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힙합플레이아)

Q. 안녕하세요, HiphopPlaya.Com 입니다. 회원 분들과, 리스너 분들께 인사를!

안녕하세요. 소울컴퍼니 최적화의 화나입니다. 얼마 전 Brainstorming이란 타이틀의 EP를 발매했죠.

Q. 저희 힙플에는 자주 접속하시는지?

빈번히 접속하는 편입니다. 요즘은 주로 제 EP 앨범에 대한 반응을 보고 있구요. 라디오 출연을 계기로 최근에는 HP라디오 재방송들도 다운받아 듣고 있습니다.

Q. 정말, 독특한 이름 '화나'에서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중학교 친구들이 부르던 별명틱한 애칭입니다. 친구들이 어느 순간부터 절 '화나'라고 부르기 시작하더군요. 제 본명인 김경환에서 파생된 별칭이라고 저 자신도 추측만 할 뿐이죠.
그러다가 PC통신 및 인터넷 아이디로 쓰기 시작한 게 굳어져서 지금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따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는데 모두 수포로 돌아가고 이젠 따로 뜻을 붙이고 싶은 생각까지 사라졌습니다.
'화나'를 한글로 표기해야 하는 당위성을 부여하고는 있습니다만, 굳이 영문표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는 Fana로 쓰고 있습니다. 재작년인 2003년 까지는 Hwana로 썼었는데 뭔가 스스로에게 와 닿는 느낌이 없더군요. 그래서 작년부터는 Fana를 쓰죠.

Q. 솔로이시기전에, 칼날과 함께하는 팀, '최적화' 의 멤버이신데, 두 분이 만나 팀을 이루기까지에 대해서 소개해주신다면요?

처음 칼날을 만났던 건 2003년, 메타형이 맡고 계셨던 하자센터 힙합강좌에서였습니다. 그 때까지 저는 따로 독자적인 활로를 찾고 있었고, 칼날은 The Anthem People에서 I.P.O.M.이라는 팀으로 활동했었다가 팀메이트 Painkillah의 군 입대로 한 2년 놀고 있었죠. 그 해 여름에 모 대회를 계기로 서로 말을 트게 되었고,'Teenfest(The Q의 소중한 만남 Verse3 앞부분에 나오죠)'라는 캠프에서 같이 놀다보니 죽이 맞아서 같이 프로젝트 팀을 해보자고 결의했습니다. '최적화'라는 이름은 칼날이 지었습니다. 랩음악으로서의 완성형을 찾아가고자 하는 굳은 결심을 내포하고 있지요. 이후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식적인 팀이 되었고, The Bangerz 앨범에 참여하면서 처음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죠.

Q. 화나씨의 첫 번째 정규앨범은 구상까지 마치신 것으로 압니다만, 최적화의 앨범계획은 없으신지?

현재 칼날이 편입 준비 중이므로 2006년 2월까지는 저 혼자 활동할 거 같구요. 제 첫 정규 앨범은 일단의 구상이 끝난 상황입니다. 앨범의 참여진도 어느 정도 생각해놓은 상태구요. 하지만 발매시기에 대해서는 확답을 못 드릴 거 같네요. Brainstorming EP 나온 지도 얼마 안 되었고, 소울컴퍼니에서 계획 중인 앨범들이 너무 많아서 조율을 해야 하거든요. 최적화 앨범에 힘을 쏟고 싶은 생각도 있구요. 뭐 천천히 작업해보렵니다. 참고로, 앞으로 나올 소울컴퍼니 앨범들 전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잠깐 말했듯이 최적화의 앨범역시 열심히 구상중입니다. 예정대로라면 아마 2006년 3월부터는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거 같습니다. 물론 칼날의 편입 성공 여부가 최적화 앨범 작업에 상당한 영향을 주겠죠. 서로 바쁜 와중에도 가끔 메신저로 의견 교환을 하고 있구요. 저나 칼날 모두, 기존의 것들과는 다르게 해볼 생각으로 Brainstorming 중입니다. 그 고민의 결과로 어떤 게 튀어나올 지는 저희로서도 예상이 불가능합니다. 시간이 말해주겠죠.

