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진하게 한잔,

점심 먹고 카푸치노 한잔,

저녁 먹고 더블샷 한잔,

하루종일 커피를 무려 3잔이나 들이켰는데,

머리 속은 뒤죽박죽,

느릿느릿 돌아가는 기계마냥 

하얀 화면 위에 한자 한자 원고를 끄적대고 있다.

머리가 띵해서 오늘내로 넘겨야할 원고들을 제대로 추스릴지 걱정.

새벽 2시까지 몇자 적는다고 책상 앞에 앉아있었는데,

몇 시간 못자고 뛰쳐나와 커피만 마셔대다 하루가 가버린 것 같다.

어린이대공원, 너를 어떻게 요리해줄까?

악상 제발 떠올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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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의 성탄절 즈음 홍콩...

봄바람같은 따사로움을 품고있는 아열대의 겨울, 콤콤한 블루치즈같은 중독성이 있는 공간.

홍콩.

아직도 마음이 그 곳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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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2006-08-18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올 크리스마스를 독일에서 보내게 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홍콩의 크리스마스도 근사한것 같아요. ^^

2006-08-18 2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로라 2006-08-18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두님, 꼭 그렇게 되시길 바랄게요~^^ 1년에 몇번씩 유럽행을 하시는 구두님이 그저 부럽네요~^^

속삭님, 그렇군요. 알겠슴다~ㅎ

플레져 2006-08-18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뽀라~ 사진을 크게 보는 맛도 좋지만
자그마하게 편집해서 알록달록한 멋을 내는 것도 참 멋진것 같아요.

플로라 2006-08-19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이 포포로 덕분에 무미한 제 사진에도 색이 더해지는 것 같아 좋아요..^^

moonnight 2006-08-19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들이 다 너무 예쁘네요. 홍콩 가고 싶어져요. >.<

플로라 2006-08-19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 포포로의 힘이에요...ㅋ 달밤님 겨울에 홍콩 가세요, 따뜻하고 봄같은 겨울을 만끽할 수 있어요..^^
 

드디어 1000만 돌파를 했다는데,

아직도 괴물을 못 본 나(지지난주 일요일, 예매해놨다가 너무 아파서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다).

봉테일의 명성도 다시한번 확인하고, 정성일 아저씨가 씨네 21에 기고한 장장 12페이지짜리 기사를 보고 싶은데,

영화를 봐야 글이 눈에 들어오던지 할 거 같아서 말이다.

웬만하면 다들 봤던데, 누구랑 보나?

여의치 않음 혼자가서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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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6-08-18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12페이지짜리였군요. 저는 cine21.com에서 보다 만지라...
근데 그 글은 영화를 본 사람에게도 고역입니다.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많더군요.

플로라 2006-08-18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반갑습니다. 네, 저도 일단 양에 질리긴했지만, 전 정성일 아저씨를 좋아하거든요...ㅎ 뭐 논란여지가 많다곤 들었습니다만...
 

01. 다행스럽게도 동생은 오늘은 가뿐하게 일어났다. 어제 집에 가서 이마를 짚어보니 열이 좀 내렸더라마는 좀 걱정이 되긴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멀쩡하게 일하러 나갔다. 이젠 아무리 배고파도 더위먹지마삼~

 

02. 아침에 다림질하다 치마를 태워먹었다. ㅠ.ㅠ

면과 모직 사이에 맞추어두고 분무질을 조금 했다가 살짝 눌러줬는데, 아주 잠깐 방심하고 있던 사이에(TV로 잠시 눈을 판 사이에) 손바다만한 구멍이 나버렸다. 부드러운 민트색이 들어가 시원해보여서 여름에 자주입고 다닌 아끼던 치마였는데... 너무 어이없이 구멍이 나버려서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이런 일도 일어나는구나, 하는....

 

03. 다음주에 하루 휴가를 냈기 때문에 이번주엔 가급적이면 많은 일들을 해놓으려고 달리는 중인데, 9월 1일까지 책이 나와 납품을 해야하니, 최종교정을 보는 시점이 나의 휴가날짜에 딱 걸릴지도 모른다는 디자어이너의 말. 온 여름 내내 남들 쉴때 일해가며 달렸건만 타이밍도 참.... 

 

04. 홍대 앞에 프레쉬니스버거가 생긴 걸 이제야 알았다. 요즘 맨날 근처 식당의 백반들만 훑고 다녔던터라, 함바가가 무척 땡겼다. 네기버거를 먹어주려 했건만, 다들 바쁘다고 멀리 안가겠다고 해서(프레쉬니스버거는 걷고싶은 거리까지 가야한다) 결국은 <요기>에 가서 비빔국수로 저녁을 먹고, 들어와 원고 하나 넘기고, 내일까지 써야할 서울예찬가 관련자료 좀 찾다가... 이제 집에 가련다.

--

쓰고보니 페이퍼제목은 글 전체 내용관 별 상관이 없다. 뭐 언제나 그렇지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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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8-17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프레쉬니스버거 왕팬
명동에 1호점 생겼을때 이벤트했는데, 1등! 걸려서 20만원상당의 상품권도 얻었다우 ( 좀 비리가 있긴 하지만서도;;)

이리스 2006-08-17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홍대에 그거 생긴지 좀 되었는데 모르셨어요? 으흐..
그나저나 언제 쏘실거에여? (맞나.. ㅋㅋ)

Koni 2006-08-17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쉬니스 버거는 딱 한번 먹어봤는데 크기가 좀 작아서 놀랐어요.
요기 앞을 지나다니면서 늘 거기 만두가 탐났는데... 갑자기 먹고 싶어지네요.

