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부터 5시 반까지의 수면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종일 일에 매달리느라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
(물론, 출.퇴근 하는 시간을 포함하여,,-_-)
사람의 하루라는 것이 분명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이고,
우리는 일을 하는 시간에 열심히들 하고 있지만
대게는.. 그 중 최소 1,20분이라도 다른 생각들을 하면서 지내기도 한다.
지금까지의 내 사회생활 경험이 그렇다.
그것이 바쁜 일상 중에 생기는 '잠깐의 여유 시간'.
그러나 단 1분도 일 외에 다른 생각은 찰나도 하지 못한 적이 있는가?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사람이 하루에 생각하는 가지 수가 의식/무의식을 포함하여 약 6,000가지나
된다고 한다. ('정말?' 하고 처음에 무척 놀랐던 문구였건만...-_-;)
물론, 일할 때 만들어내는 생각도 저 6,000가지에 포함되어 있겠지만.
살면서 이렇게 '충실하고 가득하게' 하루종일 일 생각만 하고,
일 이야기만 하고, 일에 관련된 계획과 매일매일의 일정을 잡아보기는 처음이다.
아무리 내가 일에 미친 일중독자이지만, 어떻게 하루종일 단 1분도 일 외에 다른
생각을 안 하는게 가능할까?....하고 신기해하고 있다.
원인은 '아악,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하고 울부짖게 만들 정도로 많은 일,
그것도 지금 당장 해야만 하는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 하루에 몇 개씩 터지기 때문이다...
보통 직장생활을 하면 한 번쯤은,
'아, 왜 이렇게 시간이 안 가...' 혹은 '빨리 퇴근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오늘 내로 끝내고 싶은 욕심에,
'도대체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 좀 천천히! 천천히!'라고 소망하는 나는 역시 일에
일에 미친 자인가. ㅡ.,ㅡ
아무래도..나는, 모든 일정을 잡을 때 '최대한 빠르게 처리할 것'이라는 강박강념이
머리속에 박혀 있나 보다. 이 성급한 욕심쟁이를 어찌하면 좋을까마는...
시간은 금이기에, 최대한 시간을 활용하고 쪼개 써서...지금 빡세게 일하면..
나중에 뿌듯하기도 하고...편해지기도 하겠지,하는 스스로의 위안을 삼으며 오늘도
일 때문에 밖에 나왔다가 잠시 여기, 들러본다.
자, 이제 다음 일정을 향해 출발해보자~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 냐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