Q. 최적화가 SoulCompany 와 함께 하게 된 계기라면요?

소울컴퍼니를 결성할 때 그 자리에 있어서... 라는 건 반농담조이지만, 어찌 보면 가장 확실한 대답이기도 합니다. 소울컴퍼니가 애초에 음악적 방향성과 친분의 교집합을 충분조건으로 하여 결성되었고, 최적화는 그로 인해 만들어진 교집합 소울컴퍼니의 부분집합이죠. 이후 The Bangerz를 통해 소울컴퍼니의 구성원임을 확고히 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보면 최적화가 소울컴퍼니에 소속되어 있는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Q. EP 앨범, show case 를 매우 성황리에 마치셨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예 10월 15일이었죠. 제가 지금껏 해온 공연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공연이었습니다. 최초로 제 이름을 걸고 한 공연이기도 했고, 관객 분들도 유료입장객만 150명 가까이 와주셔서 저 개인적으로도 감동이었죠. 간만에 최적화로서 공연했던 것도 좋았습니다. 자리를 빛내주신 게스트 분들께도 감사드리구요. 특히 공연 전체적으로 가장 수고한 DJ Silent, 편입 공부 중인데도 함께 공연해준 칼날, 그리고 아프신 와중에도 공연해주신 '있다' 누님에게 가장 감사하고 있어요. 공연 내용에 관해서도 만족합니다. 곡에서의 애드립이나 당일에 즉흥적으로 떠올린 퍼포먼스 등을 좋게 봐주신 거 같아서 기분 좋았구요. 지금까지의 공연 중 가장 많은 수의 곡을 불렀는데 대부분의 곡을 만족스럽게 소화해서 기뻤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나니 스스로가 자랑스럽더라구요. 뭐랄까. 뭔가 대단한 걸 해냈다는 쾌감? 안도감? 만족감? 아무튼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을 느껴봤고 집에 돌아와서는 바로 쓰러져 잠들어버렸습니다.

Q. 가사받아쓰기 이벤트는 어떻게 됐나요?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전례가 없는 이벤트라 어느 정도 간과했던 부분에 있어서는 반성하고 있습니다. 채점을 저 혼자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기쁨 반 시름 반이었죠. 채점과정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학기 중이라 학교 갔다 돌아와서 채점하다 자고 학교 가고...한곡한곡 맞춤법과 띄어쓰기까지 보다보니 예상보다 엄청난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발표도 공지했던 날보다 일주일가량 늦춰졌습니다. 그래도 끝내놓고 보니 보람이 있더라구요. 재밌기도 했고. 또 한 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가장 잘 해주신 세 분을 뽑았고, 곧 발매될 The Bangerz Instrumental 씨디를 드릴 계획입니다. Soulcompany.net에 '가사 받아쓰기 이벤트 총평 및 오답경향 분석'이 있습니다. 심심할 때 보시면 재밌을 거예요.

Q. 팀으로서의 앨범보다, 솔로앨범이 먼저 나온 드문 경우인데, Brainstorming EP 의 탄생 배경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솔로 앨범은 예전부터 생각해왔었습니다. 다만 최적화 활동을 하게 되면서 딱히 계기가 없어 특별히 기획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칼날의 편입 준비가 제 솔로 앨범 작업에 불을 댕겼죠. 주변 뮤지션들이 해보라고 권장하기도 했구요. OB-1에 수록된 '최적화(NBT2)'라는 곡으로 솔로 활동의 시작을 알렸고, 그와 동시에 솔로 앨범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정규반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4월 즈음해서 갑자기 색다른 게 하고싶더라구요. 그러면서 착안한 게 시문학의 자동기술법인 Brainstorming이었고, 그걸 랩 작법에 차용하여 Brainstorming EP를 작업하게 되었죠. 대부분의 작업은 6월 정도에 마쳤는데, 마침 그 때 The Quiett의 앨범 "Music"이 작업 중이라 발매가 3개월가량 미뤄졌습니다. 뭐 그런 과정에서 더 좋아진 부분도 있고, 잃어버린 부분도 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Q. 타이틀, Brainstorming 에 담긴 뜻이 있다면?

Brainstorming.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제가 사용한 의미는 시문학에서 말하는 '자동기술법'입니다. 자켓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자켓 메인에는 사람 얼굴측면이 콜라주로 표현되어있죠. "시청각적인 정보를 수집하여 뇌로 보내고 다시 그 것을 입으로 뱉는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말 그대로 Brainstorming. 혹은 랩이죠. 이러한 자켓의 전체 컨셉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했고, Brown Beat의 조대흠씨가 그걸 구현해주셨습니다. 백커버는 대흠형 아이디어인데 이번 자켓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고, 콜라주 형식을 사용하는 것도 그분의 아이디어였습니다.
어찌 보면 샘플링 개념과 비슷하달까요. 자켓은 대체로 만족합니다. 대흠형께도 감사드리고요.

