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진리를 씹고 있는 중이다.
그것도 온 몸으로. ㅡ.,ㅡ
몰랐다.
나는 몰랐다.
지구에 가장 흔한 바이러스중 감기가 체내에서 활동중일 때
닭이나 돼지고기를 먹으면 감기가 증폭된다는 것을-!!
제길슨...
나, 1년에 한 번 감기 걸릴까 말까이다.
그런데 냉방병과 열대야, 장마의 3중주 레이다에 걸려 감기군이 '앗싸-' 하고
신나서 활동 재개하려고 내 눈치 슬슬 보고 있을 때,
몸 보신 한다고 그저께 삼계탕을 먹었다.
이래서 안 하던 짓하면 안된다고 하나 보다. =_=
닭고기로 에너지 파워-업 한 감기군이 어제 나를 좀비로 만들어 버렸다.
그러니까,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누가 미쳤다고 감기군의 힘을 길러주려고 닭고기를 일부러 먹겠는가.
나처럼 모르니까 좋다고 처먹어 놓고 헤롱헤롱~ 하지. ㅡ.,ㅡ
아우-
기침할 때 마다 머리가 쿵쾅 울린다. 죽겠다. ㅜ_ㅜ
그나마 좋은 점이라곤, 이틀 내내 담배를 1개비 밖에 안 피웠다는 거.
머리는 무겁고 콧물은 터진 수도마냥 나오고 빙글빙글 도는 좀비 주제에,
그래도 담배가 해로운 건 아는지 자제하더라. ( -_-)
이런, 빌어먹을게이츠.
안 그래도 삼계탕 원래 안 좋아했는데, 더 싫어지겠구만~
하루종일 물만 마셔댔더니 배 속에 태평양이 생기려고 한다.
밤새, 꿈도 아닌 것이 같은 장면을 무한반복 하느라고 잠을 설쳤다.
쳇, 뇌도 뜨거워지면 CD 튀듯 제 정신이 아닌가 보다.
뭔 놈의 같은 장면을 그렇게 미친듯이 반복한다냐.
그래도, 주변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병원에 안 가고 주사 안 맞았다.
ㅡ_ㅡV (훗)
날 병원에 보낸다는 것은 왠만해선 불가능할걸~ ㅎㅎㅎ
자, 모두 감기조심.
특히, 감기중에 닭고기, 돼지고기 무조검 삼가기!!! (크악-)
올 여름, 날 죽이려다 실패한 녀석 ㅡ.,ㅡ
분노의 염장질 제 2탄 .....후후후후 ㅡ_ㅡ (사악작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