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나라에서’

척, 척, 척, 척, 괘종시계의 초침 소리를 들으면 누군가에게 등을 떠밀리는 느낌이었다. 그건 열 맞춰 걷는 군홧발 소리처럼 들리기도 했다. 이를테면 끊이지 않는 진격의 소리랄까. 초침은 앞으로 나가다가 반동으로 주춤했다. 그 순간 초침이 미세하게 떨리면 마음이 좀 풀어졌다. 시간도 앞으로 일초쯤 나가면 만분의 일 정도는 다시 뒤로 흐른다니 그나마 다행인 것 같아서.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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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완전하게 - 더도 덜도 없는 딱 1인분의 삶
이숙명 지음 / 북라이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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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내가 쓴 건가 싶을 정도로 공감가는 내용 많았지만 딱히 신선하지는 않은 느낌이 든 건 아마 내가 트이타를 너무 오래 해왔기 때문이겠지. 가독성 좋은 글이라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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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만들어 먹고 싶은 식사빵 - 맛있는 빵을 실패 없이 만드는 딸공쌤의 베스트 레시피 20
딸공 최지은 지음 / 레시피팩토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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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좋은 오븐과 제빵기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만 주구장창 하고 말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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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이 뭐야?"라고 물으면 음악가뿐 아니라 소설가, 시인들도 아마 다 머쓱해질 겁니다. 어쩌면 그들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그럴지도 몰라요. 배만 채우면 될 텐데 하필이면 맛있는 음식을 찾고, 비바람만 막아주면 될 텐데 근사한 건물을 좋아하고, 노을 진 저녁, 빨리 차 타고 집에 가야 할 텐데 굳이 한정거장 걸어가는 우리들이요. 요점만으로, 내용만으로 뭔가아쉽다면 우리 모두는 사실 형식의 중요성을 알고 있을지도모릅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그 음악의 매력에 빠지게 될지도요. 가사가 없어도 형식으로 말하는 음악, 폼(Form)나게말하는 그 음악의 매력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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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악학자는 비틀즈의 도시에서 신기한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도시 사람들의 말속에서요. 리버풀에 사는사람들은 흥미롭게도 ‘Music‘이라는 단어를 명사뿐 아니라동사로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겁니다. "I play the music"
이라고 말하는 대신 "I music" 이러더라는 겁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음악이란, 비틀즈 멤버들처럼 항상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다는 거죠. 사물이 아니라하는 것, 명사가 아니라 동사였습니다. 음악은 동사니까 저기 저 종이에 적혀 있는 것, 즉 사물은 음악이 아닙니다. 음악은 기타로, 건반으로, 드럼으로, 목소리로 무엇인가를 ‘하는 것‘ 이었던 겁니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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