Q. 발매되자마자, 여러 이슈들을 만들어내며 관심이 집중됐었는데 그 일련의 반응들을 보시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글쎄요. 뭐 이슈까진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발매 초엔 앨범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이시는 분들이 많았죠. 보도 자료에서도 쓴 바 있지만, 사실 제 앨범이 내포하는 몇 가지 요소들에 대해 청자 입장에선 다소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고 예상을 했었습니다. 전반적인 곡들에서 보이는 훅의 부재라거나, 64마디 마라톤 벌스라거나, 슬램과 브레잌 비트의 만남이라거나, 연기... 일종의 형식 탈피나 새롭고 다각적인 주제의식, 자동기술방식의 가사작법 등등등. BSEP를 작업하면서 저 스스로가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것을 원했거든요. 라이밍이건 가사작법이건 음악적 성격이건 말이죠. 이 앨범 모든 곡에 걸쳐 나름대로 많은 실험을 시도했고, 그 결과물에 대해 저 스스로는 꽤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불만이 있다면 더 많은 시도를 못해서 아쉬울 따름이죠. 만약 제 앨범에 거부감이 드신다면, 아마도 익숙지 않은 것에 대한 거부감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사람들 반응을 보니, 다소 과장된 면도 있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많더라구요. 공개곡 'Rhythm Therapy' 한 곡만 듣고 앨범 전체를 가볍게 판단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제 랩과 라이밍 체계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부정하는 분들도 있었죠. 어이없는 논리와 고정관념으로 인해 저와 제 앨범이 평가절하 되는 면도 있었구요. 저, 그리고 제 라이밍 스타일 등이 쓸데없는 논쟁의 싹이 되는 게 싫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좀 지나니까 대부분 좋은 평가를 해주시더군요. 앨범을 듣고 사람들 생각이 바뀌었거나, 아니면 제가 아예 관심 밖으로 밀려났거나 두 가지겠죠 뭐. 여전히 악평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이젠 그런 반응들조차도 만족합니다. BSEP를 통해 여러 가지를 배웠고, 앞으로 더 잘할 자신이 있거든요. 아 그리고 제 'F' 발음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딱히 발음 신경 쓰지 않고 녹음했던 것이 그렇게까지 입에 오르내릴 줄은 몰랐습니다.

Q. 그 이슈들 중, 어쩌면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자동기술법'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자동기술법, 또는 자유연상법이랄까요. 시문학에서의 Brainstorming입니다. 저는 그 것을 랩 작법으로 차용한 거죠. 가사를 의식의 흐름대로, 연상 작용에 의해 주욱 써내려가는 겁니다. 어휘에서 어휘로 카테고리를 이어가며 끝없이 가사적인 마인드맵을 펼쳐나가는 과정이죠. 자동기술법은 즉흥성을 최대로 살리는 작업입니다. 순간 집중에 의해 '즉시' 가사를 완성 짓는 방식이므로, 자기 안의 언어를 가장 솔직하고 여과 없이 뽑아낼 수 있는 작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Brainstorming은 자신의 가사 작법 체계가 얼마나 자기 자신에게 내면화 되었나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아닐까합니다.

