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티켓링크 영화 할인 쿠폰 양도하시는 분들 있길래 저도 한번 해봅니다....만, 

여기에 쿠폰번호랑 비밀번호 다 적어버리면 젤 먼저 보시는 분이 장땡이 되니까 그건 좀 별로인 것 같아서, 

^-^ 

댓글 달아주시면 쿠폰번호, 비밀번호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져가세요 ~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무해한모리군 2009-07-03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심하게 손들어봅니다!

치니 2009-07-03 10:15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 서재에 댓글 남겼습니다! 영화 재미나게 보세요 ~ ^-^

무해한모리군 2009-07-03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치니님 감사해요~~
영화는 볼 때 몰아보고 또 보기싫음 한참 안보고 그래요 헤헤
지금은 몰아보는 기간!!

치니 2009-07-03 11:25   좋아요 0 | URL
감사는요, 진작 이럴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몰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음 좋겠는데, 요즘 그리 잘 안되네요.
 
조금 좋은 소식과 조금 더 좋은 소식
<100℃>의 최규석, 이야기 손님 허지웅 - 그들과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 네꼬님, 그림을 클릭해주세요 ~ ^-^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웽스북스 2009-06-19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이거 보고 반가웠어요 ^-^/

치니 2009-06-19 17:15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도 보셨구나. 반가워해주셔서 고마와요. ^-^

다락방 2009-06-20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오오오오옷~~ 멋져요! >.<

치니 2009-06-21 18:08   좋아요 0 | URL
난생 처음 있는 일이라, 촌스럽지만 이렇게...그런 제 맘 알아주시고 멋지다고 해주시는 다락방님, 멋져요. >.<

네꼬 2009-06-21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하 이런 일이! 어므나 너무 재미난데요! 쿠후훗. 그날 만날까요? 우리 이름 썼으니깐 자리 내놓으라고 하지 뭐!! (드러눕자구요.)

치니 2009-06-21 18:09   좋아요 0 | URL
네꼬님이 '자리 내놓으라고 하지 뭐!!'라고 하시는 바람에,
신청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확 신청하고 오는 길입니다.
이제 네꼬님 차례에요. ㅋㅋ

또치 2009-06-29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돈 내고 쓰라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런 거는?!!

치니 2009-06-29 17:04   좋아요 0 | URL
오오! 돈 받을 수도 있는 겁니까, 이런 거? ㅋㅋㅋ
근데 네꼬님은 신청 안하신 거 같음. 최규석 작가도 궁금하지만 네꼬님도 궁금했는데. 헹 또치님도 신청 안하셨음. 당첨되어도 별 재미 없을 듯. ㅋㅋ

라로 2009-06-30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이런 일이~~.ㅎㅎㅎ
저는 왜 지금 본걸까요????ㅎㅎㅎ멋져요, 치니님~.^^

치니 2009-07-01 13:49   좋아요 0 | URL
나비님이야말로 멋지시죠 ~ 사진까지 다 봤답니다. ^-^

라로 2009-07-01 18:13   좋아요 0 | URL
이제 전 치니님께 더이상 신비롭지 않은거지요!!!ㅠㅠ
님의 모습 모여주세요오오오오오오오~~~~(생떼를 씁니다!!ㅎㅎ)

치니 2009-07-02 12:03   좋아요 0 | URL
하하, 여전히 신비롭답니다. 걱정마셔요.
제 모습은 대문 사진에 개 한 마리, 아들과 함께 나란히 보여지고 있는걸요. ^-*
 

서시 

나는 너무나 많은 첨단의 노래만을 불러왔다
나는 정지의 미에 너무나 등한하였다
나무여 영혼이여
가벼운 참새같이 나는 잠시 너의
흉하지 않은 가지 위에 피곤한 몸을 앉힌다
성장은 소크라테스 이후의 모든 현인들이 해온 일
정리는
전란에 시달린 20세기 시인들이 해놓은 일
그래도 나무는 자라고 있다 영혼은
그리고 교훈은 명령은
나는
아직도 명령의 과잉을 용서할 수 없는 시대이지만
이 시대는 아직도 명령의 과잉을 요구하는 밤이다
나는 그러한 밤에는 부엉이의 노래를 부를 줄도 안다

지지한 노래를
더러운 노래를 생기없는 노래를
아아 하나의 명령을

- 김수영 <시집 '거대한 뿌리' 중에서> 

잠시 '흉하지 않은 가지 위에 피곤한 몸을 앉힌' 지친 시인의 목소리가 내 귓가에 뎅뎅 하고 울리는 것 같다. 슬프고 퀭한, 그러나 묘한 강단이 있는 그의 얼굴이 그 목소리 위에 오버랩 된다. 요즘은 자꾸만 시가 내게 걸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길고 설명이 많은 책들을 멀리 하게 되는 것은, 그래서인가보다.  

