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소설 안 읽는다고 큰소리 빵빵 치더니만, 결국 마음을 못 이기고 또 주문을 했다. 흑흑. 이거 우짜냐. 사두면 읽을텐데. 다른 책들도 사긴 했지만, 아마 보나마나 미스터리/스릴러소설에 가장 먼저 손이 뻗칠터. 아 정말 몰라몰라~
결국, 마이클 코넬리의 나머지 번역본을 다 사버렸다. 굳이...변명을 하자면..(아 정말 민망스럽다) 시인의 계곡이 해리 보쉬 시리즈의 10번째 소설이고 (해리 보쉬 처음 만난다는 것이지) <시인>에 나왔던 레이첼이 또 나온다는 것이고 사건의 연결고리 속에 <블러드워크>의 테리 메케일렙이 등장한다는 것 때문이라고....혼자 마구마구 변명..하는 비연. 내일 온다는데 아마 이거 두 권 토요일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불길한 상상....
요것은 정말 몰랐는데 말이다. Apple님의 서재를 보고 바로 지름신이 강림해려서 마이클 코넬리 다음으로 장바구니에 홀랑 집어넣었다. Apple님도 머리 복잡할 땐 미스터리 소설을 즐겨 읽게 된다고 하시는 말씀에 크게(!) 위안받고 말이다. 오..나만 그런 건 아니었구나...(우헤헤) 이거 좀 기대되는 일본추리소설이시다. 요즘 일본책 좀 뜸하게 읽었는데, 요걸로 다시 개시? (철푸덕)
이런 걸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자기계발서라고 하지...<넛지>도 마찬가지였지만. 자기계발서는 아주 가끔 양념으로는 읽어줄 필요를 가끔 느낀다. 당연한 얘기들의 나열이라고 해도 강화(enforcement)하는 효과가 있다고나 할까. 그러고보니 <넛지>도 읽기로 했었는데. 흠?
이건 하이드님 서재 보고 고른 거다 (지름신 하이드님 ㅋㅋ). 일단 표지가 맘에 든다. 내용을 보니 꽤 재미있을 것 같아서 별로 고민 안 하고 고른 건데. 펭귄클래식에서 나온 책은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그것도 있었는데..아직 안 읽고 있다는. 그것부터 읽어야 할까?
수잔 손택의 소설집. 독일어로 성이 일요일(Sontag)이라니. ㅋㅋ 난 이 분을 꽤 좋아해서, 나온 책은 다 모아대고 있는데, 나중에 혹시나 딸이 생기면 이름을 수잔과 비슷하게 지을까 까지 고민하고 있다 (물론 현실성은 좀 결여되어 있긴 하지만..ㅎㅎ). 수잔과 비슷한 이름? 수진? 소진? 수전? (수전노 같다..패스)....한자로는 孫鐸이라네..암튼. 그만큼 좋아한다는 뜻이고. 에세이만 읽었는데 소설집이라니 괜챦다. 수잔 손택의 글에는 호불호가 좀 갈리긴 하지만, 그녀의 지적인 특수성만큼은 인정하고 싶다. 글이 난해하긴 해도 읽고 있으면 뭐랄까. 머릿속 그득해지는 느낌?
이건 우리 조카를 위해서..ㅋㅋ 요즘에 책에 부쩍 관심을 가지는 우리 조카를, 책 살 때마다 떠올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우리집 서재에 조카 책을 꽂을 수 있는 칸을 마련해주면서 얼마나 뿌듯했던지. 내가 가득 채워줄께, 조카~^^
이 CD. 계속 구입하고 싶었는데 품절이었다. 문득 들어가보니 있었다는. 호오! 나는 알라딘에서 CD 주문하면 항상 불안해진다. 매번 있다고 했다가 품절이라고 자꾸 연락이 와서 화가 난 적이 한두번이 아니어서 말이다. 이번에도 밑져야 본전이다 이러면서 구매해봤는데, 왠일? 이번엔 아주 급하게 마련이 되두만. 암튼 기쁘다. 계속 가지고 싶었던 C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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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 아. 정말 딱 삼일 걸렸던 것 같은데. 얼굴이 달아오를 정도로 민망하지만, 어쩌겠는가. 마음이 움직이는대로 해야지, 안 그러면 병난다..ㅋㄷㅋㄷㅋㄷ 그래도 미스터리 외에 몇 개 더 샀으니 이것들도 이제 조금씩 읽어봐야겠다. 어제, 내 논문통과의 9부능선을 넘었기에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이라서 그런지 다 용납이 된다. 이렇게 왔다리갔다리 하는 나의 심정까지도..^^;;;