Q. 즉흥성을 강조했다면, 각 트랙의 작업을 쉽게 말해서 한방에 이루어졌다는 말씀이신지?

대체로 그렇죠. 지체할 필요가 없는 작업이므로 보통 그 자리에서 바로 쓰고 완성시킵니다. 물론 몇 부분에서는 필요에 의해 작업을 딜레이하거나 살짝 수정을 가하기도 했습니다만 전체적인 가사를 퇴고함에 있어서도 상당히 관대하게 작업했습니다. 즉흥적인 감각의 결과물이 Brainstorming의 참맛이니까요. 가사 이외에도 앨범이 전체적으로 즉흥성에 의지해 작업되었습니다. 곡 작업상의 에피소드를 말씀드리자면 HP 라디오에서도 밝혔다시피, '시간의 돛단배'는 원래 있다누나의 보컬 파트가 없었죠. 랩 녹음물을 듣다 갑자기 각 Verse 사이에 여성 보컬이 들어가면 좋겠다 싶어서 얼른 섭외했구요. '악당수업'은 'Verse1 Hook Verse2 Hook Verse3'의 가장 일반적인 구성이었는데, 녹음하기 직전에 Verse1, 2를 합쳐 하나로 만들고 중간에 Bridge를 하나 넣는 형식으로 바꿨죠. 그게 좋을 거 같더라구요. 'When I Flow'는 어느 날 새벽에 컴퓨터 하다가 "When I Flow"라는 한 문장이 떠올라서 Brainstorming을 했죠. 그 자리에서 갑자기 64마디가 튀어나와서 앨범에 수록하게 되었습니다. 'Game'은 The Quiett과 같이 있다가 그냥 써본, 이른바 '번개송'이었습니다. 번개송치고 나름대로 퀄리티가 있어서 앨범에 수록하게 되었죠. '잉여인간'은 따로 그러한 Flow를 생각하고 있던 건 아니었는데 녹음할 때 그저 느낌 닿는 대로 부른 것이 마음에 들게 나와서 그대로 갔습니다. 스킬보다 느낌에 의존한 Flow라 더욱 마음에 들더군요. 녹음을 굉장히 빨리 마쳤는데 더 손댈 게 없더라구요. 여러 모로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Q. 즉흥적인 작업으로 인해, 메시지 적인 측면 등 아쉬운 점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물론 앨범에 대해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앞서 누차 강조한 바, 즉흥적인 감각과 창의성이 Brainstorming의 약점인 동시에 가장 큰 강점이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Brainstorming 취지에 맞게 즉흥성을 최대로 살려 나오는 느낌을 잘 담아낸 거 같아 마음에 듭니다. 앨범 내에 여러 가지 시도도 많이 했구요.

Q. 앨범의 포문을 열어주는 트랙, Brainstorming 에 대하여, 실제로 비트가 없이 녹음하셨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비트 없이 했습니다. 비트를 틀고 녹음했으면 또 너무 기계적이었겠죠. 애초에 슬램을 의도했었는데, 저 스스로가 슬램을 녹음해본 적이 없어서 랩의 느낌이 더 강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라이브에서는 의도한 느낌을 충분히 보여드리려 하고 있습니다. 다른 앨범을 통해서도 슬램 트랙을 많이 선보일 생각입니다.

Q. 슬램에 대해서 소개해주신다면?

슬램이란 랩과 시의 혼성 장르를 일컫는 겁니다. 가장 쉽게 설명하자면 '비트 없는 랩'입니다만 랩보다는 낭송에 더 가까운 편이죠. 아마 'Slam'이라는 영화를 보시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할 겁니다. 한국에는 아직 생소한 문화죠. 한국에도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소울컴퍼니가 'Poet-Hop'이라는 슬램 관련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구요. 시와 힙합, 슬램과 프리스타일 랩이 어우러지는 모임이죠. 지난 9월 16일에 제 1회 Poet-Hop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올해 수능이 끝나면 한 번 더 개최할 생각이 있습니다.

Q. 이번앨범의 영향을 많이 주었다는, Saul Williams 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엄밀히 말하자면 이번 앨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건 아닙니다만, 앨범 작업하면서 그의 앨범들을 참 많이 들었죠. 그의 간접적인 영향력이 제게 미치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가 출연한 영화 Slam을 보고 처음으로 슬램이란 걸 알았거든요. 바이오그래피에 관해서라면 따로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인터넷에서 관심 갖고 찾아보시면 얼마든지 나오니까요. 세 장의 개인앨범을 낸 걸로 알고 있습니다. Not In My Name이라는 EP를 하나 냈구요, 다른 두 장은 정규반입니다. 듣기 쉬운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의 귀엔 다소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난해하거든요. 하지만 또 한번 맛들이고 나면 헤어날 수가 없습니다. 세 장 다 괜찮은데 그래도 꼽자면 2004년에 나온 'Saul Williams'라는 앨범을 추천합니다. 제가 HP Radio에서 올해 나온 음반이라고 소개했었는데 다시 찾아보니 2004년이더군요. 정정하겠습니다.

