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글로 먼저 댓글을 남기신 분이라 누구라고는 밝힐 수는 없고 그냥
    책 천사님 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 분이 보내주신 책이 오늘 낮에 도착했다.
    무려 11권!
    그것도 내 입맛을 잘 맞춘 다양한 책들을....
    과학 에세이, 계발서, 인문학, 소설 등등...
    찬 바람을 타고 달려온 녀석들답게 한 권 한 권 꺼낼 때마다
    손에 느껴지는 그 차가운 감촉이라니.
    마치, 신선한 야채나 갓 잡은 생선, 혹은 시원한 우유를 집을 때처럼. 

    보통 사람들은 입버릇처럼 말한다. 

    "하늘에서 그게 떨어졌겠니?" 

    응, 오늘은 확실히 하늘에서 떨어졌다.
    내게 있어 책이란 그런 존재.
    안 그래도 지난번에 새로 입양한 녀석들 10권 중 9권이 '빨리 날 잡아잡슈'
    하는 마당에 내 곡식은 더욱 더 풍성해졌구나! 우움하하하핫!!!! 

    배부르다.
    보기만 해도 흐믓하고 행복해서 어쩔 줄 모르겠다. ㅡ_ㅡ 히죽. 

    다시 한 번 책 천사님에게는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며,
    부지런히 먹고 여기 와서 똥 싸겠나이다~ (넙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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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10-01-06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 겨울 양식을 잔뜩 비축하셨군요 :)
하늘에서 눈처럼 책이 떨어지다니! ㅎㅎㅎ

L.SHIN 2010-01-07 08:28   좋아요 0 | URL
네! 좀 무거운 눈이지만, 아주 행복해다죠.ㅎㅎㅎ

Mephistopheles 2010-01-07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리 잡스럽게 드시면 변비걸립니다 엘신님.
(중간 중간 야한 잡지를 섞어 보면 변비에 안걸립니다.)

L.SHIN 2010-01-07 08:29   좋아요 0 | URL
그렇다면 그것이 윤활유란 말입니까!
어디..권해줘보세요. 대신 먹고 탈 나면 메피형님 시원하게 몽둥이 마사지 해드리겠나이다.ㅎ

Mephistopheles 2010-01-07 12:58   좋아요 0 | URL
윤.활.유..라니...생각보다 야하시군요 엘신님! (발그레)

L.SHIN 2010-01-07 18:46   좋아요 0 | URL
꺄아아아아악!!! 뭐야 뭐야 메피형님 야한 거 생각했죠!
난 올리브 오일 같은 윤활유를 생각했다고요! 흥!

302moon 2010-01-06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책들이었을까 궁금해요.
이야기보따리 기대할게요.:)

L.SHIN 2010-01-07 08:30   좋아요 0 | URL
책 제목을 풀어놓을걸 그랬나.ㅎㅎㅎ
똥 쌀 때마다(리뷰) 하단에 '책 천사님이 던져주신 먹이'라고 기입해야겠어요.(웃음)

라로 2010-01-07 0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책들이었을까 궁금해요.2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전 왜 그런 천사가 없는지(큰소리로,,ㅎㅎ)
뭣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서재에서도 늘 뵙기를 바랍니다.^^

L.SHIN 2010-01-07 08:31   좋아요 0 | URL
아마도 조만간 나비님한테도 책 천사가 강림하지 않을까요? ^^
나비님도 새해에는 늘 좋은 일만 함께 하기를 바라며, 서재에서 자주 뵈요.

메르헨 2010-01-07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후...부러움이 마구 마구...^^생깁니다.
알라딘에 좋은 분들이 참으로 많아요...오호호

L.SHIN 2010-01-07 08:3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저도 다른 분들이 책 받으면 마구 부러워했었는데.ㅎㅎㅎ

후애(厚愛) 2010-01-07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냥 부럽습니다~~~~~ ^^

L.SHIN 2010-01-07 18:46   좋아요 0 | URL
으흐흐흣!! ^ㅡ^

마노아 2010-01-07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인증샷이 궁금해요~!! 천사님이 보내준 선물 보따리라니, 막 광채가 날 거예요.^^

L.SHIN 2010-01-07 18:47   좋아요 0 | URL
아항, 책 인증샷을 생각 못했군요.^^
그럼, 목록이라도 적어야 할 듯..

무스탕 2010-01-07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천사님은 평소에 책을 타고 날아다니고 책을 식탁으로 쓰고 책을 베고 자고 책을 일용할 양식으로 사용하고 책을 입고 화장실에서도 책으로.. (응?)
연초부터 기분 대따 좋으시겠습니다 ^^

L.SHIN 2010-01-07 18:48   좋아요 0 | URL
책으로 화장실이라시면....에이, 설마 본문을 찢어서 쓰겠어요~
앞뒤 여백종이라든가...( -_-)ㅋ
대따 기분 좋습니다~ 크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