플로라 2006-08-18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보신..음식 이걸루? ^^ 대단하오, 1등당첨!! 20만원어치 함바가는 다 해치운거유? ^^;;

구두님, 오늘에야 발견했지 뭐예요...ㅋㅋ/결국 그 건은 다른분에게 부탁했지만, 암튼 약속은 약속! 연락드리겠사와요~^^

냐오님, 크기는 작지만 맛은 훌륭하잖아요..^^ 일본 햄버거는 조금 작게 나오는 거 같아요. 모스버거도 그렇고.../요기에 가면 납작만두는 꼭 먹어줘야해요~^^

하이드 2006-08-18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쉬니스 버거에 만두가?? 있어요??
보신음식으로는 ;;; 베이컨 에그버거가 좋은데 음냐냐 . 상품은 프레쉬니스 버거의 모든 메뉴 시식권이었어요. 음료 포함. 유효기간 없음. 대단하지 않아요? 음하하
전 프레쉬니스버거의 빵.이 좋아요. 우헤헤
보신 음식으로는,, 뭐가 좋을까나. 다음주 중에 시간 한번 잡아봅시다요.

플로라 2006-08-18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요기>라는 분식집에서 파는 납작만두 이야기요...^^;;
보신음식으로 베이컨에그버거 OK~!! ^^, 프레쉬니스의 모든걸 커버하는 시식권이라... 완전 대박이군요!!^^
 

냐오님 서재에서 퍼온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19문 19답

1. 아이디와 아이디의 의미는?
▷ 플로라,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보면 봄의 여신인 플로라가 조개 위에서 막 태어난 비너스를 보듬으려는 포즈로 등장한다. 그런 넉넉한 품성과 관용의 애티튜트를 갖고 싶다는 바램 한 가지와 가업이 화훼업이다보니 오랜시간 꽃 덕분에 많은 것들을 이루고 살아온 것 같아서, 어쩌보면 보은의 의미를 담아...조금 유치한가? ^^   

2. 자신에 대한 20자평.
▷ (아이디 뉘앙스와는 전혀 상반되는)우당탕탕, 좌충우돌

3. 나이와 하는 일?
▷ 서른, 야근과 박봉에 시달리는 정규직**노동자.    

4. "내 인생의 책"(다섯 권 이내)
▷ 서경식 <나의 서양미술순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 <100년 동안의 고독>, 페터 회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최승자 <아이오와 일기>, 정수일 <소 걸음으로 천리를 가다> 

5. 좋아하는 작가와 그 이유(다섯 명 이내)
▷ 노성두, 현존하는 미술사 저술의 최고봉  / 아르투로 페레스-레베르테, 지적 허영심을 충만시키기에 이만한 작가도 없는 듯  / 닉 혼비, 그의 철없는 인생관과 쿨한 유머감각이 좋다/  고종석, 그의 글들을 읽으면서 한국어를 알고 있다는 게 정말 기뻤다.

6. 즐겨 읽는 장르나 분야는?
▷ 소설, 여행기

7. 무인도나 교도소에 가게 된다면 꼭 가져가고 싶은 책 세 권
▷ <대망>, <삼국지>, <토지>

8. 요즘 관심을 가지고 읽고 있는 분야는?
▷ 여행기

9. 기억 나는, 제일 처음 감동 받은 책은?
▷ <키다리 아저씨>

10. 최근 가장 큰 관심사는?
▷ 가을에 갈 태국여행준비

11. 책을 선택하게 되는 계기는?
▷ 알라디너들의 리뷰, 지인들의 추천, 좋아하는 작가책이라면 일단 사는 편.

12. 책을 주로 어떻게 읽으시나요? (시간, 장소 등)
▷ 출퇴근할 때 지하철에서

13. 원하는 책을 구하는 루트는? (빌린다, 산다, 훔친다...)
▷ 사거나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14. 현재 가지고 있는 책의 양과 주종을 이루는 분야는?
▷ 모름. 철지난 영화잡지(키노와 로드쇼), 소설과 여행기, 사진집과 화집

15. '개인서고 소장사'가 있으면 간단하게 얘기해주세요.
▷ 책장도 없어 창고속으로 들어가버린 책들과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한 책들이 대부분.

16. 주변에서 책을 읽고 토론할만한 사람이 있나요?
▷ 현재 같이 일하고 있는 팀장님. 관신분야는 조금씩 다르지만, 서로 재밌게 읽은 책들을 바꿔 읽거나 추천해준다. 팀장님은 주로 프랑스쪽 작가들을 좋아하고 나는 대중없이 소설이라면 반기는 편.

17. 책을 읽는 이유는?
▷ it's my pleasure

18. 책 이외에 다른 문화생활(영화, 음악, 기타 등등)은 어떤 것을 즐기시나요?
▷ 영화보기, 가끔씩 괜찮은 공연 있으면 보러가기, 보리스 베레초프스키는 내한하면 무조건 출동!  아주 가끔씩 전시회 보러 가기

19. 책의 미래에 대한 의견은?
▷  언제나 그렇듯 도전과 응전으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며 발전할 것이다(설은 언제나 거창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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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6-08-17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t' my pleasure! 동감입니다 ^^
최승자의 아이오와 일기, 저도 넘넘 좋아라하는 책이에요.
마르께스의 100년동안의 고독은 물론이구요.
제가 보는 플로라님은 소박담백, 단아정갈, 깔끔무취한 분이세요 ^^

플로라 2006-08-18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힛, 글고보니 플레져님이랑 코드가 맞는게 많네요..^^/ 너무 띄워주지 마시와요, 어지럽사와요~^^ 제게 언제나 다정하고 따뜻한 말들 건네주셔서 감사합니다. 플레져님의 응원가에 불끈불끈 힘이 솟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