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도 거의 안 쓰는 불량회원인데도 이렇게 또 제게도 책 추천할 자격을 주시니 고맙습니다^^;;;

  네. 제가 추천하는 책은 바로 추리소설입니다.

  '난 추리 소설 절대 안 읽어' 하는 분도 꽤 계실 것 같아 다른 책을 골라볼까 했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읽어 좋았던 책을 소개해 드리는 게 더 의미있을 것 같아서 이 책으로 골랐습니다. 게다가 이 책, 독자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절판되었다가 부활한 신화같은 책이긴 합니다만, 역시나 아는 사람만 알고 그냥 지나가는 것 같아 너무 아쉬운 마음에 한 분이라도 더 읽으셨으면 좋겠다 싶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그러니 꼭 좀 읽어봐주세요^^ (거의 애원 모드입니다요....ㅎㅎㅎㅎ)


이하는 알라딘 책 소개 입니다. 지금 우리 나라의 이야기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일본의 이야기 입니다. 배우들이 친근한 얼굴로 "돈 좀 빌려 써보지 그래."라고 생글거리는 광고를 볼 때마다, 예쁜 얼굴의 그녀들이 카드로 맘껏 지르며 행복해 하는 모습의 광고를 볼 때마다 가슴이 섬뜩해지는 건 이 책의 영향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과거의 빚을 청산하고 새로운 인생을 꾸리며 행복해지고 싶었던 한 여성이 있다. 지긋지긋한 과거를 어떻게 해서든 털어내고픈 또 한 여성이 있다. 미야베 미유키의 장편소설 <화차>는 같은 운명일 수밖에 없었던, 비극으로 엇갈린 두 여성의 삶을 그린다. 2000년 국내에서 <인생을 훔친 여자>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바 있다.

휴직 중인 형사 혼마가 조카의 실종된 약혼녀 세키네 쇼코를 찾아 나서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설은 그녀를 추적하는 주인공 혼마의 시선을 따라가며, 퍼즐 조각을 다루듯 그녀의 과거를 한 조각씩 맞춰나간다.

어째서 그녀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대신 말없이 사라지는 것을 택했을까? 도대체 그녀는 누구인가? 혼마의 추적에 의해 조금씩 드러나는 실종 사건의 이면에는, 빚으로 인해 '화차(火車: 생전에 악행을 한 망자를 태워 지옥으로 옮기는 불수레)'에 올라타고 만 개인파산자의 비극이 숨겨져 있다.

<화차>는 '역대 일본추리소설 베스트 10'에 드는 사회파 미스터리의 걸작으로 꼽힌다. 미야베 미유키는 이 소설로 일본 양대 대중문학상의 하나인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했다. 또한 같은 작품이 나오키 상 후보에 오르며 그녀를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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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1-31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무코님 대단하십니다^^

nemuko 2007-01-31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저 잘했죠?^^

아영엄마 2007-01-31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 저도 이 책 읽었어요~~. 음.. 근데 리뷰는....(^^)>

nemuko 2007-01-31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은 저도 리뷰는 안 썼습니다. 일단 저부터 올려야겠죠?^^

조선인 2007-01-31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네무코님의 추천을 믿어요. 신기생뎐, 정말 재밌었어요.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리고 싶네요. ㅎㅎ

nemuko 2007-02-02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기생뎐>이 조선인님의 마음에 쏙 들었었나 봐요. 이 책도 좋아하셔야 할텐데 말이죠...^^;;;;
 
 전출처 : 조선인 > 소박한 마음으로 학문과 인생의 도를 이루다
학문의 즐거움 (양장)
히로나카 헤이스케 지음, 방승양 옮김 / 김영사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워낙 좋은 리뷰가 많으니 내가 배꼽잡고 웃은 부분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이야기하련다.
저자는 종종 일본과 미국, 또는 일본인과 미국인, 혹은 서양인과 동양인의 차이를 이야기하는데...

1. 어떤 철학자가 지적하는 바에 의하면 서양 사람은 한 가지 문제가 있으면 그것을 여러 가지 요소로 나누어서 모든 각도에서 철저히 알아본다. 이에 반해 동양 사람은 한 가지 문제가 있으면 그것과 비슷한 문제를 자꾸 모은다. 그리고 큰 지혜 보따리 같은 것에대 계속 집어 넣는다. 얼마 후 그 보따리는 우주만큼이나 커지고, 따라서 그 내용에 관한 논쟁도 우주적인 논쟁이 되어 처음의 문제 따위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고 한다.

