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글로 먼저 댓글을 남기신 분이라 누구라고는 밝힐 수는 없고 그냥
책 천사님 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 분이 보내주신 책이 오늘 낮에 도착했다.
무려 11권!
그것도 내 입맛을 잘 맞춘 다양한 책들을....
과학 에세이, 계발서, 인문학, 소설 등등...
찬 바람을 타고 달려온 녀석들답게 한 권 한 권 꺼낼 때마다
손에 느껴지는 그 차가운 감촉이라니.
마치, 신선한 야채나 갓 잡은 생선, 혹은 시원한 우유를 집을 때처럼.
보통 사람들은 입버릇처럼 말한다.
"하늘에서 그게 떨어졌겠니?"
응, 오늘은 확실히 하늘에서 떨어졌다.
내게 있어 책이란 그런 존재.
안 그래도 지난번에 새로 입양한 녀석들 10권 중 9권이 '빨리 날 잡아잡슈'
하는 마당에 내 곡식은 더욱 더 풍성해졌구나! 우움하하하핫!!!!
배부르다.
보기만 해도 흐믓하고 행복해서 어쩔 줄 모르겠다. ㅡ_ㅡ 히죽.
다시 한 번 책 천사님에게는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며,
부지런히 먹고 여기 와서 똥 싸겠나이다~ (넙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