뚝박기보다 랩이 좋았다는 이들은 고등학교 시절 ‘kod’ 라는 언더그라운드 그룹을 거쳐 2000년 ‘CBMASS’ 를 결성 세 장의 앨범을 발표, 힙합 매니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한국 힙합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그리고 ‘CBMASS’ 해체 후 ‘최자’와 ‘개코’ 둘은 ‘Dynamic Duo’를 결성, 2004년 첫 앨범 <택시 드라이버>를 발표 ‘ring my bell’ ‘불면증’ 등을 히트시키며 그 해 힙합 최다판매음반으로 기록되고 각종 매체의 찬사를 받으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거머쥐는 성공을 거두었다.

1집의 성공으로 대중음악계의 기대와 관심을 받으며 제작된 2집 ‘Double Dynamite’ 에서 오랜 친구이자 콤비인 두 MC 는 세상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재치있는 가사와 파워풀한 랩핑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17개의 신곡과 스킷으로 구성된 트랙 이외에도, 개코가 직접 제작한 앨범 아트웤과 최자가 직접 작성한 각각의 트랙들에 대한 세부설명과 제조공정이 기록된 ‘제품설명서(Operation Manual)’ 이 수록되어, 앨범 감상의 재미를 더한다.

이들이 처음 힙합신에 데뷔할 때는 ‘그들만의 음악’이라 불리우던 힙합이 대중음악의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한결같이 노력하는 모습과 특유의 재치있는 감각을 무기로 다이나믹듀오는 어느새 한국 힙합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솔직함과 성실함으로 묵묵히 한우물을 파는 최고의 콤비, 다이나믹듀오가 선사하는 ‘더블 다이너마이트’ 와 함께 재미있는 힙합의 세계에 빠져보자.

끝으로. 다이나믹듀오의 최자가 직접 전하는 <더블 다이너마이트> 에 대한 소개를 잠시 엿보기로 한다.

" 먼저 다이나믹 듀오 2집 앨범 “더블 다이나마이트”를 구매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본 앨범은 13개가 넘는 신곡들과 몇 개의 아기자기한 스킷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곡은 5년 이상 축적된 다이나믹 듀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고 그 속에는 25년간 서울 하늘 아래 살면서 형성된 문화적 취향과 정치적, 사회적인 가치관이 직간접적으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본 앨범에는 1년 이상의 제작기간이 소요 되었고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 29인과 7인의 최첨단 기술력을 가진 엔지니어가 투입되었습니다. 이렇듯 심혈을 기울여 만든 신보는 개코의 가장 다이나믹듀오적인 그림들로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다이나믹 듀오의 1년이 고스란히 담긴 이 앨범이 여러분의 귀와 영혼을 조금이라도 달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 Double Dynamite Operation Manual 중에서

트랙별 소개

1. 고백 (go back)
20 대 후반 청년에서 어른으로 변하는 제 2의 사춘기를 맞은 다이나믹듀오 두 멤버의 착잡한 마음을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구어체로 표현한 곡.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따스한 느낌의 곡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2. 합죽이가 됩시다 합! (Stop)
‘잔소리’ 라는 주제로 요즘 젊은이들의 구겨진 모습을 위트있게 표현하는 개코의 랩과, 내 스타일대로 살 거니 잔소리는 그만하라는 최자의 랩이 어우러진 비판과 변명이 공존하는 재미있는 형식의 곡.

3. 덩덕쿵 (retire)
헛소문과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쇼비즈니스 세계에 대한 다이나믹듀오의 솔직한 심정을 담고 있다. 독일의 힙합팀인 Massive Tone 의 피처링 버전과 함께 언더그라운드에서 주목받는 MC 인 P-type, The Quiett 와의 협연으로 또다른 버전의 ‘덩덕쿵’ 을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하였다.

4. 아무도 모르게 (what’s going on)
강한 비트에 슬픈 멜로디가 담겨진 곡으로, 부적절한 관계 속에서 고뇌하는 남성의 심리를 묘사했다.

5. Let’s go
이들이 CBMASS 를 결성하기 전에 속해있던 그룹 kod 의 멤버인 z.a.son 이 작곡하고, 또다른 kod 의 멤버인 sixpoint 가 랩피처링에 참여한 곡. 게으름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는 가사와 역동적인 비트가 어우러져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곡이다.

6. It’s alright
이미 세 장의 앨범에서 호흡을 맞춰온 브라운아이드소울과 리쌍의 개리가 함께한 곡. 세상의 어둡고 외로운 면을 이야기하고, 이에 대한 위로를 전한다. 전제덕의 하모니카 연주와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코러스가 따뜻하다.