2. 일본 사람은 보통 자기 생각을 명확히 주장하기 전에는 대단히 유연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만, 일단 자기를 겉으로 내보이고 주장한 후에는 놀랄 만큼 유연성을 잃어버린다. 다수결로 어떤 일을 결정한 후에도 여전히 "배신당했다"라든가 "부당하다"라든가 말이 많다. 미국 사람은 내가 아는 한 각자가 주장하는 단계에서는 열심히 자기 입장을 고집하고 완강하게 버티는 면이 있지만, 일단 표결 등으로 결정이 내려지면 의외로 유연성 있는 태도를 보인다.

어찌나 일상에서 친숙한 상황인지 맞아 맞아 감탄을 연발하며 실컷 웃었다. 하다못해 모 장비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 실무자 A가 국산 C사를 열심히 추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인해 외산 C사가 선정되었다. 국산 C사는 '부당'하다고 화내고, 실무자 A는 모임원에게 '배신'당했다고 분개하며 이 장비가 거론될 때마다 꼭 끝에는 이 회사는 이러저러해서 문제라는 것으로 비약해 성토를 해댔다. 그 사이 또 다른 외산 C사의 반응. "우리가 탈락한 것은 이러이러한 이유였다, 그 후 그 문제를 이렇게 해결했으니, 향후 장비 교체를 하게 되면 연락 달라."

<아쉬운 대목>
- 95쪽. 한마디로 철저한 소주 정예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 소수
- 138쪽. 소박한 마음이라 앞서 번역했던 소심(素心)이 소심이라고 명기되거나 한자병기 됨. 일관성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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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진/우맘 > 차력~! 길가메쉬 서사시

 2007. 1. 23. - 올해의 여덟번째 책

★★★★

차력도장, 2007년의 첫 선정도서입니다.

우선, 선물해주신 만두성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사랑해요!!!!!!

제목만 보고 약간 쫄았는데(?) 예상 외로 술술 읽히더군요. 좋은 책 추천해주신 검은비님께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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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7-01-24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전에 <최초의신화,길가메쉬서사시> 읽었는지라 이번 책은 건너뛰렵니다. (^^)>
 
 전출처 : 진/우맘 > 처음이 아니면 어떠랴.
청소년을 위한 길가메쉬 서사시
김산해 지음 / 휴머니스트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그리스로마 신화가 고려청자쯤 된다면, 길가메쉬의 여정은....빗살무늬 토기 즈음....에 비유해 볼 수 있을까.

최초의 신화, 이 이야기에는 유약도, 색토도, 문양도, 그 어떤 기교나 아양도 없다.
붉은 흙, 그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 토기처럼, 일견 거친 듯 보이나 소박하고도 담대한 매력을 지닌 토기처럼, 최초의 신화는 꾸미지 않은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다.

영웅이라 하여 협잡이 없지 않고, 신이라 하여 실수가 없지 않은 신화 속 주인공들. 그렇게 제 속내를 몽땅 내보이며 안겨오는데, 어찌 뿌리칠 수가 있을까.^^

처음이기에 빛나는 이야기, 그러나, 굳이 처음이 아닌들 어떠랴. 다듬어지지 않았기에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 신화 자체가, 어쩐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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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blog.naver.com/th3030/120003995291

- 역사상 최고소설, <돈키호테> -

중세 말 17세기 기사계급의 몰락을 풍자적으로 그린 <돈키호테>가 역사상 최고의 소설로 뽑혔다고 영국 BBC방송이 2002년 5월 7일 보도했다. 노르웨이의 노벨 연구소와 북 클럽스가 세계 50여개국 출신 100명의 유명작가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스페인 출신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가 50%가 넘는 득표율로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세르반테스는 문학에 맞는 문체를 완성했으며 돈키호테는 세계문학의 첫번째 위대한 소설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이번 설문에 참가한 작가는 살만 루슈디(인도)와 노먼 메일러(미국), 밀란 쿤데라(체코), 카를로스 푸엔테스(멕시코) 등 거장들이다. 노벨 연구소 등은 이들 작가에게 세계문학에서 가장 중요하고 중심적인 소설 10편씩을 꼽아달라고 부탁했으며 이를 토대로 최고작품 및 100대 작품을 선정했다.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이 가운데 가장 많은 4편의 작품이 올랐으며 윌리엄 셰익스피어(영국)와 프란츠 카프카(체코), 톨스토이(러시아)가 3편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구스타브 플로베르(프랑스)가르시아 마르케스(콜롬비아), 호머(고대 그리스), 토마스 만(독일), 버지니아 울프(영국) 등도 2편씩 포함됐다.

