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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말자
도올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2년 8월
평점 :
우주와 천지편은 어려워서 대충 봤지만 나머지 청춘, 역사, 사랑, 종교, 음식, 조국 편은 재미있었다.
특히 "인생은 청춘의 꿈으로 시작하여 비극의 해탈로 끝난다. 꿈과 해탈을 연결하는 외나무다리는 모험이다. 인생은 오직 모험이 있을 뿐이다. 끊임없는 도전이 없어 젊음은 유지되지 않는다.나는 젊다!"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젊다라고 외칠수있는 도올 선생은 진정한 지식인이다. 나도 젊다 라고 외쳐본다.
한국호는 지금 침몰해가고 있는 것이다. 그대들이 쫄아야만 사회질서가 유지되고 문명의 부귀의 정점이 지속된다고 믿는 청와대의 사람들, 검찰계의 사람들, 법조계의 사람들, 조중동의 사람들, 대기업의 사람들...이들은 모두 청춘의 모험을 억압시키는 세력일 뿐만 아니라 바로 한국문명 그 자체를 내부에서 붕괴시키고 있는 자들이다. 33쪽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 지석묘군 78쪽
시중이란 역사의 목표를 주어진 역사의 상황에 내재하는 것으로 본다
홍이섭, "역사를 많이 배워도 아무 소용이 없어요. 누가 어떻게 쓴 역사인지를 먼저 알아야 돼요. 한국사의 연구는 한국사기술의 역사로부터 시작되어야 해요." 86쪽
조선민족은 분열을 사랑한다는 잘못된 관념. 오히려 한국의 역사는 화합의 역사. 부족국가에서 삼국시대, 통일신라로. 사대주의에 대한 잘못된 관념. 한국은 항대의 역사였다.
모든 역사는 현대사다. 도올이 본 한국독립운동사 10부작 EBS
종교는 공포로부터 시작되었다. '더 스토닝' '고야의 유령' 영화 279 쪽
사랑이란 chemistry 다. 사랑은 결국 꼴림이다. 보고싶다, 그리워한다, 생각한다, 사모한다. 아낀다. 인의예지 사랑하지 않을수록 좋다.
가장 건강한 방법은 성으로부터의 절제를 배워서 다시 말해서 하초로부터 정을 축적하여 상초에까지 올라차게 만듦으로써 위기를 강화시키고 영기를 건강케 만드는 것이다.
사랑이란 말이 함의하는 내용들이 이렇게 형이상학적인 인류사랑부터 형이하학적인 육욕에 이르기까지 마구 혼란스럽게 뒤엉켜 타락되어 있다. 결혼의 일차적 목적은 자녀를 낳아 자녀를 훌륭하게 키움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영속화시키는 생문학적 의무를 다하는것. 296 쪽
효는 일차적으로 하향적인 것이다. 즉 자식의 마음이 아니라 부모의 마음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기방위능력이 없는 무기력한 자식이 절대적인 보호를 필요로 할 때 그것을 무조건적으로 제공하는 부모의 마음인 것이다. 304쪽
밀림의 왕이라고 하는 사자도 수컷의 60% 이상이 단 한번의 섹스의 기회도 얻지 못한다. 암놈은 계속 강한 수컷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진실로 인간의 성은 과다 과욕의 극치라 말할 수 있다. 간디가 군유하는 것은 알고 보면 지극히 자연적 생리에로의 복귀를 의마하는 것일 수도 있다. 텔레비전에 나와서 떠드는 비뇨기과 의사들은 늙어죽을 때까지 섹스를 계속 해대지 않으면 큰일 나는 것처럼 선전해댄다. 참으로 한심한 녀석들이다. 저나 매일 탐욕에 빠져 피곤한 인생을 살다 뒈질 것이지 왜 남엑 터무니없는 의학정보를 남발하는가? 문제는 돈이다. 298 쪽
서유럽의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사람들은 '시스템에 의한 생활세계의 식민지화'라 불렀다.
적당한 편식, 육기와 곡기를 불승한다. 낙농음식의 저열성, 소식, 인공조미료 배제, 깡통 음식 기피, 외식 삼감, 오후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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