7. 시큰둥 (funk the world)
앨범에서 가장 펑키한 느낌의 곡. 이적의 강한 보컬과 자꾸만 힘내라고 소리지르는 11세 랩퍼 David 의 목소리가 일상의 지루함을 잊게 한다.

8. 너나 잘하세요 (f*** you)
제목 만큼이나 논란의 소지가 있는 재미있는 곡. 인터넷 갱스터들에 대한 비판을 다소 신랄하게 내뱉고 있다. Movement Crew 로 오랜 우정을 자랑하는 드렁큰타이거의 tiger JK와 부가킹즈의 Juvie Train 이 독소같은 랩을 내뿜고 있으며, 최자와 개코는 새로운 스타일의 랩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9. Circus
15세 랩퍼인 도끼가 비트를 만들었다. 힙합세계에 입문하는 도끼에게 경험에서 우러나온 날카로운 조언을 해주고 있다. 다이나믹듀오와 오랜 우정을 자랑하는 노홍철의 재치있는 애드립으로 힙합신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하는 진지한 대화 사이에 코믹함을 더했다.

10. Love is
윤미래(T)와 신인 권기범의 보컬로 달콤한 느낌을 더하는 솔직한 사랑 노래.

11. 파도 (I know)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무기력함을 깨달아가는 자신들에 대한 우울한 감정을 표현했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주목받는 MC 인 팔로알토와의 참여로 발매 전부터 매니아들사이에서 화제가 된 곡. 이적의 <지구 위에서> 라는 곡을 샘플링하였다.

12. 그림자
헤어진 여자친구에 대한 한 남성의 지나친 집착을 표현한 곡. 남자와 여자 사이에 오가는 대화가 긴장감을 준다.

13. 나쁜 소식 (bad news is coming)
지구 어딘가에서 항상 일어나고 있는 나쁜 소식 (bad news) 들을 들으면서 그냥 소식으로만 접하지 말고 마음가짐이라도 바꾸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블루스 스타일의 곡으로 힘있는 BMK 의 보컬이 풍성한 느낌을 더한다.

자료제공 / 갑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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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라야)

두번째 앨범 'High Society'로 '평화의 날' 과 'Lesson 2'를 외치며 2004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힙합그룹 'Epik High' 그들이 2집발매 1년여만에 새로운 앨범 'Swan Songs'로 화려하게 컴백!

타블로 (Tablo 본명: 이선웅 25), 미쓰라(Mithra 본명: 최진 23). 디제이 투컷츠 (DJ Tukutz 본명: 김정식 24) 이 세 멤버들의 세번째 융합은 전에 없이 타이트해진 프로듀싱과 수려한 래핑을 선보이며 Epik High라는 백조가 노래를 부르며 정상을 향해 'Fly' 하기에 부족함이 없음을 자부하고 있다. '백조의 노래' 라는 뜻의 Swan Song 은 백조가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우는 소리라는 의미로 본래 예술가가 죽기전이나 은퇴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기는 유작을 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에픽하이의 세 번째 앨범 타이틀이 'Swan Songs' (백조의 노래들)인 이유는? 마지막 작품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 앨범작업을 했기에? 아니면 정말 그들이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한다는 건지? 진짜 의미는 그들만이 알고 있다. 앞으로 그들의 행보를 주목하자.

실력있는 아티스트들과의 유대도 여전히 돋보이는데 1집부터 그들과 함께해온 프로듀서 J-Win a.k.a. Dyno-Soul,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의 앙팡테리블 TBNY의 Yankie, 그리고 떠오르는 힙합 프로듀서 Pe2ny가 멋진 트랙들을 선사했으며 국보급 힙합디제이 DJ Wreckx 가 신선한 올드스쿨비트를 그리고 한국 힙합의 전설 DEUX의 이현도가 새로운 시부야 케이 스타일의 트랙을 선물하였다. 또한 Nell 의 보컬 김종완, Brown Eyed Soul 의 소울리스트 고영준, Soulciety 의 Amin. J, 신인 보컬리스트 L. Wan, 러브홀릭의 Jisun, 가수 겸 연기자 이정, 그리고 2집에 이어 Clazziquai의 Alex가 보컬에 참여하였고 최고의 디제이 집단 unknownDJs, 무서운 신인 힙합퍼 MYK, 최근 1집을 발매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I.F. (Infinite Flow) 그리고 무브먼트 형제 T.B.N.Y.가 변함없이 참여하여 앨범을 빛내주었다. 이번 에픽하이의 3집앨범 'Swan Songs'는 힙합 본연의 느낌은 물론 다양한 음악적 장르를 포괄하려는 시도가 돋보이는 힙합앨범이다. 흑인음악의 기본적 성향 외에도 Electronica 와 Rock, Folk, R&B, Jazz 등의 신선한 시도가 듣는 이의 귀를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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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의 이론을 학습하고 정립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투철했다.

