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4부작을 다 사면서 생각했다. 띄엄띄엄 읽어야지. 4권 연달아 읽으면 다른 독서에 방해가 되니. 그렇게 해서 펼쳐든 이 책. 이름이 너무나 맘에 드는 <나의 눈부신 친구>. 나폴리 4부작의 첫권. ...

 

바쁘다 바쁘다 하면서... 이 책을 이틀 만에 다 읽고... (잠을 거의 못 잤다고 봐야 하는) 오늘 새벽에 황급히 서재로 달려가 2권을 가지고 나왔다. 지금 집앞 카페에서 일을 하는데, 이 2권을 가지고 나오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를 써야 했다. 들고 나오는 순간, 일은 저 멀리 가고 책만 읽을 게 뻔해서. 아 이 책. 이 시리즈. 정말 재미있다.

 

나폴리의 가난한 동네의 아이들. 그 중 단짝인 두 여자아이. 그들이 함께 하는 60여 년의 세월을 그린 책이다. 그렇게 얘기하면 그냥 뭐 그저그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조금 더 재미있을 수는 있는 성장 이야기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오 이 책에서 묘사하는 섬세한 여자아이들의 감정선. 남자아이들의 모습. 놀라울 정도로 마음에 와닿아서 이거 한국소설 아니야 할 정도다. 1권까지는 사춘기까지를 그린 것이고 이제 2권에서 청년이 된 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는데 (이미 새벽에 100페이지 정도 읽었다)... 중독성이 대단하다. 아무래도 4부작을 연달아 읽어야 직성이 풀릴 듯. 아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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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8-03-11 1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요리 준비하면서 들고 읽고 있어요. 점점 페이지가 많아져서 무거운데 말이죠.~^^ 아멘..

단발머리 2018-03-11 17:13   좋아요 2 | URL
보슬비님, 아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8-03-11 17:17   좋아요 2 | URL
저도 그랬어요.
눈 뜨고 있을 때 계속 읽었구요.
2권, 3권 준비시키고, 읽으면서 4권 구매하고 그랬어요.
요즘에 다시 1권부터 읽고 있는건, 비밀 아닌 비밀입니다^^

비연 2018-03-11 21:15   좋아요 1 | URL
아니 이거 다들 같은 증상이!
저 지금 벌써 2권 다 읽어가요 흐미..

stella.K 2018-03-11 18: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소설은 마음에 있는데도 못 읽고 있는 실정이고
그래서 이런 장편에서 은혜 받는 기회가 없기는한데
웬지 조만간 1권은 사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좋으면 나머지를 사도록하죠.ㅋㅋ

비연 2018-03-11 21:16   좋아요 1 | URL
1권 보시면서 바로 나머지 권들 주문들어가실 거 같아요.. 이거 정말 재밌어요! 전 또 이어 읽으러 휘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