Q. 타이틀곡 격인 화나씨의 실화, '시간의 돛단배'에 대해서...

예, 시간의 돛단배는 작년에 있었던 저의 실화입니다. 이 곡과 관련해 여러 군데에서 이야기를 했고, 가사에서 대부분의 내용이 드러나므로 곡의 배경보다는 작업 과정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일단 올해 4월 18일 새벽에 가사를 썼습니다. 그 당시에는 지금의 비트가 아니었죠. 어느 날 The Quiett이 보내준 지금의 비트 루프를 들었는데, "아 시간의 돛단배엔 이 비트가 딱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교체를 부탁했습니다. 비트도 바꿨겠다,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세 번째 Verse를 완전히 다시 썼습니다. 이전의 Verse3가 마음에 안 들었거든요. 그렇게 새로 쓴 Verse에서 친구와의 통화 장면을 구현해봤죠. 가사와 내용전개 면에서 전체적으로 만족합니다. 처음에는 훅 없이 Verse 사이사이에 Break만 있는 구조였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있다 누나는 갑자기 섭외되었죠. 8월 9일에 녹음을 했는데 며칠 뒤에 들어보니 여성 보컬이 들어가면 좋을 거 같더라구요. 당시 생각으로는 스캣 정도만 넣어도 좋겠다 싶었는데 작업하다보니 지금의 구조가 되었네요. 있다 누나가 이 곡의 마침표를 잘 찍어준 느낌입니다. 뭐 딱히 이곡이 타이틀곡은 아닌데, 그래도 가장 친대중적이다 보니 그렇게 여겨지는 거 같습니다. 실제로 들으시는 분들 사이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곡이기도 하구요. 덧붙여 말하자면 시간의 돛단배는 리스너분들의 반응이 좋고, 주변 뮤지션 분들은 잉여인간을 가장 좋게 들으시더라구요.

Q. 앞서 언급된, 악당수업을 포함하여 RHYME-A-, Minos와 함께한 엄마지갑 등 각각의 곡들의 심상이랄까요?

악당수업은 '악당'이라는 단어를 놓고 Brainstorming한 곡입니다. 다들 한번쯤은 생각해보셨을 법한 부분 같아요. 어째서 악당은 항상 추악하게 표현되고 언제나 당하기만 할까? 악당에 대한 무조건적인 폭력이 정의라는 이름 아래 미화되고 있는 걸 어느 순간부터 느껴왔죠. 언젠가 모 특전사물을 봤습니다. 우주에서 온 악당이 지구인들을 공격하는데, 그 이유가 지구의 아름다운 환경을 지구인들이 너무 더럽혔기 때문이라더군요. 참 웃기잖아요. '악당 = 나쁜 놈'이라는 인식 자체를 흔들어버렸죠. 그래서 저도 악당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 지금의 악당수업이 탄생했습니다. 천사와 악마로 대변되는 선과 악, 그 둘 사이의 대립이라는 큰 틀을 제가 떠올렸고 오락실이라는 소재는 RHYME-A-형이 생각했죠. 천사와 악마의 이미지를 뒤바꾸자는 의견은 Minos형의 의견이었습니다. 제목은 The Quiett형이 지었구요. 이렇게 보니 은근히 분업을 했군요. 오락실 전성시대를 살아온 분들이라면 크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스스로는 랩을 한다는 생각보다, 연기에 랩을 가미한다는 느낌으로 했구요. 가볍고 재미있는 곡이 나온 것 같습니다.

Q. The Bangerz 에 참여하실 때부터, 많은 분들이 화나씨의 '라임'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데, 라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Rhyme이란 "비슷한 자모음구조나 발음형태를 가진 어휘들을 문장 위에 연달아 배치하여, 발성에 의한 운율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저 스스로는 정의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두운, 각운 등으로 구분지어 말씀하시는데, 최근의 랩에 있어서는 그러한 구분이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문장의 모든 어휘적 구성요소에 대해 동일 자모음구조를 최대한으로 적용하려 하고 있죠. 그 모든 Rhyme에 나름의 가치와 연계성을 부여하려고 노력하고요. 하나의 완전한 문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건 말할 것도 없지요. Rhyme은 사용하기에 따라, 또 접근하기에 따라서 그 용도가 무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그 사용에 대해 옳고 그름을 정의할 수는 없는 거겠죠. Rhyme에 대한 논쟁이 전혀 무의미한 것은 아니지만, 잘못되거나 틀에 박힌 시각을 가진 분들이 더러 계셔서 안타깝습니다.