- 출판자료들을 분석하는데 게으르지 않았다.
- 그는 자신의 연구가 결국 정치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알려고 언제나 애썼다. 그러나 실제로 연구에 몰두하는 동안에는 그는 망설이지 않고 한 번에 몇 달식 실천 정치와 거리를 두고 대영박물관이나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파묻혀 지냈다.

(2) 대중과의 긴밀한 접촉을 우선시했고, 대중의 정서를 가장 잘 이해했다.

- 레닌은 대중과 긴밀히 접촉하는 것, 대중과 친해지는 것, 대중의 열망을 표현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

(3) 무원칙한 열정이 아니라, 당면 투쟁에서 가장 필요한 핵심고리가 무엇인지 사고하고, 오직 그것에 매진했다.

- 항상 그는 그때그때의 과제를 아주 명확하게 밝히고 난 뒤, 오로지 한가지 목적에만 몰두한 채 가장 명백하고도 가장 맹렬하게 집중타를 퍼부어 대면서 필요한 것을 거듭 강조했다. (만약 어떠한 전술 조직문제에 관해 레닌을 인용하고자 한다면, 당시 운동이 직면하고 있던 구체적인 문제를 극도로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 안된다.)
- 가장 중요한 시기에 그는 부차적인 요소들을 모두 제쳐두고 가장 중요한 요소를 파악할 수 있었다.
- 혁명가는 객관적 사실들이 의심의 여지를 남겨 놓지 않기 전까지는 혁명의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 혁명가들은 전장을 결코 떠나지 않는다.

(4) 원칙을 적용하는데 있어서, 상황적인 요소를 세심하게 살폈다.

- 그는 조직이란 정치에 종속되어야 한다고 확신했다.
- 일리치의 특징들 가운데 하나는 그가 원칙에 관한 논쟁과 개인적 싸움을 구별할 수 있고 대의의 이익을 모든 것보다 앞세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이었다. 반대파가 그를 공격할 때면, 일리치는 흥분해서 반격에 나섰고 자기 관점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나 새로운 과제들이 떠오르고 반대파와 협력할 수 있을 때는, 어제의 반대파에게 동지로서 다가갈 수 있었다.

(5) 정력적이고, 자기 절제가 강했다.

- 그는 <불꽃>의 편집국 회의에서 플레하노프의 관료적 태도에 부딪친 후 감정적인 면을 훈련하는 법을 배웠다.
- 레닌의 생활방식은 규율과 꼼꼼함과 묵묵한 자기 절제의 표본이었다.
- 하루 24시간 내내 혁명에 흥미를 느끼고, 혁명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잠잘 때조차 혁명에 관한 꿈만 꾸는 인간은 그 사람뿐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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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 「인민의 벗이란 무엇이며 그들은 어떻게 사회민주주의자와 싸우는가」: 나로드니키 운동의 민중주의에 대한 비판
1895 「사회민주당 강령 초안」작성 : 세계적으로 사회민주당의 결성시기, 러시아 사회민주당의 강령에 대하여
1899 「러시아 사회민주주의자들의 항의」: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 경향에 대한 비판
1899 「우리의 당면한 과제」집필 : 직업적 혁명가의 필요성에 대하여
1899 「러시아에서의 자본주의 발전」집필 : 299개에 달하는 통계자료와 38개의 해외 통계자료 분석
1901 「노동자 당과 농민」: 농업 강령
1903 「일보 전진 이보 후퇴」: 조직문제에 관해 멘셰비키와 논쟁했던 1903년 당대회를 검토하며 논평한 글
1904 「우리의 조직적 과제에 대해 한 동지에게 보내는 편지」: 혁명정당의 조직적 구성에 대해
1904 「무엇을 할 것인가」: 정치선동의 내용, 조직상의 임무, 전투조직의 필요성, 전국적 정치신문의 필요성에 대해
1905 「우리 임무와 노동자 대표 소비에트」: 볼셰비키의 소비에트 보이콧 전술에 대한 비판
1906 「카데츠와의 동맹」: 멘셰비키가 입헌민주당과 동맹하려 한데 대한 비판
1908 「유물론과 경험비판론」: 피데이즘(사회주의의 종교화), 경험비판론, 신칸트주의, 수정주의, 등의 조류에 대한 비판
1915 「제국주의론」: 현재의 자본주의는 제국주의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제국주의는 혁명의 전야를 의미한다.
1917 「4월 테제」: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
1917 「국가와 혁명」: "노동자계급이 정치적 지배력 획득할 수만 있다면, 그들은 자신의 행정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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