아래는 노벨연구소가 세계적인 작가에게 의뢰하여 선정한 100대 작품목록이다.

- 그리스 -

호메로스, <일리아드>, <오디세이>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에우리피데스, <메데아>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 이탈리아 -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베르길리우스, <아에네이드>
단테, <신곡>
보카치오, <데카메론>
지아코모 레오파르디의 '시집'
이탈로 스베보, <제노의 고백>
엘자 모란테, <이야기>


 

 

 

 

- 프랑스 -

프랑수아 라블레,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몽테뉴, <수상록>
디드로, <운명론자 자크>
스탕달, <적과 흑>
발자크, <고리오 영감>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감정교육>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루이-페르디낭 셀린, <밤의 끝으로 여행을>
알베르 카뮈, <이방인>
사무엘 베케트, <삼부작 : ­몰로이 · 말론 죽다 · 이름붙일 수 없는 것>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

 

 

 

 

 

 

- 영국 -

초서, <켄터베리 이야기>
조나단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리어왕> <오델로>
로렌스 스턴, <트리스트럼 샌디의 삶과 의견>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조지 엘리어트, <미들마치>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찰스 디킨즈, <위대한 유산>
로렌스, <아들과 연인>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즈>
버지니아 울프, <델러웨이 부인> <등대로>
조셉 콘라드, <노스트로모>
조지 오웰, <1984>
도리스 레싱, <황금 노트>
살만 루시디, <한밤의 아이들>

 

 

 

 

 

 

 

- 아일랜드 -

<니알의 사가(saga)>
할도어 렉스네스, <해방된 민중>

- 독일 -

괴테, <파우스트>
토마스 만, <붓덴부르크 일가> <마의 산>
카프카, '단편', <심판> <성>
되블린,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로베르트 무질, <특성 없는 남자>
파울 첼란의 '시집'
귄터 그라스, <양철북>



 

 

 

 

- 러시아 -

고골리, <죽은 혼>
레오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리나> <이반 일리치의 죽음> 외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백치> <악령> <카라마조프가 형제들>
안톤 체호프, <단편선>

 

 

 

 

 

 

 

- 포르투갈 -

페르난도 페소아, <근심의 書>
주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  

 

 

 

 

- 스페인 -

로르카, <집시의 노래>
세르반테스, <돈 키호테>

- 미국 -

허만 멜빌, <모비딕>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에드가 앨런 포, <단편전집>
월트 휘트먼, <풀잎>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포크너, <압살롬 압살롬> <음향과 분노>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
랄프 엘리슨, <보이지 않는 인간>
토니 모리슨, <당신>

 

 

 

 

 

-북유럽 -

안데르센, <동화집>(덴마크)
입센, <인형의 집>(노르웨이)
크누트 함순, <굶주림>(노르웨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말괄량이 피피>(스웨덴)

 

 

 

 

- 아시아 -

루쉰, '소설집'(중국)
<마하브하라타>(인도)
발미키, <라마야나>(인도)
칼리다사, <사쿤탈라>(인도)
시키부 무라사키, <겐지 이야기>(일본)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일본)


 

 

 

 

- 아프리카 -

타예브 살리흐, <북쪽으로 가는 계절>(수단)
치누아 아체베, <모든 것은 무너진다>(나이지리아)

 

 



 

 

 

- 라틴아메리카 -

후안 룰포, <페드로 마라모>(멕시코)
보르헤스, <단편집>(아르헨티나)
마르케스, <백년동안의 고독> <콜레라 시대의 사랑>(콜롬비아)
호아오 귀마레스 로사, <오지에서의 곤경>(브라질)


 

 

 

 

- 아랍권 -

<길가메쉬 서사시>(메소포타미아)
<천야일야>(페르시아)
<욥기>(이스라엘)
자랄 앗-딘 루미, <마트흐나위>(이란)
세이크 무스하리프 웃-딘 사디, <과수원>(이란)
나지브 마흐푸즈, <우리 동네 아이들>(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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