Q. 라임이 너무 많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저 개인의 라이밍 스타일입니다. 방금 말했듯이 저는 문장의 모든 어휘적 구성요소에 대해 동일 자모음구조를 적용하고자 노력합니다. 일정한 위치에 들어가 적당한 운율감을 주는 기존의 라이밍 체계에 빗대자면 확실히 익숙지 않은 방식이긴 하죠. 하지만 Rhyme의 많고 적음이 판단의 기준이 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개인의 라이밍 방식에 대해선 타인이 자기 기준만을 놓고서 판가름할 순 없는 거니까요. 저는 제가 갈 길, 가야할 길을 가고 싶은 대로 가고 있을 뿐이죠. 뭐 저를 이단아라고 불러도 좋습니다. 막말로 UMC나 박명호같은 분들이 있다면 그 반대쪽엔 화나가 있는 거죠 뭐. 지금껏 제 라이밍 체계에 대해 저 스스로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만, 이번 BSEP 작업을 통해 어느 정도 확실한 실마리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When I Flow 등의 곡에서 라이밍에 대해 약간의 실험을 해보기도 했죠. 아, 제가 또 이런 말 했다고 When I Flow 한 곡만으로 제 라이밍을 성급히 판단하는 분 없었으면 좋겠구요. 앞으로의 작업물들을 통해 제 라이밍 스타일의 심화단계를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걸음마단계에 불과합니다. 일단은 지켜봐주세요. 궁극적으로는 랩의 완성형에 도달하고 싶습니다.

Q. 화나씨만의 작업방식이 있다면요?

음, 글쎄요. 질문의 확실한 요지를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일단 비트 작업과 작사 작업간의 이야기라면, 저는 가사를 먼저 쓰고 비트의 느낌을 주문하기도 하고, 비트를 듣고 나서 가사를 쓰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비트 없이 가사를 쓰는 타입이 있고, 비트를 틀어놓고 들으면서 가사를 쓰는 타입이 있죠. 저는 가사 쓸 때 비트 유무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편이구요. 가사 작업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일반적인 방식과 자동기술방식 두 가지 형태로 작업합니다. 일반적인 방식으로 쓸 때는 '개요 짜기 Pre-Write 가사쓰기 수정 및 퇴고'의 4단계를 거쳐 작업하죠. 자동기술법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가사쓰기 수정 및 퇴고'의 2단계를 거칩니다. 처음부터 Rhyme을 생각하면서 가사를 쓰느냐고 묻는 분들도 계신데, 예. 저는 그렇습니다. 앞서 언급한 제 작업단계로 말씀드리자면 Pre-Write 및 가사쓰기 단계에서 다 라이밍을 하는 거죠. 그리고 수정하면서 놓치고 지나간 부분이 있다면 보강합니다.

Q. 어휘량을 늘리기 위해, 국어사전을 독파하셨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사실 어휘량을 늘리려던 의도는 아니었고, 랩퍼라면 국어사전 정도는 읽어봐야지 하는 쓸데없는 관념에 사로잡혀 두어 번 읽었었죠. 말하자면 그냥 한 때의 객기였습니다. 확실히 어휘력 함량에 도움은 됩니다만 딱히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

Q. 모든 곡을 써준, The Quiett 과 소개해주신 분들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개인적으로 The Quiett이 가장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프로듀서였고 실력 면에서의 신뢰도 있었기에 전곡을 맡길 수 있었습니다. 전 대체로 심플하고 간결한 비트를 좋아하는데 제 취향과 요구에 많이 맞춰줘서 고맙고 또 만족스럽습니다. BSEP엔 군대간 멤버들은 어쩔 수 없더라도 남아있는 소울컴퍼니 멤버들은 모두 참여시키고 싶었습니다. 결국 Kebee형과의 첫 작업도 하게 되고, 무엇보다 최적화의 트랙을 꼭 수록하고 싶었기에 편입공부 중인 칼날을 꾀어내 Rhythm Therapy를 작업했죠. RHYME-A-, Minos 두 형들과는 The Quiett의 권유에 의해 작업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많이 친해졌습니다. 있다 누나는 말 했듯이 갑자기... DJ Silent는 BSEP 작업을 같이 하면서 공식적으로 소울컴퍼니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장래가 촉망되는 DJ입니다.