시인은 '지지한' '생기없는' 노래, 결국 하나의 명령 밖에 안될 노래를 부른다고 자괴감에 빠지지만, 우리는 그의 목소리가 너무도 간절히 지금 이 자리에서 필요하다.

시가, 우리 시대에는 그 어떤 시대보다도 더욱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오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스칸디나비아라든가 뭐라구 하는 고장에서는 아름다운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업을 가진 아저씨가 꽃리본 단 딸아이의 손 이끌고 백화점 거리 칫솔 사러 나오신단다. 탄광 퇴근하는 광부들의 작업복 뒷주머니마다엔 기름 묻은 책 하이덱거 럿셀 헤밍웨이 장자 휴가여행 떠나는 국무총리 서울역 삼등 대합실 매표구 앞을 뙤약볕 흡쓰며 줄지어 서 있을 때 그걸 본 서울역장 기쁘시겠오라는 인사 한 마디 남길 뿐 평화스러이 자기 사무실 문 열고 들어가더란다. 남해에서 북강까지 넘실대는 물결 동해에서 서해까지 팔랑대는 꽃밭 땅에서 하늘로 치솟는 무지개빛 분수 이름은 잊었지만 뭐라군가 불리우는 그 중립국에선 하나에서 백까지가 다 대학 나온 농민들 추럭을 두 대씩이나 가지고 대리석 별장에서 산다지만 대통령 이름은 잘 몰라도 새 이름 꽃 이름 지휘자 이름 극작가 이름은 훤하더란다 애당초 어느 쪽 패거리에도 총 쏘는 야만엔 가담치 않기로 작정한 그 지성 그래서 어린이들은 사람 죽이는 시늉을 아니하고도 아름다운 놀이 꽃동산처럼 풍요로운 나라, 억만금을 준대도 싫었다 자기네 포도밭은 사람 상처 내는 미사일기지도 땡크기지도 들어올 수 없소 끝끝내 사나이 나라 배짱 지킨 국민들, 반도의 달밤 무너진 성터가의 입맞춤이며 푸짐한 타작소리 춤 사색뿐 하늘로 가는 길가엔 황토빛 노을 물든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함을 가진 신사가 자전거 꽁무니에 막걸리병을 싣고 삼십리 시골길 시인의 집을 놀러가더란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네꼬 2009-06-10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를 이런 마음으로 읽게 될 줄은 정말로 몰랐어요. 생각하면 여전히 꿈만 같아요.

치니 2009-06-10 09:44   좋아요 0 | URL
오랜만에 온 고양이 얼굴이 슬퍼보여요.
여전히 그렇죠, 꿈만 같아요.
 
<대통령 오바마, 백악관으로 가는 길>을 리뷰해주세요.

아직도 이런 책 만들고 있다니, 정말 너무들 하십니다. 

이걸 13,500원이나 주고 사라구요? 

'조선북스' 출판사만 보고도 왠지 참 찜찜하더라니, 

구성은 그렇다치고 번역은 발로 했답니까. 

도무지 무슨 말인 지 알 수조차 없던데요.  

책은 안 읽지만 그래도 거실에 '오바마' 라는 단어 들어가는 뭐 눈에 띠는 거 하나라도 진열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권해드릴 만 하네요. 

세계적인 주간지 타임 편집부, 정치인/군인 주간 베스트 이런 문구들을 보고 있자니,  에이 진짜 자본주의는 어디다 좀 갖다버렸으면, 막 그런 극단적인 생각도 들고, 휴.  

아무 글도 쓰고 싶지 않고, 눈물만 수시로 나고,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 멍 하니 있다가 오늘 갑자기 이 책에 대한 페이퍼로 내 안의 모든 속상함을 겨우 이런 식으로 배설하고 있습니다. 미안해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또치 2009-05-28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찮아요 치니님. 무슨 말이든 해야 좀 덜 아프죠...

치니 2009-05-28 16:07   좋아요 0 | URL
고마와요, 또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