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나오키 4 - 이카로스 최후의 도약, 완결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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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를 들썩이게 한 국민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원작 소설 또한 못지않게 재미있다. 왕창 번역되지 않고 찔끔찔끔 옮겨지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매번 고비를 겪으면서도 헤쳐 나오는 나오키 상, 과연 이번에도?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굴지의 대형 항공사다. 적자에 허덕이다 구조조정을 신청하게 되는데. 때마침 바뀐 정권의 실세 장관은 은행에 무려 70퍼센트의 채권을 탕감해주라고 압박해 들어오는데. 읽는 내내 우리의 상황과 겹치며 손에 땀이 났다. 대마불사라고 했던가? 빚더미에 올라앉아도 기간산업이라는 이유로 떵떵거리는 재벌들이 얼마나 많았나? 채권단의 중요 구성원인 은행은 울며 겨자 먹기로 계속 지원을 하고. 그 몫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된다. 분통이 터지는 일이지만 조직에 속한 개인은 힘이 없다. 그럼에도 해답은 어디선가 굴러다니고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그게 확 떠오르지 않는 건다. 생각을 하고 또 하고 우군을 모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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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라두 루푸 - 데카 솔로 레코딩 전집 [10CD]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외 작곡, 로렌스 포스터 (Lawrence / Decca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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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대가가 되어버린 라두 루푸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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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라두 루푸 - 데카 솔로 레코딩 전집 [10CD]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외 작곡, 로렌스 포스터 (Lawrence / Decca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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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클래시컬 음악 애호가라 할지라도 녹음된 곡을 듣고 바로 지휘자나 연주자를 맞추기는 어렵다. 굳이 이름에 쏠려 헛된 허세를 부릴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엉터리 연주를 들으면 바로 알아채기 마련이다. 실제로 예술의 전당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유명 악단이라고 해서 불러왔는데 실력이 형편없었다. 객석 중의 누군가가 불평을 제기했기 때문에 드러난 사건이다. 


라두 루푸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는 피아니스트다. 매우 선명하고 강하게 건반을 두들긴다. 누군가는 이런 스타일을 싫어할지도 모르겠지만, 쇼핑 추종자들이 그렇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렬한 쾌감을 느낀다. 그만큼 연주자의 혼이 직접 전달되기 때문이다.


데카의 솔로 레코딩은 라두 루푸가 어느새 대가가 되었음을 인정받음 음반 모음집이다. 이른바 슈베르트 스페셜리트스라고 불리지만 다른 음반도 좋다. 베토벤, 슈만, 브람스 등 일관성은 없지만 오로지 솔로 연주라는 희소성이 이 모음을 돋보이게 한다. 게다가 예외적으로 리즈 콩쿠르 우승 이후 녹음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이 담겨 있어 기록으로서의 가치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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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안드레아스 숄 : 칸타테 [독일 바로크 칸타타의 탄생과 역사]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외 작곡, Basel Consort 연주, / Harmonia Mundi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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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아름다움의 결정체, 어느새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은 차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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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안드레아스 숄 : 칸타테 [독일 바로크 칸타타의 탄생과 역사]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외 작곡, Basel Consort 연주, / Harmonia Mundi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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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고의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라는 말을 믿지 않는다. 적어도 클래시컬 음악 분야에서는. 누가 뭐래도 최고는 오케스트라며 이들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교향곡이다, 라고 나는 확신한다. 물론 대중적인 인기는 다를 수 있다. 남자의 경우 베이스 보다는 테너, 여자는 메조 보다는 소프라노 식으로. 안드레아스 숄은 우리에게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의 목소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귀를 간질이는 속삭이는 듯 한 음색이 매력이다. 그러나 정직하게 말해 나는 카운터 테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왠지 모르게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정통 성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나치게 높은 목소리로 뽐내듯이 부르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 안드레아스 숄의 칸타타는 이런 내 편견을 깨기에 충분한 음반이다. 마치 독일의 허름한 마구간에서 동네 사람 몇 몇을 불러놓고 모든 기교를 내려놓고 신앙심을 고백하는 듯하다. 노래를 듣는 동안 어느새 나 또한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차분해짐을 느낀다.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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