Q. 리스너분들이 놓치지 말고, 들어주셨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요?

한곡한곡, 비트와 가사 한구절한구절 곱씹어가며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냥 듣고 넘기는 음악 이상으로, 얘들이 이런 의도로 이렇게 했구나 하는. 뭐랄까, 나름의 분석을 하시면서 들으시면 재미있을 거 같네요. 사람들이 듣기 좋게 만드는, 음악 자체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를 빛내기 위해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가하면, 저와 같은 경우는, 음악을 함에 있어서 새로운 방식을 만들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며 스스로 발전하는 것을 느끼는 데서 보람을 찾는, 그리고 결국 개인적인 궁극적 추구점에 다가서기 위한 음악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 거죠.

Q. 뮤지션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신 계기나, 동기에 대해서..

99년 3월, 한 친구를 따라서 클럽 MP에 처음으로 갔을 때였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네요. 발을 들이자마자 드럼과 베이스라인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둥둥 울리게 만들더라구요. 그렇게 온몸으로 힙합을 받아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당시 저에겐 그 경험이 충격 그 자체였죠. 전혀 거슬림도 없었구요. 다소 진부한 표현이지만 음악과 하나 되는 느낌이었달까. 공연장은 처음이라 귀가 좀 아프긴 했지만요. 공연 시작하기 전에 틀어주는 힙합 뮤직비디오부터, (그 당시에는)이름 모를 언더그라운드 MC들의 공연까지 모두 인상 깊었습니다. 그 때 바로 "난 이걸 꼭 해봐야겠다."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이후 클럽이 문 닫기까지 일주일에 한두 번 꼴로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말하자면 속칭 죽돌이였달까. 당시에는 PC통신으로 힙합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었고, Rhyme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더욱 랩에 깊이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 때 생각해낸 랩스타일이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방식이구요.

Q. 앨범까지 발매하신 현 시점에 오기까지 가장 힘들었던 것이 있다면?

지금의 소울컴퍼니 멤버들을 만나기 전까진 혼자 적수공권으로 부딪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아마추어 뮤지션들에게는 많은 기회가 할당되지 않으니까요. 혼자 PC통신 동호회나 Daum 카페 등을 전전하며 공연 기회를 잡으려고 무진 애를 썼죠. 아마 제 짧은 음악 인생에 있어 가장 뜨겁게 타오르던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당시의 제 목표는 클럽 MP 무대에 서는 거였는데, 제가 고1이던 2001년 말에 문을 닫아버리더군요. 꿈꾸던 목표를 잃고 잠깐 슬럼프에 빠졌던 기억도 나네요. 근데 그 자리에 계속 클럽이 들어서더군요. 2004년 3월 14일에 비로소 꿈을 이뤘죠. The Show에서 공연했었는데 그 때는 정말 기뻤습니다.

Q. 지금까지 활동해오시면서 느끼신, '힙합씬'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한국의 힙합씬은 분명히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생산자나 소비자 둘 다요. 최근 여러 힙합 커뮤니티들에서 오가는 논쟁들을 보면 이전에 비해 수준이 꽤 높아졌다는 걸 느낍니다. 물론 '논쟁의 자체의 수준'보다는 '논쟁의 대상'에 대한 수준 말이죠. 그 엄청난 발전 속도 때문인지, 문화적인 아노미나 정체 현상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 게 안타깝습니다. 의식 있는 분들도 많아졌지만, 겉만 핥아보고 모든 것을 판단하는 분들도 그만큼 많아졌죠. 어느 순간부터 힙합의 모든 것이 정의되기 시작했습니다. '몇 차원 Rhyme'이니 'AABA 구조'가 일반적이니 하는 괴상한 용어들이 만들어지고, 별의별 이상한 이론들이 자리 잡기 시작했죠. 그리고 그렇게 정리된 기준과 개념에서 벗어나면 무조건 가치 없는 것으로 낙인찍습니다. 옳고 그름을 근거도 알 수 없는 잣대로 판가름해버리고, 생각의 틀에서 조금만 엇나가면 매도의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말죠. 비판의 이름 뒤에 숨어서 모든 것에 칼부터 들이대는 이들이 대다수고, 또 그것이 암묵적으로 용인되는 시대가 와버렸습니다. When I Flow의 "한쪽 귀를 완전히 틀어막고서 딴소리만 하고 있는 저 오스트랄로피테쿠스들은 자존심만 가득 찬 논리로 진실의 값어치를 바보취급하며 깔보지." 라는 구절은 이러한 현 상황을 빗대어 쓴 겁니다. 요즘엔 좀 인기 있는 뮤지션에 대한 반감을 나타내면 그 뮤지션의 지지 세력들이 전부 물어뜯기 위해 달려들더라구요. 이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라는 한 마디가 없으면 글도 못쓰게 되버렸구요. 보니까 한국 힙합문화 향유자분들이 유독 자존심이 세더라구요. 무의식적인 틀 속에 갇혀있는 느낌을 항상 받습니다. 그러면서 대체 뭐가 힙합이 자유의 문화란 말입니까? 정작 문화 구성원들이 이토록 틀에 갇혀있는데 과연 어디가 자유의 문화로 보입니까? 양적으로 성장했다면 그만큼 질적으로도 성장해야죠. 정말 중요한 게 무언가를 알아야 할 거 같습니다. 말하다보니 문제점만 짚은 거 같네요. 제가 요즘 크게 느끼고 있는 문제점들이라 그런가봅니다.

