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다행스럽게도 동생은 오늘은 가뿐하게 일어났다. 어제 집에 가서 이마를 짚어보니 열이 좀 내렸더라마는 좀 걱정이 되긴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멀쩡하게 일하러 나갔다. 이젠 아무리 배고파도 더위먹지마삼~
02. 아침에 다림질하다 치마를 태워먹었다. ㅠ.ㅠ
면과 모직 사이에 맞추어두고 분무질을 조금 했다가 살짝 눌러줬는데, 아주 잠깐 방심하고 있던 사이에(TV로 잠시 눈을 판 사이에) 손바다만한 구멍이 나버렸다. 부드러운 민트색이 들어가 시원해보여서 여름에 자주입고 다닌 아끼던 치마였는데... 너무 어이없이 구멍이 나버려서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이런 일도 일어나는구나, 하는....
03. 다음주에 하루 휴가를 냈기 때문에 이번주엔 가급적이면 많은 일들을 해놓으려고 달리는 중인데, 9월 1일까지 책이 나와 납품을 해야하니, 최종교정을 보는 시점이 나의 휴가날짜에 딱 걸릴지도 모른다는 디자어이너의 말. 온 여름 내내 남들 쉴때 일해가며 달렸건만 타이밍도 참....
04. 홍대 앞에 프레쉬니스버거가 생긴 걸 이제야 알았다. 요즘 맨날 근처 식당의 백반들만 훑고 다녔던터라, 함바가가 무척 땡겼다. 네기버거를 먹어주려 했건만, 다들 바쁘다고 멀리 안가겠다고 해서(프레쉬니스버거는 걷고싶은 거리까지 가야한다) 결국은 <요기>에 가서 비빔국수로 저녁을 먹고, 들어와 원고 하나 넘기고, 내일까지 써야할 서울예찬가 관련자료 좀 찾다가... 이제 집에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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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보니 페이퍼제목은 글 전체 내용관 별 상관이 없다. 뭐 언제나 그렇지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