Q. 최근 가요시장전체의 분위기는 힙합(or 흑인음악)이 대세인데, 이 현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미 예견되었던 것이고, 당연히 기쁩니다. 저 역시 최근 들어서 많이 생각하는 부분이구요. 최근의 음반 판매량 차트라거나, 힙합그룹의 가요프로그램 1위 소식 등 요즘은 힙합이 대중과의 접근에 가장 용이한 시기라고 볼 수 있죠. 이런 현상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좀 더 다양성이 존중받을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다들 노력하면 앞으로 더 좋아지겠죠.

Q. 힙합씬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총명함. 넓고 올바르며 날카롭되 편협하지 않은 시야. 상호존중. 더 많지만 일단 필요한 건 저 정도 같네요.

Q. MP3 에 대해서는?

MP3. 편리하죠.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포맷이기도 하고, MP3 재생 프로그램들도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구요. 언젠가는 또 다른 포맷으로 교체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요구라고 생각되네요. 가끔 보면 MP3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MP3의 문제가 아니라 저작권이 있는 MP3의 불법적 공유가 문제가 되는 거죠. 뭐 듣기론 소울컴퍼니의 앨범들도 공유되고 있다던데 실제로 앨범을 낸 입장에선 무척 안타깝습니다. 딱히 제제가 불가능한 상황이고, 개인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다보니 일파만파로 퍼져나가는 거 같네요. 앨범 한번씩들 내보시면 안 그러시려나.

Q. 최근 발매된 국내음반 중, 인상 깊게 들은 음반이 있으시다면요?

가리온 '무투'. 참 오래도록 음악을 해오셨음에도 불구, 도태됨 없이 계속해서 발전하시는 모습이 참 대단한 거 같습니다. 얼마 전에도 개인적으로 뵈었습니다만, 씬을 읽는 시야도 남다르시구요. 권위적이라거나 교만함 하나 없이 여전히 퓨어하고 하드코어한 음악을 하시는 것도 존경스럽죠. 그리고 개인적으론 제 앨범도 꽤나 인상 깊었습니다만. 하하.

Q. 정말 함께 작업 해보고픈, 국내 뮤지션이 있다면?

글쎄요. 최적화 앨범이나 제 솔로 정규 앨범에서는 더 다양한 프로듀서들과 작업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구요. 소울컴퍼니 내에서도 그걸 권장하고 있죠. 뭐 제 위치로 볼 때 지금으로서는 누구누구 딱딱 집어서 말할 단계가 아닌 거 같네요. 그래도 기회만 닿는다면 더 많은 콜라보(Collaboration, 공동작업)를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그 대상이 누구건 모든 합작은 다 즐겁고 신나는 거니까요. 꼭 힙합 뮤지션이 아니라도 말이죠. 실력과 바른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 전 정말 대환영입니다. 원하신다면 불러주셔요. 몸이 근질근질하거든요.

Q. 앞으로의 계획과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지금까지 몇몇 인터넷 및 DMB 라디오에 출연하면서도 여러 사정상 차마 못했던 말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하고 싶은 말 많이 털어놔서 시원합니다. 인터뷰 불러주신 HiphopPlaya.Com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학기가 끝나고 여유가 생기는 대로 최적화 앨범과 제 솔로 앨범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기존의 앨범들보다 진보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계속 저 개인의 궁극적 추구점을 향해 뻗어나갈 겁니다. 주목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인터뷰 / 김대형 (811kim@paran.com)
인터뷰에 도움주신 분들 / sky800510, gunfoong, urya99, nary318, gud2wn, hipmaster, lshs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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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629 2014-11-27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언 7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